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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et Writers”展
패션 마감

2004-11-05 ~ 2004-11-23


“Street Writers”展

전시개요전 시 명 : “Street Writers”展
전시주제 : 모드 탐색, 미술에 있어서 그래피티의 위치 조명
전시기간 : 2004.11.05(금) ~ 2004.11.23(화) 19일간
전시장소 : 스타일 큐브 잔다리
전시후원 : BRITISH AMERICAN TOBACCO KOREA
참여작가 : 3팀 ( jnjcrew, day-z, WK)



<기획의도>
일반 관람객들이 예술과 가까이 하기에는 거리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복합문화 공간을 표방하는 스타일 큐브 잔다리에서는 우리의 일상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는 그래피티를 예술의 한 분야로서 재조명하고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그래피티를 대중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 전시소개>
‘Street Writers’- 거리의 예술가를 만나다 우리는 십여 년 전만 해도 거리에서 ‘낙서금지’ 라는 경고문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불과 십여 년 사이에 그러한 문구는 벽이 아닌 화장실이나, 술집, 카페에서 더 많이 찾아 볼 수 있게 되었다. ‘금지’, ‘금기’라는 단어는 오히려 억눌려 있던 욕망을 들끓게 하고 우리를 안달하게 만드는 힘이 있으며 낙서를 훔쳐보는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형태의 기원은 기원전 고대 동굴의 벽화나 이집트 유적에서 볼 수 있는데 그래피티가 예술로서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이다. 일찍이 유럽에서는 그래피티를 '거리의 예술(street art)'로서 인정하게 되는데 사이 톰블리(Cy Twombly).잭슨 폴록(Jackson Pollock) 등을 대표적 주자라 할 수 있다. 

그래피티(graffiti)'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한 것은 60년대 뉴욕의 브롱크스 지역에 낙서가 넘쳐나면서 부터이다. 반항적 청소년들과 흑인, 푸에르토리코인(人)들과 같은 소수민족들이 주도했다. 분무 페인트를 이용해 극채색과 격렬한 에너지를 지닌, 속도감 있고 도안화된 문자들을 즉흥적이고 상상력 있게 거리의 벽에 표현한다. 그들은 경기장의 벽, 지하철, 거리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소외되고 억눌린 그들의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한다.
하지만 도시의 골칫거리로 여겨지던 그래피티가 현대미술로서 인정 받기 시작한 계기는 장 미셸 바스키아(Jean Michel Basquiat)와 키스 해링(Keith Harring) 등을 들 수 있다.
28살 나이에 마약중독으로 생을 마감한 장바스키아는 데생이라고 하는 근대미술의 기초를 무시하였으며 그의 그림은 얼핏 유치원 아동 수준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자유로운 영혼을 느끼게 해주며 특히 '그림은 이렇게 그려야 한다.'고 교육을 받아온 사람들에게 그의 그림은 상상력의 물꼬를 터주는 계기가 되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는 힙합의 문화를 통해 그래피티가 유행하는 계기가 된다.

이번 "Street Writers"展에 jnjcrew, day-z, WK 3개의 팀은 국내 태거들 중 개성이 뚜렷한 팀들로 구성되었다. 3팀은 현재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들로서 한국 그래피티의 현주소와 스타일을 한눈에 전시를 통해 볼 수 있다. 한국의 그래피티는 90년대 초반부터 서서히 생겨나기 시작하여 그래피티 인구가 늘어나기 시작하는데 불과 10여년 밖에 되지 않은 시간에 비한다면 놀라운 성장과 함께 매니아들은 놀라운 숫자로 늘어나고 있다.
또한 아직까지 그래피티가 본격적으로 외국의 경우처럼 하나의 장르, 제3의 예술로까지 인정 받고 있는 실정과 비교하여 우리나라의 경우는 그래피티 하면 단지 낙서라는 고정관념을 지울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힙합의 유행과 함께 발전한 한국적인 스타일의 그래피티를 선보이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
그래피티는 외국의 경우와는 달리 사회적 소외계층의 불만 등을 표출하기보다 제 3의 예술적인 장르로서 그래피티를 그려내기 시작하였으며 국내 태거들의 열정과 매니아들에 의해 그들의 그림을 낙서가 아닌 한 차원 높은 경지까지 사람들에게 인식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재 한국의 그래피티는 초기 외국의 것을 그대로 모방하는 것에서 벗어나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일러스트, 애니매이션, 기하학적 문양, 문자 등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그래피티가 무슨 예술이냐?’ 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보수적인 사람들은 순수 미술만이 예술이라고 보는 시선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그래피티라는 제3의 장르가 대중들과 관계자들이 어떠한 잣대가 아닌 그 자체로 보여지기를 바란다.
그 동안의 기반을 바탕으로 한국, 일본, 미국 등 외국과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그래피티가더욱더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이번 "Street Writers"展에는 각자의 기법과 스타일을 살려 각각의 주제를 가지고 팀별 작업을 통해 국내에서 사용되어 지고 있는 그래피티의 기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우선 jnjcrew는 다양한 오브제의 활용과 영상작품을 선보이며 대중들과 친근한 캐릭터와 일러스트레이션과 같은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두 명의 멤버 중 Jay Flow는 – ‘깨뜨리다(破)’라는 주제로 회화, 포스터적인 느낌을 살려 부드러움 속에 내재되어 있는 인간의 강인함, 고뇌와 분노, 모든 틀과 상식을 거부하고 그 것들을 깨뜨리고자 하는 욕구와 역설적인 메시지를 가볍게 표현하기 위해 대중들에게 친근한 캐릭터를 통해 해학적인 몸짓으로 보여 주고 있다. 이번 전시는 고정된 벽이라는 장소에서 옮겨져 턴테이블, 스노보드. 엠프, 탄박스, 컴퓨터 그래픽 등 다양한 그래피티의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Artime Joe 는 – ‘이기주의/egoism’ 라는 주제로 자신만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고 ‘나’라는 존재 이외에 타인의 존재는 무시되고 ‘나’만이 우선시 되는 현대인의 고질병인 이기주의를 꼬집고 스텐실, 신문, 종이박스, 군화, 쇼케이스 등 다양한 오브제를 이용하여 그래피티의 자유로움을 유감없이 나타내고 있다.
day-z는 – ‘indignation/분노’라는 주제로 ‘악마’를 소재로 하는 페인팅을 초기부터 지금까지 계속 선보이고 있다. 사회현상이나 일상적인 분노, day-z 개인의 분노 등 감정 이입을 악마로 작품 속에 등장 시킴으로써 인간내면에 잠재된 이중적인 심리를 표현한다.
따라서 데이지는 작품에서 강렬하고 원색적인 느낌을 한눈에 느낄 수 있다. 분노라는 감정은 검정, 적색, 흰색만을 사용하여 절재와 동시에 강렬하게 표현되어 지고 있으며 서태지와의 공동작업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WK는 ‘transformation of abstractive substance - 추상적 동질감에 의한 변형’ 이라는 주제로 추상적 자유로움들 안에서 동질감 그리고 새로운 변형으로 부터 또 다른 시작의 연결 고리를 표현한다.
WK는 페인팅에서 추상적 덩어리들과 문양을 지속적으로 작품에 사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우리의 그래피티에 또 다른 방향성과 새로움을 제공하고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곳곳의 공공장소 등에 작업을 함과 동시에 라이브 페인팅에 다수 참여하여 추상적 문양을 변형시켜 사용하고 있다. ■스타일 큐브 잔다리 큐레이터 유경하

<부대행사>
1) Street Writers展
퍼포먼스일시: 2004.11.05 (PM 4시 30분 -5시30분)
장소: 홍대 앞 놀이터
내용: 3팀 ( jnjcrew, day-z, WK ) 각 주제별 시연회 진행
2) Street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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