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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뉴스

미술품 경매 시장의 문턱을 낮추는 ‘제로 베이스’ 

2019-11-18

김상현, 〈See you after the after-party〉(2 works) (사진제공: 서울옥션) 

 

 

11월 7일 서울옥션에서 새로운 방식의 온라인 경매 ‘제로 베이스’를 오픈했다. 이번 경매는 온라인을 플랫폼으로 기존 경매 시장 기준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형식을 채택해 작가 선정 기준과 경매 시장의 가격 결정 시스템이 다르다. 

기존 경매 시장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른 재판매 시장이 형성돼 있는 작품이 출품되기 때문에 특정 작가들만 미술시장에 소개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졌다. 이에 서울옥션은 지난 1998년 설립 이후 좀 더 많은 작가를 소개하는 시장 구조를 만들고자 제로 베이스를 선보였다.

 

제로 베이스에 출품되는 작품의 경매 시작가는 모두 0원에서 시작된다. 이후 경합 여부에 따라 경매 낙찰가는 수요에 의해 가격이 형성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처럼 아직 경매 시장 가격이 형성되지 않은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며 작품가격 결정은 전적으로 구매자에 의해 정해질 수 있도록 하였다. 미술품 경매 시장의 문턱을 낮추고자 마련된 제로 베이스 온라인 경매는 기존 경매 기록이 없더라도 다양한 전시 이력과 작품성 등을 신중히 고려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첫번째 제로베이스 온라인 경매는 11월 15일에 마감됐으며 서울옥션 스페셜리스트들이 선정한 작가 6명의 작품 60여 점이 구성됐다. 
인체를 모티브로 삼아 작업 활동을 펼쳐온 김완진, 비닐봉지를 소재로 삼은 작품을 통해 일상의 가치 판단에 의문을 던지는 김상현, 자신의 기억 속 풍경과 인물의 흔적을 화폭에 담는 함미나, 건물과 낯선 골목을 소재로 작업하는 장은우, 패브릭으로 자유로운 조형성을 추구하는 정다운, 도시의 이미지와 그 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판화 작업으로 보여주는 이언정 작가가 참여했다.

 

서울옥션은 향후 평면 회화뿐 아니라 사진, 조각, 설치, 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과 연령 제한 없는 다양한 작가를 선정해 ‘제로 베이스’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에디터_ 한혜정(hjhan@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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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정 객원기자
경계를 허무는 생활속 ART를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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