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CLUTCH(클러치)
참여작가: 김정윤, 김건주, 로타(Rotta), 키도(Kiddo)
전시일정: 2016년 5월 20일 - 6월 7일
주소: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153길 53 FIFTY FIFTY
문의: 02. 543. 5965
나이키 에어조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보았을 그림, < 에어조던 릴리즈 데이트 Air Jordan Release Date> . 이 그림 속에는 번호를 부르고 통솔하는 직원이 등장하며, 이 앞으로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며 줄을 서 있는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있다. 이 장면은 실제로 ' 조던' 시리즈의 운동화가 발매되는 날의 익숙한 풍경이다. 특정 모델이 발매 되는 날에는 해당 지점 앞에서 밤을 새우는 사람도 있으며 새벽같이 나와 기다리는 일도 당연지사다.
이 그림의 작가인 일러스트레이터 김정윤은 본인의 경험을 담아 이 그림을 그렸다. 농구 마니아 이기도 한 작가는 조던시리즈의 팬이다. 그의 작업에는 농구라는 요소가 많이 녹아있고, 조던 등 패션아이템을 향한 관심,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들이 주된 주제로 등장한다. 본인이 좋아하고, 지금의 젊은 친구들이 좋아하는 패셔너블한 관심사를 그림으로 풀어 내고 있는 것이다.
일러스트레이터 김정윤의 첫 번째 개인전인 이번< 클러치 CLUTCH> 전은 그가 만들고 구축해온 ‘클러치’의 주인공들을 소개하는 자리이자 그간의 작품을 단독으로 선보이는 무대이다. 이때 ‘클러치’란 만화의 제목이 되기도 하고 그간의 이야기를 용기 내 꺼내는 작가의 도전을 상징하기도 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자신의 관심사인 농구와 패션,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들을 작품으로 보여주며 지금을 살아가는 젊은 세대와의 공감을 꾀한다.
< 클러치> 는 크게 세 가지 섹션으로 나누어진다. 첫째는 수작업부터 디지털 작업까지 폭넓은 표현을 볼 수 있는 평면 작품 섹션이고, 둘째는 그림을 실제 공간으로 구현해 낸 공간 설치 섹션, 셋째는 GIF 애니메이션으로 가득 찬 비디오룸 섹션이다. 각각의 섹션은 독립적으로 기능하며, 작가의 작업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게 한다. 더불어 피규어 아티스트인 키도(Kiddo), 포토그래퍼 로타(ROTTA), 실크스크린 작업을 하는 김건주 작가와의 협업 작품은 전시의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이지원 큐레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