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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시대의 美–GOOD FORM
미술 마감

2004-04-14 ~ 2004-05-05


do ART GALLERY 4월 기획전
기계시대의 美–GOOD FORM

전시기간: 2004.4.14(수)~ 5. 5(수)
전시장소: do ART GALLERY 2층
전시작가: descollection 2004 (이병종, 강석호)
http://www.doart.co.kr/

두아트 갤러리에서 <기계시대의 美-GOOD FORM>전을 선보인다.
서구화 과정에서 우리는 언제나 서구의 것을 모범으로 삼고 전적으로 따라왔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의 미적 취향의 모범이 되어왔던 서구와 실제 현실로 존재하는 서구는 너무도 다른 세계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기계시대의 美-GOOD FORM>전은 이런 현실로 존재하는 서구의 미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여 우리의 미적 현실을 재고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자 한다.

기계시대의 美
우리는 기계로 이루어진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기계시대는 하나의 원형을 기계로 대량 복제해내는 대량생산에 기초하여 자신만의 고유한 물질세계를 구축함으로서 이전의 수공업시대와 다른 삶의 방식과 문화를 낳는다.
이런 기계시대의 기초인 대량생산은 본질적으로 어떠한 디자인이 그 디자인의 목적, 즉 소비자의 직접적인 요구에 부합하느냐 아니냐에 근거를 둔 합목적성을 따르고 합리적 이성에 의한 규격화를 지향한다. 그래서 대량생산 된 제품들도, 또한 대량생산 속 사회에서 살고 있는 우리의 행위도 합리성과 합목적성에 따라 행해지고 일정 수준의 사회적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기계시대 속의 미(美)는 합리성과 합목적성에 윤리적 가치를 두고 대량 생산되는 추상적 형태를 추구한다. 따라서 그 미(美)의 가치도 실용적인 사물의 형태가 갖는 합리적 정신 위에 놓이고 이는 바로 기계와 기계의 산물 그 자체가 이 시대의 미적 경험의 대상임을 말하는 것이다.

GOOD FORM
서구에서는 기계시대의 도래와 함께 미의 사회적 의미에 대해 수많은 고민을 해왔으며, 기계시대의 정신을 살려 건강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미의 개발에 힘써왔다. 그러한 과정에서 나타난 하나의 주목할 만한 결실이 바로 “굿 폼(Good Form)”이다. “굿 폼(Good Form)”은 1949년 요한네스 이텐(Johannes Itten)과 막스 빌(Max Bill)이 개최한 동명의 전시를 계기로 서구에서 기계시대의 미적 가치를 대변하는 하나의 대표적 경향으로 확산되어왔다.

“합리적으로 질서정연 한 조화를 이루고 재료에 적합하며 보기에도 좋은 형태는 누구에게나 유쾌하고 활기차며 세련된 느낌을 전해준다.부정직하고 거짓되며 추한 형태는 파괴적으로 작용하며 부조화를 조장한다.”
(1949 요한네스 이텐, 막스 빌)


요한네스 이텐 [ Itten, Johannes , 1888.11.11~1967.3.25 ]
스위스의 화가이며 조각가, 조형교육가
요한네스 이텐은 1919년에 W.A.G.그로피우스의 초청을 받아 바이마르의 종합 조형학교인 바우하우스에서 기초교육의 지도를 담당하였다. 학생들에게는 체험을 통해서 자연의 재료의 성질을 이해시킴으로써 각자의 창조력에 눈을 뜨게 하였다. 그러나 그에게는 대체적으로 신비적인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기는주의를 지향하던 바우하우스와 뜻을 같이할 수 없어 1923년에 바우하우스를 떠났다. 그 후 1954년까지 취리히 시립공예학교 교장이 되어 조형교육에 종사하였으며, 스위스 공예계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막스 빌 [ Bill, Max , 1908.12.22 ~1994]

스위스의 조각가이며 건축가, 디자이너
막스 빌은 취리히 시립 미술공예학교와 데사우의 바우하우스에서 공부하였다. 조형활동 영역은 건축·공업디자인 ·그래픽디자인 ·순수미술 등 매우 광범위하다. 그러나 그 전반에는 순정(純正)한 형태성(形態性)이 일관되어 있으며, 종합된 조화 있는 환경형성이 그의 작품의 최종 목표였다. 문필가 ·교육자로서의 업적도 크며, 특히 바우하누스의 전통을 이어 설립된 울름(Ulm) 조형대학에서의 교육활동이 높이 평가된다.

이병종
1964년생, 서울대 공과대학과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공과대학에서 설계학을, 브라운슈바이크 조형미술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였다. KAIST 산업디자인학과에 재직하였고, 현재 연세대학교 산업디자인과에서 새출발을 하고 있다. 디자인사적 관점에서 디자인의 사회문화적 현상에 몰두해 왔으며, 기계제품 디자인 사료 수집에 심취해있다.

강석호
1971년생, 서울에서 출생해 서울대학교 조소과와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 아카데미에서 회화를 전공한 후 두아트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하고 모란갤러리에서 석남미술상 수상전을 하였다. 현재 한국전통문화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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