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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건축의 새로운 패러다임

2018-11-09

 

4차 산업 혁명과 함께 그동안 디지털로 변환되지 않았던 분야에 디지털화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실제 건물이 완공되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는 건축 업계는 완공 전 모형을 만드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었다.

 

실제로 만들어질 건물을 미리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제작 시간이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내부로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3D 공간데이터 플랫폼 스타트업 ㈜어반베이스는 이런 건축 모형의 한계를 벗어나 디지털로 쉽게 건축물을 볼 수 있는 AR 기반의 가상현실 서비스를 선보였다. 

 

‘어반 스니커즈 컨퍼런스 2018’ 현장

 

이에 맞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여 기존의 건축 틀을 깨고 새로운 방향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11월 7일 논현 SJ쿤스트할레서 ‘어반 스니커즈 컨퍼런스 2018’을 개최했다. 

 

<Reboot: Architecture> 테마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는 ‘스니커즈’라는 행사명에 걸맞게 관객과 연사 모두 스니커즈를 신고 참석했으며, 컨퍼런스의 기존 형식을 벗어 던진 캐주얼하고 자유로운 형식으로 진행됐다. 

 

앞으로 디지털화된 건축계를 이끌어갈 이들을 위한 행사인 만큼 맥주를 마시며 자유롭게 토론하고 네트워킹 할 수 있는 ‘살롱드비어’도 마련되었다.

 

먼저 성균관대 건축학과 김성아 교수의 연설로 행사는 시작되었다. 
“건축을 전공해 '설계'라는 한 방향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과 잘 융합되는 건축이 필요한 때”라며, “이 자리는 건축가 스스로 가둬 두었던 업역의 경계를 허물고 변화하고 있는 건축가의 역할과 다가온 미래에 대해 좀 더 사실적이고 현실감 있게 이야기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고 말했다.

 

연설 중인 어반베이스 하진우 대표

 

뒤를 이은 어반베이스 하진우 대표, 스페이스워크 조성현 대표를 비롯한 다섯 명의 연사들은 혁신, 과정, 확장, 실험, 기술 등 테마별 스피치를 통해 디지털 전환이 건축업계의 ‘생존’을 판가름하는 중요 요소가 되고 있으며, 증강현실, 인공지능 등 하이테크를 건축에 접목했을 때 비로소 건축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자유롭게 토론하고 즐기는 '살롱드비어'

 

또한, 이번 행사에는 기존의 어반베이스 AR앱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건축가용 3D 클라우드 기반 증강현실 프레젠테이션 서비스 ‘AR 스케일(AR Scale)’을 처음 공개되었다. 

 

 

 

QR 코드에 카메라를 대면 3D 건물이 나타난다.©Design Jungle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건축가들은 자신의 설계안을 제3자에게 보여주기 위해 더 이상 밤을 새워 실제 모형을 제작하지 않아도 되며, ‘AR 스케일’의 1:1 스케일 모드를 활용해 실제 건축 부지에서 3D 모델을 띄어 놓고 주변 환경과 건축물의 조화를 미리 확인해볼 수 있다. 

 

어반베이스는 그간 건축물의 평면도를 단 몇 초 만에 3차원으로 변환하는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아파트 중심의 3D 공간데이터를 자체 생산하는 구조였지만, ‘AR 스케일’은 전 세계의 모든 건축가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만큼 지구 상에 존재하는 모든 건물의 3D 공간데이터를 건축가들과 함께 구축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D 클라우드 기반 증강현실 프레젠테이션 서비스

 

이외에도 건축에 테크를 접목한 전시존들이 쿤스트할레라는 컨테이너 공간과 만나 이색적인 즐거움을 제공했다. 특히, 연사들의 대표 작품들을 증강현실로 배치해보고 감상할 수 있는 ‘AR건축존’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에디터_ 김영철(yckim@jungle.co.kr)
자료제공_ 어반베이스(urbanba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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