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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보물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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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4 ~ 2008-08-03


전시행사 홈페이지
seoulmoa.seoul.go.kr/html/kor/exhibitions/exhibition_now_detail.jsp?locate=1&display_seq=2008-05-1



초대일시_2008_0523_금요일_05:00pm

참여작가
도상봉_박득순_김인승_최영림_장욱진_전상수_김상유_오승우
황용엽_김숙진_이종상_이만익_김용철_배병우_황인기_송현숙
고영훈_구본창_정종미_강용면_노상균_강익중_이태한_김종욱
신미경_이이남_이길우_정진용_임상빈_이원철_강정헌

주최_서울시립미술관

관람시간_10:00am ~ 07:00pm / 월요일 휴관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2082(남현동 1059-13번지)
Tel. +82.2.2124.8941
www.seoulmoa.org


우리의 전통 문화와 그 표상인 문화유산은 동시대 미술가들의 작품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내 마음의 보물> 展은 문화유산에서 작업의 영감과 원천을 찾아온 미술가들의 작품에 담긴 다양한 의미를 살펴봄으로써 한국 현대미술의 또 다른 한 축을 확인하고자 하는 전시이다. ● 전시 제목인 <내 마음의 보물> 은 미술가들에게 창작의 무한한 원천으로 작용하며 그들 내면 깊숙이 뿌리 내리고 있는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경의를 나타내는 상징적 표현이다. 이는 한국의 미술가들에게 영원한 작업의 화두일 수도 있으며, 근원적인 향수 내지는 동경을 가리키기도 하는 등 다양한 의미의 층위를 나타낸다. 전통 문화유산으로부터 전수된 미감과 정신이 깃든 동시대 미술가들의 창조적인 작품을 통해 각자의 마음 속에 간직할 만한 또 하나의 보물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면서 본 전시는 기획되었다. ● 이번 전시에서는 근대 작가부터 우리 시대의 신진 및 중견, 원로 작가들에 이르기까지 회화, 조각, 사진, 설치, 영상 등 전 부문을 아우르는 작가 33인의 작품 51점이 전시된다. 전시 구성은 1, 2층으로 이루어진 건물 구조와 총 11개의 개별 공간으로 분리된 남서울분관의 장소적 특수성을 감안하여, 도자(조선시대 백자), 건축(고궁, 종묘, 숭례문, 한옥), 회화 (고구려 고분벽화, 조선시대 회화, 민화), 그 밖에 탑, 불상, 고분 등 주제별로 이루어졌다. ● 도자 부문에서는 조선시대의 백자 달항아리를 소재로 하거나 조형적 영감원으로 구현한 작가들의 작품이 선보인다. 백자는 오늘날 한국적 미감을 대표하는 가장 특색있는 유물로서, 한 때 붐이기도 했던 여인 좌상류의 아카데믹한 화풍의 그림에 단골 소재로 등장하여 당시 많은 화가들의 골동품 수집 취향을 반영하기도 한다. 그 중 도상봉은 백자에 대한 심미안을 근간으로 그 깊은 탐닉과 애정을 작품의 주제로 승화시켜 보편적 이상미를 추구하였던 대표적인 화가이다. 특히 최근에는 백자를 소재로 삼는 작가들의 작품들이 해외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고건축물> 부문에서는 전통 가옥인 한옥을 비롯하여 고궁과 종묘, 숭례문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비원의 아름다움을 특유의 정적이고도 관조적인 차원으로 승화시킨 도상봉의 작품과, 한국 전통가옥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 전국을 누비며 화폭에 담았던 김상유의 작품은 이번 전시의 백미 중 하나이다.
근대 이전의 한국 농경문화의 생활 및 사유형식에서 영향을 받아 한국 고유의 토속적인 정서를 고스란히 간직한 채 현재의 느낌으로 한옥을 살려낸 송현숙의 작품에서는 먼 이국에서 떨치지 못한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엿볼 수 있다.
우리 문화재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한 작가 의식에서 작업한 배병우의 종묘 사진은, 단순한 기록 중심의 문화재 사진 계보에서 벗어나 예술 사진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할 만하다. 더불어 숭례문 등을 통해 현 시대의 의미를 재해석하려는 젊은 작가들의 작업들도 동시에 선보인다.



<회화> 부문에서는 고구려 고분벽화로부터 영감을 받은 작품에서 비롯하여, 안견·겸재 정선·단원 김홍도 등 조선시대 대표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차용하고 민화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이 전시된다. 한국 회화의 본격적인 시원 양식으로 주목한 고구려 고분벽화의 연구를 통해 다양한 전통 양식과 기법을 탐구한 일련의 시도들이 있다. 이는 찬란한 고대 문화에서 비롯된 민족적 정체성과 문화유산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모아졌던 시기의 산물로 이해된다.
또한 조선시대의 전통회화는 근대 이행기를 거치면서 한국화의 직접적인 뿌리가 되었다는 점에서 동시대 미술가들의 꾸준한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전통회화 본연의 정신성 뿐 아니라 우리 산하의 풍정을 우리 식으로 소화한 진경산수, 그리고 일상생활을 격의 없이 묘사한 풍속화 등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작업이 이루어졌다. 아울러 상류층의 회화 뿐 아니라 민중 속에서 일어나 민중의 사랑을 받은 민화를 현대적 어법으로 다양하게 변주하고 해석한 작품들도 선보인다.


그 밖에 <불상> , <탑> , <고분> 등이 각각의 전시실에서 선보인다.


● 전시 제목인 <내 마음의 보물> 은 미술가들에게 창작의 무한한 원천으로 작용하며 그들 내면 깊숙이 뿌리 내리고 있는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경의(오마쥬)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는 우리 미술가들에게 영원한 작업의 화두일 수도 있으며, 근원적인 향수 내지는 동경을 가리키기도 하는 등 다양한 의미의 층위를 나타낸다. 전통 문화유산으로부터 전수된 미감과 정신이 깃든 동시대 미술가들의 창조적인 작품을 통해 각자의 마음 속에 간직할 만한 또 하나의 보물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 최근 숭례문 화재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서는 문화유산에 대한 그간의 무관심에 대한 반성과 함께 문화유산을 통하여 전통문화의 소중한 가치를 새롭게 자각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미술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전통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함으로써, 전통과 현대, 전통문화와 현대문화, 문화유산과 미술작품 간의 연속성을 복원하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남서울분관은 원래 1900년대 초에 세워진 구 벨기에 영사관 건물로써, 2004년부터 서울 시립미술관의 분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시회가 개최되는 건물 자체가 문화재청이 국가 사적 제 254호로 지정한 문화재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 최근 숭례문 화재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서는 문화유산에 대한 그간의 무관심에 대한 반성과 함께 문화유산을 통하여 전통문화의 소중한 가치를 새롭게 자각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미술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전통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함으로써, 전통과 현대, 전통문화와 현대문화, 문화유산과 미술작품 간의 연속성을 복원하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 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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