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불 작가 교류전 "Korean Air France" 금년 여름 쌈지스페이스는 제2회 연례 국제교류전으로 "Korean Air France"전을 개최한다. 쌈지스페이스가 선정한 작가 6인과 파리 세르지-퐁뚜와즈 국립미술학교와 대안공간 글래스 박스가 선정한 작가 6인의 동 교류전은 양측 작가들이 상호 방문하는 과정에서 얻어진 이동경험을 바탕으로 각자 고유의 작품세계를 조우시키는 생동감 있는 국제전이다. 쌈지스페이스에서 마련한 “서울-파리 작가교류전 - Korean Air France"전은 쌈지스페이스(관장 김홍희)가 선정한 한국작가 6인과 프랑스 국립미술학교 (디렉터 패트릭 레이노)가 선정한 프랑스 작가 4인의 국제교류전이다. 이번 전시는 미술문화의 국제교류가 작품의 교환보다는 작가들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만남이 빚어내는 충돌의 에너지, 대화와 소통의 시너지 효과가 창조 의욕과 신선한 발상의 모태를 마련하고자 한다. 비행기는 이러한 만남을 가능케하는 실질적 이동수단이자, 국적 불명지대의 표상으로서 문화적 혼성과 유목민적 방랑을 은유한다. 기내에서는 민족적, 문화적 경계가 흐려지고 불확정적인 그러나 역동적인 제3의 문화가 탄생한다. “코리안 에어 프랑스”전은 한국과 프랑스의 젊은 작가들의 실제 만남이 일궈낼 역동적이고 진화적인 창조적 결과물에 기대를 거는 실험적인 전시회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korean Air France"는 작가들의 직접적인 이동을 바탕으로 하여 작가들의 창조의지를 진작시키고 좀 더 적극적인 문화교류의 결과물로서 작품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의 현대미술을 파리 중심부에 소개하여 한국작가의 국제적 진출을 도모하고 프랑스의 현대미술을 한국에 직접 소개하여 서구현대미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주고자 한다. 참여작가 약력 *한국 김승영 홍익대학교를 졸업하였고 기술과 자연, 인간을 접목시키는 설치작가로 P.S.1 국제 스튜디오 프로그램에 참여한 바 있다. 박용석 경원대학교를 졸업한 후 사진과 설치로 현대도시의 문화와 환경문제를 다루는 개념미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박찬경 캘리포니아 아트 인스티튜트를 졸업하였고 ‘포럼 A'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큐멘터리적 사진작업으로 현실발언적 작업을 한다. 이주요 런던의 첼시 칼리지에서 수학한 후 현재 런던과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드로잉, 오브제, 설치를 통한 다양한 작업을 선보인다. 함경아 뉴욕의 스쿨오브비주얼아트에서 수학하였고, 비디오, 설치로 작업하는 멀티미디어 아티스트로서 2001년 요코하마 트리엔날레에 초대 된 바 있다. 홍순명 파리국립대학교(에꼴 데 보자르)에서 수학하는 등 파리에서 14년동안 거주한 후 한국에 귀국하여 활발한 전시활동과 후학교육에 전념하고 있다. *프랑스 도브 알루슈 & 에바리스트 리쉐(Dove Allouche & Evariste Richer) 세르지-퐁뚜와즈 출신 젊은 작가들로 설치작업을 한다. 니나 에스베(Ninar Esber) 세르지-퐁뚜와즈에서 수학한 레바논 출신의 작가이며 서로다른 두 문화에 걸친 흥미로운 칼라필름 작품을 출품한다. 슬기 리(Seul-gi Lee) 파리 미술학교(Beaux-Arts de Paris)에서 수학한 한국출신 작가로 그에게는 “귀국전”이 될 것이다. 현재, 팔래 드 도쿄(Palais de Tokyo)에서 앙주 레시아(Ange Leccia)가 사사하는 “파비용(Pavillon)"의 연구생으로 이번 교류전에서는 설치 및 개념 작품을 선보인다. 쟝-프랑수아 모리소 & 피에트라 므르직(Jean-Francois Moriceau & Pietra Mrzyk) 낭뜨 미술학교에서 수학하였으며 이들은 최근 ARC에서 개최한 한스 울리슈 오브리스트(Hans Ulrich Oblist)전시회, “횡단(Traversees)"에 참가하여 괄목할만한 성공을 거두었다. 또한, 1km에 달하는 전시장 전체 벽에 펼쳐진 멋진 드로잉 작업과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오프닝이 있는 6월 11일에는 7시부터 11시까지 2002 쌈지스튜디오 작가들이 쌈지스페이스 옥상에서 벌이는 Pre Party 도 함께 열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