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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 리뷰

19세기 파리의 낭만과 예술

2014-05-09


인상주의라는 화풍이 유행했던 당시, 파리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인상주의 거장들의 작품을 소장한 오르세미술관이 다시 한국을 찾았다. 지난 5월 3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문을 연 ‘근대 도시 파리의 삶과 예술, 오르세미술관 展’이 바로 그것이다. 오르세미술관이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에디터 | 정은주(ejjung@jungle.co.kr)
자료제공 | 국립중앙박물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오르세미술관에 대한 관심은 뜨거운 편이다. 한국 외에도 이탈리아, 멕시코 등 다양한 나라에서의 전시가 함께 진행되고 있으며, 다양한 국가에서의 전시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한편에서는 해외에서의 순회전과 지난 2011년 열렸던 같은 주제의 국내 전시와의 차별점에 대한 의문점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과연 이번 전시가 오르세미술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점 때문이다.

이번 전시는 크게 두 가지 흐름으로 살펴볼 수 있다. 클로드 모네의 ‘양산을 쓴 여인’을 비롯해, 외부 반출이 어려운 작품 중 하나로 알려진 앙리 루소의 ‘뱀을 부리는 여인’과 같은 대표 소장품을 미술사적 연대기로 소개한 것이 그 첫 번째다. 클로드 모네의 인상주의, 원시적 삶의 풍경을 모던하게 담아냈던 폴 고갱과 퐁타방파, 빈센트 반 고흐와 폴 세잔에 이르는 미술사적 역사를 한 번에 훑어볼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이러한 미술사가 생성될 수밖에 없었던 도시의 풍경과 문화를 펼쳐 보인다. 근대 도시 파리의 삶과 예술을 만날 수 있는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은 것이다. 파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에펠 탑 건립 당시의 스케치와 이와 관련된 예술 작품과 파리 근교를 바쁘게 오가는 서민들과 노동자들의 모습들은 이전과는 다른 오르세미술관 전시의 새로운 볼거리다. 또한 회화 작품 이외에도 당시의 풍경을 세밀하게 살핀 사진,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공예품과 조각 등을 고루 만날 수 있게 해 더욱 볼륨 있는 구성으로 감상하는 즐거움을 더한다.

오는 8월 31일까지 이어질 이번 전시는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의 경우 9시까지 관람할 수 있어 관람객의 편의를 돕는다. 이밖에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orsay2014.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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