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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볼만한 대안영화 8편 추천

2015-07-27

탈장르 뉴미디어아트 축제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이하 ‘네마프’)가 8월 6일 개막을 앞두고 대안영화 추천 리스트를 공개했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은 영화와 전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축제로, 행사 기간 영화제와 전시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2015년 영화제에는 33개국에서 출품, 총 113편에 달하는 대안영화가 다양한 주제로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설경숙 네마프 총괄 프로그래머는 “현대인의 낯설고 설레는 감정들을 실험적이면서도 신선하게 표현한 작품들이 많아 관객들에게 새로움과 흥미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소감을 밝히며, 관객들의 영화 선택을 돕기 위해 8편의 추천작을 꼽았다. 추천작 리스트는 개막작 <노동의 싱글숏>을 비롯해 각 섹션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품들, 특히 뉴미디어 영상에 관심 있는 해당 분야 지망생 및 학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들을 포함한다.


▲ <파올로의 꿈

<파올로의 꿈>은 ‘아나키스트 거리’라고 불리는 그리스 아테네 재개발 지역 아파트 옥상에 사는 파올로의 24시간을 담은 영화다. 가상의 전화통화로 꿈과 기억을 이야기하고 폭탄 제조 실험을 계속하며 혁명을 꿈꾸는 파올로의 하루를 통해 시대와 체제에 저항하는 무정부주의자의 모습을 드러낸다. 일상 안의 행위를 섬세하게 재구성, 놀라운 솜씨로 영화적 대유를 구성해냈다.




▲ <어글리 원>

프랑스의 미디어아트 작가이자 감독인 에릭 보들레르와 일본 뉴웨이브 감독 아다치 마사오의 합작품이다. 아다치 마사오는 일본 연합적군의 일원으로서 레바논에 투입되어 팔레스타인 해방운동에 가담했던 경험을 육성으로 이야기하고, 에릭 보들레르 감독은 그의 목소리 위에 불확실한 기억의 파편을 재구성함으로써 개인의 역사와 세계의 역사, 현실과 기억을 중첩한다.




▲ <벨린다 입양하기>, <앤더슨가 재방문>, <사랑하는 벨린다>

한국 태생의 덴마크 감독 제인 진 카이젠의 삼부작 모큐멘터리다. 감독은 덴마크 아이를 입양한 아시아계 부부의 상황을 직접 연기, 전형적인 해외 입양 형태를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인터뷰 형식으로 입양의 이데올로기와 그것을 재생산하는 언론의 태도를 드러냄으로써 국가, 인종, 가족의 개념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 <프릭 아웃>

작품은 소비 위주의 주류적 흐름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유럽 최초의 대안공동체 ‘진실의 산’의 행적을 다룬다. ‘진실의 산’의 창시자였던 이다 호프만의 가상 내레이션을 중심으로 풍부한 아카이브 자료를 활용, 실사와 사진을 독특하게 조합한 애니메이션으로 반복되는 역사의 낯선 진실을 이야기한다.



▲ <노동의 싱글숏>

<노동의 싱글숏>은 하룬 파로키가 작가이자 큐레이터인 안트예 에만과 함께 세계 15개국을 돌며 진행한 비디오 워크숍의 결과물로, 노동의 모습을 1~2분 이내의 한 숏 안에 담으라는 과제 하에 15개 도시의 연출자들이 촬영한 영상을 엮은 작품이다. 도시의 특수성을 관통하는 보편성이 흥미로운 긴장을 이루는 가운데, 세계를 기록하고 재생하는 데서 오는 초기 영화적 흥분이 비디오라는 매체와 집단 예술의 형태로 재현된다.



▲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의 대규모 보수 및 재개관 프로젝트의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현대에 16세기를 재현하는 우아한 프로젝트 뒤에는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노리는 각 부서 직원들의 노력과 과거의 품위를 돈으로 소유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망도 있다. 시공을 초월한 듯한 박물관 공간을 일터로 삼아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의 행위가 합스부르크 왕조의 모습과 중첩되며 묘한 아이러니를 선사한다.



▲ <파테르>(알랭 카발리에 회고전)

카발리에 감독이 친구 빈센트 린든과 함께 부자지간으로 출연하여 만든 즉흥극이자 다큐멘터리이자 드라마로, 영화의 경계 확장을 시도한 작품이다. 극 중 역할과 관계는 실제의 카발리에와 린든의 관계를 반영하며 또 하나의 현실을 직조한다. 전통적인 영화제작과정과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진 <파테르>는 친밀함과 관계에 대한 영화이자, 영화를 함께 제작하는 행위가 뿜어내는 강력한 힘에 대한 영화다.



▲ <서울 데카당스-Live>
옥인 콜렉티브의 <서울 데카당스-Live>는 이전 작업인 <서울 데카당스>의 확장판인 동시에 콜트콜텍 노동자 연극 ‘구일만 햄릿’의 거울 버전이다. 햄릿의 귀환을 기다리는 ‘구일만 햄릿’의 주인공들이 폐공장을 무대로 벌이는 해프닝들은 본래의 공연을 새롭게 변주한다. 반즉흥 공연 <서울 데카당스-Live>의 순간들은 영상으로 제작되어 또 다른 만남의 가능성을 찾는다. 불투명한 사건들로 가득 찬 서울, 그 속에 자리 잡은 폐공장에서 실행된 전시/퍼포먼스를 통해 관객은 자신의 감각에 의존해 숨겨진 동선과 이야기를 발굴하게 된다.


2015 서울국제뉴미디어 페스티벌 행사 기간 프로그램에 대한 상영일정과 자세한 정보는 네마프 홈페이지(www.nemaf.net)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의_
02-337-2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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