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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진선 이진준 윈도우展_이진준
미술 마감

2007-02-03 ~ 2007-02-25


갤러리진선 작가지원 프로그램
이진준 윈도우展
이진준 Drawing Diary


● 전시제목:  이진준 윈도우展 - 이진준 Drawing Diary
● 전시기간:  2007년 2월 3일 - 2월 25일
● 전시작가:  이진준
● 전시장소:  갤러리 진선 윈도우갤러리

●  전시소개
일견 간단히 드로잉이나 혹은 서예와 같이 보이지만 조각을 전공한 나에게 있어 이 작업은 평면의 일루젼이 아닌 공간에서의 유영을 기록한 행위의 흔적이다.

마치 실타래를 뽑아내는 누에와 같이.
조금씩 흘러내리는 것을 관찰하며 호흡을 잠시 멈추고
천천히 천천히 행위의 흔적을 기록한다.
더 채우고 싶은 마음이랑 지나치게 많이 한 것이 아닌가라는 자각의
싸움에서 덜하지도 않고 더하지도 않은 그 경계를
잘 가려내기 위한 긴장이 나에게는 늘 존재한다.

그것들은 마치 일상을 증명하는 하루하루의 일기처럼
평범하지만 소중한 순간순간

-객관적 기념일과 주관적 하루 사이의 간극
-동양적이면서도 서양적인 것에 대한 고민
-가볍지만 진지함을 잃지 않은 것
-식물적이면서 동물적인 유기성에 대한 고민
-아시아의 서예가 가지는 공간적 미학
-언어적인 기호에 대한 기의와 기표에 대한 질문
-아크릴과 에나멜이라는 재료의 이질성이 가지는 경계의 표현

이 모든 것들이면서 이 모든 것들이 아닌 그래서 인식의 차원을 넘는
메타의 영역까지 도달하고 싶다.
바라보며 지루하지 않은 어떤 명상을 함께 공유할 수 있길 기대한다.
■  이진준

●  작업설명
하루에도 수십 장을 그리고 버리고를 반복 하면서
내게 있어 드로잉은 이미 일기가 되어버린지 오래이다.
33살을 맞이한 중국인 친구가 한국에 와서 4월 19일인
자신의 생일을 이야기 할 때마다 모든 이가 4.19혁명을
이야기 한다며 전해주었다. 평범한 개인의 기억들이
공공의 기념일에 의해 약속이나 되어진 듯 묻혀버린다.
언어가 가진 객관적 기호로서의 함의가 얼마나 많은 오해를 가져오며
전체라는 이름으로 개인이 어떻게 상실되어 가는지 의문이 든다.

갤러리진선

(110-220) 서울 종로구 팔판동 161번지
Tel. 02) 723-3340

http://blog.naver.com/g_jin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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