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체보기

분야별
유형별
매체별
매체전체
무신사
월간사진
월간 POPSIGN
bob

패션 | 뉴스

에이랜드, 김영나 디자이너의 패턴과 길이 조절하는 가젯 머플러 선보여

2018-12-24

김영나 디자이너의 GADGET 머플러(사진제공: 에이랜드)

 

 

에이랜드가 7인의 그래픽 디자이너와 함께하는 2018년 크라우드 프로젝트 ‘그래피커(Grafiker)’의마지막으로 김영나 디자이너의 머플러를 선보인다. 

 

그래피커는 지난 3월 김형진 디자이너를 시작으로 2018년 그래픽 디자이너가 제안하는 대중적이면서도 다분히 개인적인 물건을 선보인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다. 

 

김영나 디자이너의 GADGET 머플러(사진제공: 에이랜드)

 

 

이번 그래피커에서 김영나 디자이너는 패션 아이템을 개인이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몸에 걸치는 기능적인 도구나 부품으로 재해석하는 ‘GADGET’ 프로젝트의 하나로서 머플러를 선보였다. 김영나 디자이너는 “사람의 키에 따라 머플러의 길이가 달라지면 어떨까 하는 우연한 발상을 유쾌하게 풀어냈고, 더 나아가 그 날의 기분, 취향, 혹은 아웃핏에 따라 머플러 패턴 조각들을 조합해 다른 연출을 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GADGET 머플러는 총 다섯 개의 유닛에 각기 다른 패턴이 인쇄돼 있고, 서로 연결할 수 있는 지퍼가 양끝에 달려있다. 하나의 유닛으로는 넥워머나 스누드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세 개 이상의 유닛을 연결하면 오버 사이즈 머플러로 연출할 수 있다. 머플러의 소재는 네오프렌으로 보온성이 뛰어나고 구김이 적어 패션 아이템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김영나 디자이너는 “이번 그래피커를 위해 친숙한 아이템을 고려했다”면서 “다양한 컬러와 텍스타일의 머플러가 겨울 방한용뿐 아니라 패션 액세서리로 활용되는 데에서 착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나 디자이너는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길이와 디자인의 머플러를 만들고, 이리저리 가지고 놀면서 전혀 다른 용도의 아이템을 사용하도록 제안했다. 

 

이번 GADGET 머플러 제작에는 12월의 다음으로 삶의 범위를 확장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유행에 민감하기 보다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패션, 자신을 표현하는 삶의 양식으로써 패션을 만들어가자는 철학적 지향점을 담고 있는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포스트디셈버’가 참여해, 김영나 디자이너가 그리는 무형의 생각들을 다듬고 제품화시켰다. 

 

김영나 디자이너는 KAIST에서 제품 디자인, 홍익대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네덜란드 타이포그래피 공방을 졸업하고 암스테르담에서 디자인 사무실을 운영했다. 서울과 베를린에서 ‘테이블유니온’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나 디자이너는 2014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 국제 갤러리, 국립현대미술관, V&A 런던, MoMA 뉴욕, 밀라노 트리엔날레 뮤지엄 등 다양한 전시에 초대된 바 있으며, 지난 8월 오픈한 에이랜드 브루클린 플래그숍의 공간 디자인 아트디렉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래피커 프로젝트는 오는 31일 종료될 예정이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facebook twitter

#그래피커 #에이랜드 #가젯머플러 #김영나 

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당신을 위한 정글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