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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 인터뷰

특별하지만 친숙하고 새롭지만 익숙한 조화로운 디자인

2019-06-04

우리는 늘 새로운 것을 원하지만 한편으론 익숙한 것을 고집한다. 특별함을 추구하지만 튀는 것은 싫어하고, 평범함을 거부하지만 남들과 다른 걸 두려워하기도 한다. 알쏭달쏭한 이런 마음은 문화를 받아들이는 취향에도, 사물을 고르는 기준에도 작용한다. 

 

잭슨카멜레온은 이노베이티브, 컨템포러리, 오리지널리티를 통해 새로운 조화를 추구한다.

 

 

컨템포러리 가구 브랜드 잭슨카멜레온은 언제나 남들과 다른 걸 원하지만 새로운 것에 대해 낯섦을 느끼는 이런 모순을 자신들만의 관점으로 풀어 낯설지만 친근한, 새롭지만 어딘가 익숙한 디자인으로 새로운 조화를 추구한다. 

 

‘잭슨카멜레온’이라는 브랜드명은 카멜레온의 한 종류인 잭슨카멜레온의 이름에서 따왔다. 주위 환경에 따라 색을 바꾸는 카멜레온처럼 어디에서나 조화를 이루는 가구 잭슨카멜레온은 세 개의 뿔이 달린 잭슨카멜레온의 특징을 브랜드 아이덴티티에도 적용했다. 여러 가지 색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삼원색, 빨강, 초록, 파랑으로 이루어진 세 개의 삼각형에 ‘이노베이티브(innovative)’, ‘컨템포러리(contemporary)’,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를 담았다. 그중에서도 ‘컨템포러리’를 브랜드의 핵심 키워드로 삼아 독창성을 선보인다. 

 

 

성수동에 위치한 잭슨카멜레온 쇼룸과 카페 컨템포. ㄷ자 형태의 건물에 카페와 쇼룸이 자리하고 있다. 

 

 

성수동에 자리한 잭슨카멜레온 쇼룸과 카페 컨템포는 잭슨카멜레온의 색과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잭슨카멜레온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새로운 조화’를 보여주기 위한 장소로 과거의 서울과 미래의 모습이 새로운 조화를 이루어내는 성수를 택했다. 과거의 디자인, 제품에 대한 피드백 하나하나마저 모두 영감의 원천으로 삼아 새로운 디자인을 탄생시키는 잭슨카멜레온의 세심함이 지역의 특성과도 어우러진다. 

 

 

카페 컨템포

 

 

카페 컨템포는 단순한 카페를 넘어 잭슨카멜레온의 가구들을 재해석해 실험적인 공간을 선보인다. 변형된 구조물의 이력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벽은 자연스럽게 느껴지고, 통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성수동 골목의 풍경과 묘한 어울림을 만들어낸다. 실내에 펼쳐져 있는 동글동글 귀여운 모양의 페블 소파는 땅 위에 흩어져 있는 조약돌을 연상시킨다. 

 

카페의 맞은편에 마련된 쇼룸

 

 

카페의 맞은편은 잭슨카멜레온의 가구들을 만날 수 있는 쇼룸이다. 1층부터 3층까지 잭슨카멜레온의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2층은 카페 컨템포의 공간과도 이어진다. 신제품을 전시한 1층, 라운지로 꾸며진 2층에 이어 3층에서는 주거환경을 볼 수 있다. 다양한 가구들은 공간별로 자리해 각각의 테마를 보여준다.  

 

모듈형 소파의 시스템을 이룬 ‘클래이(CLAY)’, 조약돌을 닮은 ‘페블(PEBBLE)’, 이름처럼 안락하게 감싸는 ‘네스트(NEST)’, 평범함과 독특함을 모두 지닌 ‘디바인(DIVINE)’, 원의 또 다른 면을 보여주는 ‘서클’, 합리적인 가격의 ‘리얼(REAL)’까지, 모든 디자인은 사려 깊다. 

 

새로운 조화를 추구하는 잭슨카멜레온의 이야기.

 

잭슨카멜레온은 어떤 브랜드인가요? 
저희는 새로운 조화를 추구하는 가구 브랜드입니다. 특별하고 새롭지만 낯설지 않게, 합리적인 관점에서 디자인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세 분이 공동 대표를 맡고 계신데, 어떻게 함께 잭슨카멜레온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대학교 동창이에요. 대학 졸업 후 각자 직장에 다니면서 리빙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됐어요. 직장생활을 하면서 디자인 스터디를 하던 것이 자연스럽게 창업으로 연결됐던 것 같아요. 

 

로고는 어떻게 디자인하셨나요? 삼각형의 형태와 빨강, 초록, 파랑을 선택하신 이유는요?
초기 로고는 ‘세 명이서 시작하는 조화로운 브랜드’에 초점을 맞추고 디자인을 시작했어요. 주위환경에 맞추어 색을 변화시키는 카멜레온에 흥미를 느껴 카멜레온의 종류를 찾아보던 중에 뿔이 세 개 달린 평범하지 않은 종에 모두 매료됐어요. 그러면서 3이라는 숫자에 집중하다 보니 삼각형의 모자이크, 여러 가지의 색을 표현할 수 있는 3원색(RGB)으로 자연스럽게 로고가 풀렸던 것 같아요. 그래서 실제 잭슨카멜레온의 형태에 가까운 심벌이 탄생했었죠. 

 

현재의 로고는 초창기와는 꽤 많이 달라진 형태인데요. 조금 더 단순화해서 쉽게 풀어내려 하다보니 마지막엔 결국 삼각형 세 개가 남더라고요. 잭슨카멜레온의 세 개의 뿔을 도형적으로 단순화했죠. 세 개의 삼각형에는 예전과 동일하게 우리만의 디자인 ‘오리지널리티’, 브랜드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핵심 키워드인 ‘컨템포러리’, 그리고 ‘독창성’의 의미가 내포돼 있습니다.

 

가구 디자인은 직접하시나요? 
가구 디자인 기획은 저희 세 명에 의해 시작돼요. 기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발전을 시키고, 반복적인 샘플링과 직원들의 품평을 통해 제품이 출시되죠. 디자인팀은 4명이지만, 전 직원의 의견이 디자인에 반영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잭슨카멜레온 가구에서는 낯설지 않은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 

 

 

잭슨카멜레온은 새롭고 특별하지만 낯설지 않은 친근하고 익숙한 것을 추구하고 있는데요, 어떠한 과정을 통해 이러한 결과물이 완성되나요?
처음 제품을 기획할 때는 새로운 형태, 새로운 소재 등에서 영감을 얻어 시작하곤 해요. 이러한 기획들을 바탕으로 저희가 추구하는 합리적인 형태와 크기, 구조의 특성 및 구조에서 느껴지는 재미를 재해석하는 과정 속에 저희가 추구하는 가치관과 합리성을 부여합니다.

 

디자인 작업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것은 무엇인가요? 
‘새로운 조화’라고 생각해요. ‘조화롭다’에 ‘우리만의 새로움’을 더하고자 합니다.  

 

모듈형 소파의 시스템을 이룬 클레이 소파.

 

 

여러 가지 제품 라인 중 특별한 제품을 꼽는다면?  
클레이(CLAY) 소파를 특별하게 생각해요. 잭슨카멜레온이라는 브랜드를 대중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된 제품이기도 하고, 모듈형 소파의 시스템을 이루어냈던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박스형 소파를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자유롭게 조립, 분리가 가능하도록 했던 제품이거든요. 이후에 모듈형 소파를 쉽게 출시할 수 있도록 해준 초석인 된 제품 같아요. 

 

동글동글 귀여우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의 페블

 

 

페블의 동글동글 귀여운 느낌이 참 좋았는데요, 실제 조약돌에서 아이디어를 얻으셨나요? 이런 자연적인 것들로부터 영감을 받기도 하시는지 궁금해요. 
네, 자연에서 얻어지는 유기적인 형태에서 영감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페블의 경우는 그렇게 디자인이 시작되지 않았어요. 클레이가 대중들에게 알려지면서 저희에게 돌아왔던 피드들을 통해 제작된 소파예요. 말 그대로 고객의 니즈가 반영된 디자인이죠.

 

페블의 시작은 클레이의 단점에서 시작됐어요. 클레이는 자유로운 모듈 변형이 커다란 장점이지만, 자유로운 모듈 변형을 위해서는 각 모듈의 부피감이 굉장히 중요했어요. 구스를 이용한 클레이의 쿠션감이 너무 꺼지는 것 같아 허리가 아플 것 같다는 의견도 의외로 많았어요. 커다란 부피감, 다소 남성적인 디자인, 푹신한 쿠션감에 반감을 가지는 고객님들의 니즈를 반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둥근 형태, 보다 작아진 부피감, 탄력이 있는 쿠션감을 지닌 자유로운 모듈 변형이 가능한 페블 소파가 탄생됐어요. 

 

소파의 형태와 패브릭의 질감으로 페블이라는 이름이 나오게 됐고, 그러면서 좀 더 ‘조약돌’이라는 뜻에 걸맞은 엇갈린 구조의 조립 방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여러 면에서 조화롭게 진행된 제품이에요.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라인 중 하나인데, 고객의 니즈가 충분히 반영된 제품이라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이 달의 먼슬리’는 어떻게 기획됐나요? 
‘먼슬리’는 제품에 대한 애정 때문에 시작하게 됐어요. 애정을 가지고 디자인했던 각 제품들이 소비자에게 외면받는 상황을 오게 되자, 저희가 디자인했던 제품들을 1달에 1번씩 소개하면서 제품을 다시 한번 홍보하자는 목적으로 기획하게 됐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공동구매 형식을 빌린 프로모션도 같이 진행하게 됐고요. 현재는 저희가 처음에 생각했던 기획과는 조금 달라졌어요. 제품 수가 많아지면서 신제품 위주로 먼슬리를 진행하며, 고객님들의 프로모션 문의가 많은 제품들을 위주로 제품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그란데(왼쪽)와 매스 소파

 

 

5월에 선보인 ‘이 달의 먼슬리-매스 소파(MASS)’는 어떤 제품인가요?
이전에 디자인되었던 제품이 리뉴얼되며 재탄생된 제품이에요. 매스 소파도 마찬가지로 고객님들의 피드가 반영됐어요. 매장에서 고객님들을 응대하면서 느꼈던 피드들을 바탕으로 디자인에 녹여낸 제품이죠. 형태의 변형, 소재의 변화, 불필요한 공정 생략을 통한 원가 절감으로 재탄생된 제품입니다.

 

쇼룸에서는 다양한 잭슨카멜레온의 가구들을 체험할 수 있다.

 

 

성수동 쇼룸과 카페 공간을 소개해주세요. 
공간은 쇼룸인 잭슨카멜레온과 카페인 컨템포로 나뉘어 있어요. 쇼룸은 저희 제품을 충분히 보고 느끼실 수 있는 공간이고, 카페는 저희의 아이덴티티를 더 재미있고 선명하게 느끼실 수 있도록 한 프로젝트 성향의 공간이에요. 단순히 커피를 파는 것이 아닌 저희 제품의 확장 가능성을 제안해주는 곳이죠.

 

어떤 콘셉트로 꾸며졌나요?
쇼룸과 카페 컨템포는 무드가 좀 다른데요, 쇼룸이 저희의 제품에 집중할 수 있게 정제된 무드에 치우쳤다면, 컨템포는 좀 더 자유로운 브랜드의 색감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습니다. 

 

컨템포는 시즌별로 새롭게 꾸며진다고 알고 있는데요, 다음 모습이 어떻게 변화될지 궁금해요. 
소재나 컬러, 사이즈를 커스터마이징한 제품으로 분기별 변화가 이뤄져요. 6월 초에 변경될 예정이에요. 조금만 기다리시면 새로운 공간을 보실 수 있으실 거예요. 

 

어떤 브랜드로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제품에서 히스토리가 느껴지는 브랜드가 되고 싶어요. 저희는 단지 가구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가 구 회사가 아니라, 제품마다 공을 들이며 디자인을 하고, 히스토리를 담고자 애쓰는 디자인 회사라는 점을 어필하고 싶어요. 그래서 고객님들이 저희의 제품 하나하나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앞으로 나올 신제품을 기대하는 브랜드가 되었으면 합니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잭슨카멜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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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조화 #컨템포러리 #잭슨카멜레온 #컨템포 

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이야기, 우리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의 모습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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