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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살다가 이름 없이 스러져간 ‘항일여성독립운동가 41명 시화전’ 개최

2015-08-14

안중근 의사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심정으로 쓴 이윤옥 시인의 시에 이무성 한국화가의 그림으로 된 족자 그림 41편이 제 70주년 광복절을 기념하여 서울 인사동 갤러리 일호(http://www.galleryilho.com/)에서 선보인다.

 

“이 어미 밤새 / 네 수의 지으며 / 결코 울지 않았다 / 사나이 세상에 태어나 / 조국을 위해 싸우다 죽는 것 / 그보다 더한 영광 없을 지어니 / 비굴치 말고 / 당당히 / 왜놈 순사들 호령하며 생을 마감하라” -이윤옥 시집《서간도에 들꽃 피다》, 조 마리아 헌시 가운데-

   

이번 시화전에는 한국광복군 1호 신정숙을 비롯한 수원 기생출신 김향화, 제주 해녀출신 부춘화, 안중근 어머니 조마리아, 유관순과 같은 나이에 만세운동으로 숨져간 동풍신, 무명지 잘라 혈서 쓴 항일의 화신 남자현, 평남도청에 폭탄 던진 당찬 임신부 안경신, 겨레의 큰 스승 백범 김구 길러낸 억척 어머니 곽낙원, 압록강 너머 군자금 나르던 임시정부 안주인 정정화 등 모두 41편의 항일여성독립운동가들을 시와 그림으로 전시하는 뜻 깊은 전시회다.

 

일제의 침락에 맞서 여성의 몸으로 남성과 어깨를 나란히 독립운동에 뛰어든 여성들은 많지만 그간 우리 사회는 이들에 대해 거의 무관심으로 일관해 오고 있다. 이러한 여성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을 알리기 위해 중국과 일본 등 국내외로 여성독립운동가들이 활동하던 무대를 찾아 발로 뛰어 쓴 이윤옥 시인의 시에 이무성 한국화가의 맛깔스런 그림으로 다시 되살아난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삶을 되새겨보는 뜻 깊은 전시회다.

 

들꽃처럼 살다가 이름 없이 스러져갔으나 질긴 생명력으로 우리 곁에서 독립정신을 일깨워 주는 항일여성독립운동가들의 시화전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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