본문영역

Three Chambers 전
기타 마감

2005-11-25 ~ 2005-12-06




+ 전 시 기 간: 2005년 11월 25일 (금) – 12월 6일 (화)
+ 전 시 장 소: 려 갤러리 (1,2 전시장)
+ 문       의: 02-549-7574

‘예술’과 ‘일상’은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공존한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지금 이 순간에도 예술과 일상은 서로의 우물에 발을 담그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양자 사이에 보이지 않는 거리가 존재하는 것 또한 엄연한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麗 갤러리’ 특별기획전 ‘Three Chambers’전은 사진, 주얼리, 의상의 만남을 통해 ‘예술’과 ‘일상’이 실상 얼마나 가까이에 있는지 보여준다.



사진가 김중만은 일상적 풍경을 주로 프레이밍한다. 특히 김중만의 사진에 대한 미국 사진가 조엘 메이어 로위츠Joel Meyerowitz의 “마치 조각과 같다”라는 평은 그의 사진에 대한 신념을 잘 대변해주는 말이다. 이른바 조각적인 사진이란 곧 카메라 앵글을 통해 이뤄지는 일상적 대상의 재발견 혹은 조형성의 부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그 어느 때보다 인상적인 작품활동을 보이며 제 2의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그간 작업해 온 다양한 풍경사진들을 주로 선보인다.


디자이너 박지원은 2005년 6월 주얼리 브랜드 ‘‘GUNEKUNDA'를 런칭하는 등 자신의 활동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다소 장식적이면서 화려한 디자인들은 평소 디자이너의 느낌을 대변하듯 다채롭고 이색적이다. 가까이 들여다보면 도마뱀, 나뭇잎, 황소, 십자가 등의 요소들이 디자이너의 또 다른 면을 느끼게 한다.
화려한 디자인과 더불어 다채로운 색들의 조화는 박지원 주얼리 콜렉션을 완성시키는 중요한 요소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주얼리를 도자기들과 함께 연출한다.


디자이너 최유주는 아트 인스티튜트 오브 시카고에서 패션디자인과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올해부터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올해 SFAA 주관의 “신인 패션디지이너 발굴 프로젝트” 공모에 최연소로 발탁되었을 만큼 패션디자이너로서의 재능을 일찍부터 인정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적이면서도 지극히 일상적인 보자기에 주목한다. 더 나아가 현대적인 상상력으로 보자기를 의상에 접목함으로써 전통적인 요소의 현대적인 승화 내지 계승을 보여준다.

facebook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