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파네라이 섭머저블’ 2종, ‘파네라이 섭머저블 카보테크™’ 2종, ‘파네라이 섭머저블 마리나 밀리타레 카보테크™’ 2종, ‘파네라이 섭머저블 마이크 혼 에디션’ 2종, ‘파네라이 섭머저블 크로노 기욤 네리 에디션’ 2종, ‘파네라이 섭머저블 BMG-TECH™’. ‘파네라이 섭머저블 루나 로사 에디션’(사진제공: 파네라이)

이탈리아 럭셔리 워치메이커 파네라이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29회 국제 고급시계박람회(SIHH, Salon International de la Haute Horlogerie)’를 통해 전문 다이버 워치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며 혁신∙역사∙환경을 아우르는 폭넓은 컬렉션을 소개했다. 

올해 SIHH에서는 파네라이의 아이디어 연구소(Laboratorio di Idee)의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탄생한 신소재를 활용한 타임피스부터 이탈리아 해군과의 깊은 파트너십을 기념하는 에디션, 재활용된 소재를 활용한 타임피스 등 브랜드의 역사와 정체성은 물론 최근 이슈로 떠오른 환경 보호까지 다양한 모티프의 ‘섭머저블’ 컬렉션 총 12종이 소개되었다. 

먼저 ‘파네라이 섭머저블 BMG-TECH™’와 ‘파네라이 섭머저블 카보테크™’는 아이디어 연구소에서 탄생한 신소재를 활용한 타임피스다. ‘파네라이 섭머저블 BMG-TECH™’는 내구성, 부식, 충격, 자기장에 대해 강한 저항을 가진 BMG(Bulk Metallic Glass) 소재를 사용하였다. ‘파네라이 섭머저블 카보테크™’는 탄소섬유 기반의 소재인 카보테크를 사용하였으며, 스틸과 티타늄보다 가볍고 부식과 외부 충격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파네라이의 역사를 기념하는 특별한 에디션도 등장했다. ‘파네라이 섭머저블 마리나 밀리타레 카보테크™’는 이탈리아 왕실 해군 특공대에 시계를 비롯한 고정밀 기기를 납품한 역사를 기념하는 에디션으로, 백케이스에 이탈리아 해군 특공대에서 영감을 받은 이미지가 새겨져 있다. 그린 러버 밴드의 33점 스페셜 에디션도 함께 공개되었다.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파네라이 섭머저블 마이크 혼 에디션’은 파네라이의 홍보대사이자 전설적인 탐험가 마이크 혼에게서 영감을 받은 에디션이다. 파네라이는 이 에디션을 통해 재활용 티타늄을 최고급 워치 메이킹 분야에 최초로 도입하였다. 스트랩 역시 재활용 PET 추출 소재로 제작되어 최근 부상한 환경 보호 문제에도 앞장 서며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안했다. 블루 스트랩의 19점 한정 스페셜 에디션도 함께 공개되었다. 

‘파네라이 섭머저블 크로노 기욤 네리 에디션’은 성능, 내구성, 신뢰성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타임피스로서 파네라이의 또다른 홍보대사인 프리 다이빙 챔피언 기욤 네리에게 영감을 받아 완성되었다. 바다와의 유서 깊은 역사를 가진 파네라이가 기욤 네리와 함께 브랜드 정체성을 계승하고자 선보인 타임피스로, 블랙 러버 스트랩의 15점 한정 스페셜 에디션도 함께 공개되었다.

또한 그간 47mm의 큼지막한 다이얼이 주를 이루었던 섭머저블 컬렉션에 다양성을 더하는 모델도 공개되었다. 새로이 공개된 ‘파네라이 섭머저블’은 42mm의 다이얼로 어떤 룩에도 완벽히 어울리는 스포티하고 슬림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파네라이는 14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아메리카 컵 디펜딩 챔피언에 최초 도전하는 이탈리아 팀 ‘루나 로사’의 공식 후원사가 되었음을 발표했다. 이를 기념하여 ‘파네라이 섭머저블 루나 로사 에디션’을 공개했다. 마시밀리아노 시레나 선장이 이끄는 루나 로사 세일링 팀의 멤버들은 이 시계를 착용하고 경기에 참여하게 된다. 루나 로사의 AC75 선체와 동일한 소재인 탄소 섬유로 제작되었으며, 돛을 모티프로 한 특별한 텍스처의 다이얼과 케이스 뒷면의 요트 인그레이빙이 특징이다. 

에디터_ 김영철(yckim@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