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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들의 생선가게 "사막4장"
사진

없음.

마감

2009-10-10 ~ 2009-10-23



 


‘사막4장, 사막에서 숨을 쉬다’


각자의 가장 치열한 혹은 빛나는 시간을 살아내고 있는 ‘물고기’들의 2009년판 생산품을 소개합니다. 거창한 의미도, 기똥찬 야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물고기들 각자의 나이브한 생명력이 오롯이 담긴 ‘순간’을 모았습니다.


‘사막4장’의 사막은 오아시스를 품은 동시에 척박한 그곳을 의미하기도 하고 동시에 < 외계인들의 생선가게> 의 4번째 전시이자 4번째의 새로운 막을 열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물이 없으면 생존할 수 없는 물고기가 물은 커녕 호흡조차 어려운 사막, 혹은 이 세계, 현실에서 호흡하겠다, 나답게 살아가겠다는 고집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물고기들의 2009년 생산품은 사막에서 호흡하는 물고기들만의 노하우를 담고 있는 동시에 같은 시간을 살아내고 있는 청춘들과 ‘생존을 위한’ 고급정보를 나누고자 합니다.


< 외계인들의 생선가게> 는 나이도, 생각도, 생활방식도, 그리고 생김새도 각양각색인 물고기들이 모여 각자의 시각과 이야기를 담은 생산품을 만드는 곳입니다. 화려한 기교대신 사진, 그림, 일러스트. 글, 낭독, 음악, 그리고 한판 난장까지 한계라고는 정해지지 않은 영역을 확장하며 진화하고 있습니다. 즉, < 외계인들의 생선가게> 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간이자 작업장이라는 의미입니다. 세상의 속도에, 세상의 흐름에 맞춰 ‘살아지기’보다는, 소모품으로 ‘쓰여지기’보다는 각자가 자기답게 무엇이라도 좋으니 지금 이 순간 느끼는 것을,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싶은 것을 만들어 가자는 것이지요.


2003년 개업을 시작으로 적당한 주기 없이 불시에 벌어지던 생선가게의 문이 10월10일(토), ‘사막4장, 사막에서 숨을 쉬다’라는 주제로 홍대에 자리한 갤러리까페 < 꿈> 에서 열립니다. 지구에서 단 하나뿐인 물고기들의 생존 노하우가 담긴 2009년 생산품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10월10일, 토요일밤 8시부터는 아주 잠깐, 물고기들의 신나고, 설레이고, 왁자지껄한 개업오픈식이 열립니다. 가슴이 답답하다거나 호흡곤란 증세를 느끼고 있는 청춘들에게 특효약이 되리라고 호언장담 한다는 것은 아니고, 적어도 각자의 심장소리는 한껏 들을 수 있는 자리는 되리라, 믿습니다. 모두들, 초대합니다. 아무것도 아니지만, 결코 아무것도 아니지 않은 물고기들의 세계로.


 


전시일정 및 세부계획


타이틀: 2009년산 < 외계인들의 생선가게> 생산품을 소개합니다!


-사막4장, 사막에서 숨을 쉬다


일자: 2009.10.10(토) ~2009.10.23(금)


장소: 마포구 서교동 328-24번지 갤러리까페 < 꿈> 이었던 < 오후>


참여 물고기: 그린피쉬, 고래밥, 문어, 미꾸라지, 범고래, 벨루가, 이면수, 재첩, 짱뚱어, 푸른 물고기


오프닝: 10.10(토) PM 8시부터


문의: 이소원(010-8929-6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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