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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엘라스티코, '빌린도시' 강연회

2013-07-03




건축설계사무소 모토엘라스티코(MOTOElastico)가 ‘빌린도시(Borrowed City)’ 강연회를 마련했다. ‘빌린도시'는 모토엘라스티코의 시각으로 바라본 공공공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번 강연회에서는 그들이 그 동안 만난 한국 서울의 공공공간이 가지고 있는 이슈들을 소개하고, 공공공간을 사용하는 사용자로써, 또 그것을 디자인하고 설계하는 실무자로써 앞으로 이 공간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지에 관한 고민들을 토로한다. . 또한, 강연회와 더불어 7월에 출간되는 그들의 책을 미리 만나 볼 수 있는 출판 기념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만나볼 수 있다. 강연회 겸 출판기념회는 7월 10일 오후 7시 서울시청에서 열린다.


‘빌린도시'란

‘빌린도시’란 간단히 말해서, 시민들이 그들의 사적 편익을 위해 이용하는 공공공간이라 할 수 있다. 우리 모두가 공공공간을 이용한다. 그 중에서도 특별하게 이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사회 전체가 공유하는 공간인 거리, 공원, 광장, 강, 바다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낸다. 이 모든 공간들은 공공의 것으로 정의된다. 우리는 이를 이용하는 시민으로서 단순히 서있는 형태에서부터 상업적 사용, 여가를 위한 공간까지 그 형태는 매우 정교하고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공공공간을 어떠한 방식으로 이용하겠다고 하던 간에, 일단 상호작용을 시작한 순간부터 우리의‘ 존재’는 나 외의 지역사회와 끊임없이 협상을 해야 한다. 이 협상은 지역문화에 따라 정해지게 되고, 지역 정부, 주민, 상인, 행인 등 각기 다른 배우들을 수반하게 된다. 협상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지지만, 때로는 법을 우회하여 적당히 용인될 수 있는 자체적인 수위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 경우, 지역사회는 자체적으로 새로운 규칙이 만들어지면서 지방 정부의 법을 넘어서게 된다.

이“ 협상을 거친”대부분의 행위는 불법이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주민 상호 간 합의에 따른 결과이기도 하며, 이는 모든 민주주의에서 볼 수 있는 근본적인 절차이기도 하다. 때문에 공공공간에 대한 논쟁에서, 이와 같은 일상적인 점령을 근절시켜야 할 문제로 보기보다는 활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문의
모토엘라스티코 02-542-9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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