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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질서 The Second Order
미술

없음

마감

2010-12-08 ~ 2011-01-14


전시행사 홈페이지
www.secondorder.kr








2의 질서 The Second Order



디륵 플라이쉬만, Made in North Korea, 2010


* 웹싸이트: www.secondorder.kr


* 전시  


  장소: 공간 해밀톤 1 (용산구 한남동683-142)  


  기간: 2010 12 8일 – 1 14


        -: 12-7 / : 12-4 (휴일: 12 25, 12 31-1 3)


  참여 아티스트: 디륵 플라이쉬만, 송호준, 바루흐 고틀립, 김상균, 유비호, 조태광, 캠프 (CAMP)


* 토크


장소: 꿀풀 가슴라운지 (용산구 한남동 683-31번지 1)


1: 2010 12 11일 오후 4-6 /   Conversation: 바루흐 고틀립, 디륵 플라이쉬만


2: 201012 18일 오후 4-6/ Lecture: 아쇽 수쿠마란 (Camp), 송호준


* 문의: 큐레이터: 양지윤 (jiyoonyang08@gmail.com, 010-8634-2087)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정다은(esillust@gmail.com)


*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1. 전시 소개글

우리는 당신에게 지금껏 경험해 본 적 없는 면도를 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이제 남성의 얼굴에 사랑의 손길이 닿을 때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유빅의 자동 회전식 스위스제 크롬 영구날이 면도기의 시대를 종결시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유빅을 써보세요. 그리고 사랑을 받으세요.
주의: 반드시 용법을 지키되 조심해서 사용할 것
.
필립 K. , Ubik



2의 질서



‘사랑을 받게 하는 특효 스프레이. 이전의 테크놀러지를 뛰어넘는 성능. 하지만, 주의하여 반드시 용법대로 사용하여야 한다.  SF소설 < Ubik> 에서 필립 K. 딕이 묘사하는 미래의 모습은 테크놀러지의 거대한 발달로 기인한 허무맹랑한  디스토피아라는 미래의 모습만은 아니다. 2010년 서울에서는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발달 속에서, 우리는 테크놀러지가 말하는 ‘용법’대로 살아갈 것을 요구받는다. 교통 카드 사용법, 핸드폰 사용법, 무선 인터넷 사용법 등등.


1947년 미국 수학자 N.위너에 의하면, 사이버네틱스란 “어떤 체계에 포함되는 두 종류의 변량이 있는데, 하나는 우리가 직접 제어할 수 없으며, 나머지는 우리가 제어할 수 있다. 이때 제어할 수 없는 과거에서 현재로 이르는 변량의 값을 바탕으로 제어할 수 있는 변량의 값을 적당히 정하며, 이 체계를 가장 바람직스러운 상태로 도달시키고자 하는 학문”이라 정의내린다. 또한, 여기에서 파생된 ‘제 2의 질서 사이버네틱스’란 사이버네틱스에 관한 사이버네틱스로, 자기 자신의 제1의 질서와 시스템을 자기 반영적, 자기 조직적이며자기 대상적으로 연구하여 제2의 질서를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 2의 질서> 는 ‘제2의 질서, 사이버네틱스’가 가져온 반문화 (反文化)적 입장에서 출발하여, 자신이 처한 현실의 시스템이나 질서를 바라본다. 이 체계 속 용법이란 무엇이며, 조심해서 용법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어떠한 일이 발생하는가. < 2의 질서> 는 예술가에서 하나의 정답을 구하는 대신, 전시를 통해 이러한 질문을 공유하고자 한다. 이는 예술이 새로운 미래를 제시한다는 모더니스트적 태도가 아니다. 매스 미디어가 대중의 지각 경험과 방식을 일괄적으로 변형하는 현실 속, 현대 예술이 자기 반영적으로 이에 대처한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본 전시의 참여작가들은 자신이 처한 현실의 질서들을 대상화하며, 이에 대해 자신만의 ‘제2의 질서’들을 발견하고자 노력한다. 핵융합을 집에서 시도하는 브루클린의 한 과학자를 촬영한 송호준의 비디오, 디지털 미디어의 원료가 체취되는 콩코의 식민지 주의적 상황을 알리는 바루흐 고틀립 i-Mine게임, 영국의 CCTV 환경과 네트워크에 대한 비평을 던지는 캠프 (CAMP), 이러한 작업들은 과거 예술 영역 바깥에 있었다. 마셜 맥루언은 ‘예술은 항상 그것이 발생하기 시작한 옛 문화를 이야기 해줄 수 있는 아주 오래된 일종의 조기 경보 시스템이었다’라는 주장처럼, 이 작업들은 경제 위기 이후 변화된 세계질서와 현대 스펙터클의 복잡성에 개입하는 개별자인 작가들의 기록물로서 기능한다.  


2010 12, 테크놀러지를 미학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질서, 조직, 자기-조절 같은 새로운 사유 방식이 자본과 접합되는 신자유주의 속 문화적 징후들에 현대 예술은 어떻게 개입하였는가. < 2의 질서> 는 현대예술이 매스미디어가 요구하는 제1의 질서, 신자유주의가 원하는 거대자본의 제 1의 질서에 개입하는 또 다른 방식들이 존재함을 보여주고자 한다.


: 양지윤


 


 


 



  1. 주요 참여작가 소개

2-1. 캠프 CAMP, CCTV Social, 25, 2008


< CCTV Social> 이라는 싱글채널 비디오는 대략 한개의 경찰 카메라가 7명의 시민들을 관찰하는영국만의 CCTV환경에 관한 프로젝트이다. 2008 3월 샤이나 아난드와 아쇽 수쿠마란은 맨체스터의 정부기관과 함께 CCTV환경을 일반 관객에게 공개하는 프로젝트를 협력하였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이러한 상황들을 관찰하고 감시하는 컨트롤룸이 있는 제반 시설에 의해 대상화된다.
30명의 사람들이 도시에 있는 두개의 컨트롤 룸에서 한시간의 세션에 참여하였다. 이 세션은 일종의 병원과 같이 변형되었고, 감시카메라 아래에서 참여자가 겪는 증상, 불안과 공공 위생에 대한 예방에 대해 의논한다. 이러한 테라피는 참여자와 경비원들 두 집단 모두에게 적용된다. 이 영상은 이러한 미팅들의 어떤 시각에 관한 기록이다.


캠프 (CAMP)에 관하여


캠프 (CAMP) 2007 11월 샤이나 아난드, 산제이 반가, 아쇽 수쿠마란에 의해 만들어진 기관이다. 인도의 뭄바이에서 활동 중이다. 캠프는 아티스트와 콜렉티브의 전통적이거나 역사적인 역할을 넘어선 협력적 제작의 새로운 컨텍스트를 창조하고자 시도한다. 전기부터 인터넷 까지 (방송 기술, 감시 시스템, 수도관, 해상 무역, 인력거과 다른 이러한 현상들)에 이르는 미학과 기술학 사이의 새로운 공통지점을 창조하고자 한다. 캠프는문화 전반의 외곽에서 일어나는 큰 테크니컬 프로젝트들, 장기간이나 단기간의 예술 프로젝트, 리서치들을 수행한다. 기록적인 간섭 (intervention)이나 즉흥적인 지역 이벤트를 생산한다. 기억보다는 상상력을, 테크놀러지보다는 사회 기반시설을, 큐레이팅보다는 제작에 중점을 둔다. 캠프는 2010 리버풀 비엔날레, 다카르 비엔날레, 전쟁의 사전 (타이페이 비엔날레), 린츠의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등 해외의 많은 전시들에 참여 하였다. 캠프는 또한 뭄바이에서 활동 중인 온라인 자료 아카이브인 패드마http://pad.ma.와 장기간에 걸친 협력 워크샵을 진행하였다.



www.camputer.org


 


 


2-2. 디륵 플라이쉬만 Dirk Fleischmann, myshopwindow (Made in North Korea collection_2010/2011, myfashionindustries)



디륵 플라이쉬만은 개성공단에서 직접 디자인한 셔츠를  제작한다. 남한과 북한의 경제특구인 이지역은 북한안의 남한 회사들이 있으며, 북한 근로자들이 고용되어 있다. 2010 3월에서 6월까지의 셔츠 제작기간 동안 1000개 이상의 국내외 신문 기사들이 당시의 천안함으로 파생된 남북한 문제로 인해 개성에 관한 기사를 썼다. 플라이쉬만은 매스미디어의 신문자료들을 수합하였고, 이를 셔츠와 함꼐 아티스트북으로써 포장한다. 이것은 지도나 블로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디륵 플라이쉬만은 상업 회사를 자신의 작품 주제 뿐만이 아니라 활동 지침으로 삼는다. 작가는 사회에서 다른 경제적 분야를 방해하는 것을 가능케 하는 일련의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이런 프로젝트들은 키오스크, 트레일러 임대, 무공해 계란 생산, 태양열 에너지, 게임쇼, 가상적 부동산, 재조림 이나 패션 라벨과 같은 비지니스 회사의 형태를 띤다. 플라이쉬만은 시장제도를 의도적으로 왜곡시켜, 즐거움과 이윤이 어떻게 가장 투명한 계획 속에 가능한지를 보여준다.






www.dirkfleischmann.net


www.fashionindustries.com



2-3. 송호준, 극한 기술의 공유에 대한 단상, 2010


기술의 공유는 결국 사람들을 이롭게 할 것이라는 낙관 속에 오픈 소스 (Open Source)라는 말은 비난하기 어려운 가치와 아우라를 획득하게 되었다.


기술의 공유는 과연 사람들을 이롭게 할 것인가?
왜 오픈 소스 프로젝트들을 주창하고 이끌려고 하는것인가
?
모든 기술이 공유되어진 미래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송호준은 오픈 소스 인공위성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만나온 여러 프로젝트들 리더들, 특히 상당히 민감한 주제로 작업하는 사람들과의 이야기들을 통해 위의 질문에 대한 생각을 알아보고자 했다. 무엇을, 누가 만드는가의 문제는 아주 단순해 보일지 모르지만 역사 속의 주요 전환점들은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인해 시작되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호준은 브루클린에서 활동하는 한 과학자가 집에서 핵융합을 성공시키는 과정을 촬영한다. 송호준은 이 과정을 오픈 소스로서 누구나와 공유하려는 이 과학자에게 위험성에 대해 질문한다.


http://hhjjj.com


 


  2-4. 바루흐 고틀립Baruch Gottlieb, 호라시오 곤잘레스 디에게즈Horacio Gonzá lez Dié guez, 코코모야Cocomoya,  iMine , 2010



iMine
은 바루흐 고틀립, 호라치오 곤잘레스 디에게즈와 코코모야에 의해 스페인의 미디어 아트센터인 라보랄(LaBoral)의 지원으로 제작되었다. 안드로이드 폰, 아이폰, 웹상에서 실행가능한 이 게임에서 당신이 오늘의 전자기기를 만들 때 중요하게 사용되는 광물인 주석, 텅스텐 또는 탄탈륨을 케는 광부로써 연기한다. 당신은 전화기에 이러한 광물들이 어떠한 연관점을 갖는지 아는가? iMine의 광부들로 당신은 열심히 일해야 하며 어려운 상황을 마주하며, 적은 돈을 벌고자 노력한다. 광산을 운영하는 군인이 화가 나지 않도록 열심히 광물을 채취해야 한다. iMine에서 이기는 것은 불가능 하며, 당신은 최대한 오래 살아남으려 할 뿐이다. 이것은 전세계에서 현재 사용되는 하이테크 전자 기기를 만드는 광물들이 처한 어렵고 위함하며, 치명적인 상황들에 관한 어두운 진실이다.


http://i-mine.org/



 


2-5. 김상균, the weapons, 2010


김상균은 ‘행동이 개입된 카메라 장치’들을 이용하여 카메라의 시선과 인간의 시선을 병치하는 일련의 비디오 작업들을 진행해 왔다. 본 전시에서는 용산의 전쟁기념관에서 해군모함, 공군 비행기, 탱크를 촬영하는 장치를 제작하여 촬영한 3채널 비디오 작품을 선보인다. 전투기는 카메라를 매단 도르래 장치를 만들어 이 장치를 와이어의 라인을 따라 움직이게 하여 촬영하였다. 전투함의 촬영은 RC보트에 카메라를 매달아 물에 띄워 촬영하였고 탱크의 촬영은 손수레에 카메라를 장착하여 탱크들의 사이를 오가며 촬영하였다.






http://blog.naver.com/kyunnn



 


2-6. 유비호, Extreme Private Practice, 2010


유비호는 매스 미디어가 아닌 마이너 미디어 혹은 소셜 미디어 (Social Media)로서의 미디어를 사용한다. , 작가는 매스 미디어가 다루는 ' 세계' 와 개인화된 미디어를 통해 창조한 ' 세계' 를 접속한다. 매스 미디어가 다루는 현실의 ' 사건' 들이 얼마나 ' 진짜' 인지에 관한 질문에서 작품은 출발하며, 여기에 대해 작가 자신만의 미디어를 사용하여 이러한 현실의 ' 사건' 들을 재구성한다. 현실의 혼돈 속에 존재하는 내러티브, 이미지, 사운드, 이념의 외관과 그 과정들을 미디어로 재현하거나 개입하며, 이것이 그의 예술작품이 된다. 작가는 개인화된 미디어, 소통이 열린 소셜 미디어로서의 미디어가 유기화된 소통의 방식으로 미디어의 이상적 기능이라 믿는다.


3.      토크 소개


장소: 꿀풀 가슴라운지 (용산구 한남동 683-31번지 1)


 


1: Conversation: 바루흐 고틀립, 디륵 플라이쉬만


                    일시: 2010 12 11일 오후 4-6


발표: 바루흐 고틀립,   디륵 플라이쉬만


내용소개: 바루흐 고틀립은 < iMine> 을 통해 디지털 미디어의 물질성을 이야기한다. 디지털 유토피아라 불리우는 지금, 그 원료들은 광부들의 열악한 식민지적 상황 아래에서 체취된다. 디륵 플라이쉬만은 < 나의패션산업 (myfashionindustries)> 를 소개하면서, 노동력과 상품 사이의 불투명한 관계를 재정의한다. 고틀립과 플라이쉬만은 식민주의와 냉전의 역사가 지금까지, 자본주의 아래에서 상품화되고 있는 상황과 물신 숭배(commodity fetishism)에 관한 비평적 지점을 이야기한다.


 


2: Lecture: 아쇽 수쿠마란 (Camp), 송호준


일시: 201012 18일 오후 4-6


발표: 아쇽 수쿠마란 (Camp), 송호준


내용: 뭄바이에서 활동하는 캠프Camp의 아쇽 수쿠마란은 < 네트워크의 질서에 관한 후기> 라는 제목의 강연을 한다. 들뢰즈의 유명한 텍스트인 컨트롤 사회 (Society of Control)’에서 출발하여, ‘네트워크’라는 개념의 상상력과 한계점에 대해 이야기 하며, 이에 관한 흥미로운 지점과 경험들을 철학적 영역으로 돌린다.   송호준은 오픈 소스 인공위성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오픈소스가 왜 예술의 영역에서 이야기되는지, 오픈소스란 과연 좋은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또한 송호준은 네트워크의 영역을 우주 공간으로 옮긴다. 민족주의적 이상에 기반하여 발달 해 온 우주 프로그램의 정보들을 개인들에게 제공하는 우주적 오픈 소스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한다.



4.      전시 공간 소개


공간 해밀톤


이태원에 위치한 《공간 해밀톤》은 해밀톤 중고가구점을 개조하여 만든 공간이다. 건물주가 실험적 현대예술의 장으로 무료로 1년 반동안 제공하는 공간으로, 도시안에서 현대예술을 위한  임시 거처로서 이용된다. 2009 9월 오픈 이래, 다양한 큐레이터와 아티스트가 전시, 퍼포먼스를 진행했으며, Lab 201에서 운영하고 있다.


 


블로그: http://blog.naver.com/lab201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83-142


 


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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