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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디자인스팟-디자인을 즐기는 29CM 스토어

2019-02-28

 

강남역 한복판에 수상한 편의점이 나타났다.

 

은행과 같이 있는데 디자인제품과 옷을 판다. 거기에 식료품과 커피 매장까지 있다. 이 요지경 같은 편의점의 정체는 무엇일까?

 

바로 온라인 라이프스타일 셀렉숍 29CM가 KEB하나은행과 함께한 편의점 콘셉트의 첫 오프라인 매장이다. 29CM는 동네의 친근한 편의점에서 물건 고르듯 쉽게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오프라인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29CM 스토어 전경(사진출처: 29CM)

 

서울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에 자리 잡고 있는 하나은행 강남점과 손잡은 29CM 스토어.

입구를 중심으로 가운데는 라운지가, 오른편에는 5개의 은행 창구, 그리고 왼편에는 29CM 스토어와 앤트러사이드 커피가 자리한다.

 

 

 

매장에 들어서면 가장 눈에 띄는 건 덴마크 브랜드 헤이((HAY)의 미니 쇼룸이다. 미니멀리즘과 북유럽 스타일이 유행하면서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가구 대신 학생과 직장인 많은 강남역의 특성을 활용해 디자인 문구류와 리빙 용품을 배치했다.

헤이 하면 떠오르는 심플하지만 유니크한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확인하면서 구매할 수 있다.

 

 

헤이((HAY)의 미니 쇼룸©Design Jungle

 

 

매장 전면에 자리 잡은 라이프스타일&패션 섹션은 그동안 오프라인에서는 흔하게 볼 수 없었던 한아조, 오놀리데이, 리리키친, 일본 일러스트레이터 노리다케 등의 디자인 브랜드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제품이 전시된 공간에서도 29CM만의 감각적인 감성이 느껴진다. 온라인 쇼핑몰의 특성을 살려 제품마다 온라인에 올라온 리뷰를 가격표와 함께 배치해 소비자들이 사용하지 않고 제품을 구매하는 것에 대한 걱정을 덜어준다.

 

 

철제 가구브랜드 에어로우로 만들어진  시스템선반에 진열된 디자인 브랜드©Design Jungle

 

 

 

실제 사용자의 리뷰로 구객의 구매를 돕는다©Design Jungle

 

 

편의점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푸드 섹션도 평범하지 않다. 앤디앤뎁 정석원 디자이너가 참여한 달토끼프로젝트의 요괴 라면과 혼신마켓, 수제 맥주 등 일반 편의점에서 만날 수 없는 특별한 식품들로 구성되어 있어 출출한 한 끼조차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유니크한 패키지 디자인이 돋보이는 푸드 섹션의 제품©Design Jungle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다양한 디자인 제품을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있지만, 기획 단계부터 고려한 사람들이 머무는 공간, ‘아는 사람만 오는 공간’이 아닌 ‘평범한 사람이 오가는 평범한 공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있다.

 

카페, 푸드, 매거진, 라운지가 한 곳에 자리했지만 단순한 편의점이 아닌 주말에는 커피클래스, 평일 밤에는 심야책방 등 다양한 고객 참여 클래스를 기획하고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헤이(HAY)의 팰리세이드 가구가 배치된 라운지(사진출처: 29CM)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시대에서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역주행한 29CM의 첫 스토어. 그들의 명성에 맞게 다양한 문화를 한 곳에 오롯이 담아냈다.

디자인은 보는 것이 아니라 만지고 즐기기고 노는 것이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되는 곳이다.

 

에디터_ 김영철(yckim@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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