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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뉴스

‘영혼의 수집가’ 알리스 닐 개인전

2013-05-03



갤러리현대 신관에서 알리스 닐(Alice Neel, 미국, 1900-1984) 개인전, ‘People and Places: Paintings by Alice Neel’ 이 5월 2일부터 6월 2일까지 열린다. 알리스 닐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인물화가로 그녀의 개인전이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리스 닐은 인물, 특히 여성의 내면을 뛰어난 통찰력으로 표현한다. 모델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 내면을 들여다 봤던 그녀는 ‘여성’을 전형적 어머니상이나 이상적 누드화로 국한했던 통념에서 벗어나 한 인간으로서의 사실적 모습으로 그려낸다. 이렇게 인간의 내면을 꿰뚫는 듯 솔직한 표현 때문인지, 그녀는 스스로를 ‘영혼의 수집가’라 말하기도 한다.

“나에게 좋은 인물화란 그냥 정확한 표현을 하는 것 이상인 다른 무언가를 의미한다. 만약 내가 작품을 만드는 것 이외에 사람에 관련한 재능을 갖고 있다면 그것은 내가 그들과 동일시 되는 것이다. 나는 모델들을 그릴 때 그들과 아주 같아져서 그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나면 너무나 허전하고 두려워진다. 마치 버려진 폐허와 같은 느낌이었다. 갑자기 내 자신이 없어지고 그 사람 안으로 들어가버린 느낌이 들곤 한다. 내 자신으로 돌아오는 것이 가끔은 너무 어려웠다. 다른 작가들은 이 감정을 느낄 수 없을 것이다”. _알리스 닐

이번 전시에는 1942년부터 1981년까지 알리스 닐이 활동하던 전 시기에 걸친 작품 15점이 선보인다.

www.galleryhyunda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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