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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매력적인 도시 ‘서울’의 창조력 전하는 ‘서울 에디션’

2019-12-04

국내 최대 규모의 디자인 전문 전시회인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 시작됐다. 올해로 제18회를 맞이하는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의 주제는 ‘서울 에디션(Seoul Edition)’으로, 풍부한 문화 콘텐츠와 강한 개성을 지닌 ‘서울’의 창조력에 주목해 최신 유행과 전통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 ‘서울’을 재해석한 다양한 디자인 콘텐츠를 선보인다.

 

역량 있는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해 알리고, 국내 브랜드들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 및 디자인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된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지난 17년간 총 1,533개의 브랜드 프로모션 진행하고 4,260여 명의 디자이너 배출했으며 누적 관람객 103만 명을 기록했다. 이번 행사는 코엑스 C홀에서 개최, 기존 B홀에서의 행사보다 더 확장된 규모로 진행되며,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를 포함해 300여 개의 디자인 브랜드가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이루어진다. 

 

전시는 ‘주제관’, ‘디자인 주도 기업’, ‘디자인 전문 기업’, ‘영 디자이너 프로모션’, ‘글로벌 콘텐츠’, ‘올해 주목해야 할 일러스트레이터 특별관’, ‘지속 가능 라이프스타일 섹션’ 등으로 구성된다. 

 

 

주제관. 서울의 그래픽 아이덴티티가 전시된다. ⓒ Design Jungle

 

 

‘서울의 낮과 밤’으로 본 서울의 아이덴티티
주제관에서는 이번 행사의 주제인 ‘서울 에디션’을 통해 서울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준다. ‘서울의 낮과 밤’을 테마로 꾸며진 공간에는 해가지면 화려한 간판으로 새로운 풍경을 만드는 서울의 모습처럼 ‘서울’의 그래픽 아이덴티티가 담긴 간판들이 설치돼 있다. 과거와 현재가 혼재된 서울, 익숙한듯하지만 특별한 서울의 모습이자 수많은 디자이너들이 영감을 받는 원천이기도 하다. 

 

 

주제관. 서울의 로컬 콘텐츠를 선보이는 8개 팀이 소개된다. ⓒ Design Jungle

 

 

주제관의 아트디렉터는 가구/공간 디자이너 권의현(원투차차차 대표), 가구∙조명∙오브제 디자이너 소동호(산림조형 대표), 그래픽 디자이너 강주성(리모트 공동 대표), 그래픽 디자이너 이현송(리모트 공동 대표)가 공동으로 맡았다. 이들은 장르를 넘어 역동적이고 트렌디한 서울의 로컬 콘텐츠를 선보이는 8개 팀을 소개한다. 

 


래;코드 ⓒ Design Jungle

 


기업의 새로운 디자인 이슈
디자이너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새로운 디자인 이슈를 제안하는 기업 및 브랜드의 콘텐츠를 전시하는 디자인 주도 기업 섹션에는 네이버, 래;코드, 피자알볼로, 서울메이드가 참여한다. ‘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 밋업 ‘19’에서는 라인, 웹툰, 밴드 등 다양한 네이버 속 독립회사(CIC)들의 글로벌 활약상을 통해 네이버 디자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고, 지속 가능한 패션을 선보이는 래;코드는 부스에 설치된 소재들과 서울과 관련된 단어들을 활용해 에코백을 만들어볼 수 있는 관객 참여형 전시를 선보인다. 피자알볼로는 리디자인한 BI를 활용한 에코백, 패키지 디자인과 함께 진행 중인 다양한 사회 공헌 캠페인을 소개한다. 

 

 

서울산업진흥원의 브랜드 ‘서울메이드’ 팝업스토어 ⓒ Design Jungle

 

 

서울메이드는 서울의 산업을 ‘손으로 만드는 제조업’에서 ‘머리로 만들어내는 창작’으로의 변화를 담는 서울산업진흥원(SBA)의 브랜드로, 서울에서 이루어지는, 서울 사람에 의해 창조하는 모든 산업을 아우르고자 한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브랜드 소개와 BI 디자인 과정 등을 비롯해 서울이 만드는 다양한 콘텐츠와 상품에 대한 지원정책과 혜택 등이 전시된다. 

 

한성자동차 주식회사의 아트 컬래버레이션 ‘DREAM GREAM × Maum Studio’(사진제공: 서울디자인페스티벌)

 


레드클라우디의 전시 공간 

 


QUALY & SPRCTRUM ⓒ Design Jungle

 

 

300여 개의 디자인 전문 기업 및 브랜드
디자인 전문 기업 섹션에는 제품, 그래픽, 패션, 엔터테인먼트, IT, 교육기관, 라이프스타일 등 300여 개의 다양한 디자인 전문 기업 및 브랜드가 참여,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디자인 제품 뿐 아니라 로컬의 특성을 반영한 아날로그적인 감성과 재치 있는 콘텐츠로 로컬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브랜드, 디자인적 감성이 더해진 식품 등도 볼 수 있다. 

 


두성종이의 페이퍼카페 

 


한솔제지의 인스퍼문구사 ⓒ Design Jungle

 

 

전시장에 자리한 카페는 커피 메뉴 대신 종이 메뉴를 선보인다. 두성종이의 페이퍼카페(Paper Café)로, 커피보다 다양한 종류의 종이들을 체험해볼 수 있다. 한솔제지는 인스퍼문구사를 통해 종이로 만든 디자인 제작물, 샘플 북 등을 선보인다. 
 

‘엄마꿈틀 기획관’에서는 훌륭한 기획자이자 디자이너인 엄마를 응원하며 일상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안전한 품질,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는 디자이너를 발굴하는 ‘엄마꿈틀 프로젝트’가 전시된다. 엄마 디자이너 8인의 ‘아이‧부모의 삶이 유익해지는 디자인’을 테마로 한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영 디자이너 프로모션 섹션 ⓒ Design Jungle

 

’영 디자이너 프로모션’에 선발된 60인의 단체 프로필(사진제공: 서울디자인페스티벌) 

 

 

60인의 영 디자이너 
영 디자이너 프로모션은 공예, 그래픽, 리빙, 제품 디자인 등 역량 있는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17년간 717명의 신진 디자이너가 거쳐갔다. 그중에는 김충재, 소동호, 이석우, 이달우, 최중호 디자이너 등 수많은 스타 디자이너들이 포함돼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2019 영 디자이너 프로모션’에 선발된 총 60인의 영 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선발된 영 디자이너들은 프로모션, 브랜딩 및 디자인 컨설팅, 홍보 마케팅, 세일즈 판로 개척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되며, ‘영 디자이너 앰버서더’를 통한 글로벌 프로그램도 새롭게 도입된다.  

 

글로벌 콘텐츠
디자인과 예술의 접목을 보여주는 국립 타이완 예술대학(National Taiwan University of Arts), 문화와 기술이 공존하는 대만의 현대적 라이프스타일을 전하는 크리에이티브 엑스포 대만(Creative EXPO Taiwan) 전시와, 글로벌 트렌드 전문기관인 WGSN, 이탈리아의 명문 디자인 학교(IED, Istituto Europeo di Design) 등의 전시를 통해 다양한 국가의 글로벌 디자인 프로젝트들을 볼 수 있다. 

 

감정을 대변하는 일러스트레이션 
올해 새롭게 신설된 일러스트레이터 특별관에서는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서 선정한 ‘올해 주목해야 할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하나두리’, ‘이사림’, ‘조구만 스튜디오’ 등 우리의 감정을 대변하는 일러스트레이션과 굿즈들이 전시된다. 전시에는 대만의 창작공간 화산1914 선정 일러스트레이터 2인(Yuanchi, BaNAna)이 참여하며, 이번 전시에서 선정된 2인의 일러스트레이터에게는 타이페이 일러스트레이션 엑스포 전시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지속 가능 라이프스타일 섹션, 오운유 

 

밀키프로젝트 ⓒ Design Jungle

 

 

필(必) 환경 시대, 지속 가능 라이프스타일
이번 행사에서는 새로 구성된 지속 가능 라이프스타일 섹션을 통해 더욱 다양한 업사이클링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버려지는 자원은 디자인과 창의성을 통해 새로운 제품으로 완성된다. 서울새활용플라자, 더나누기, 할리케이 등 뛰어난 디자인과 실용성을 갖춘 제품들을 소개하며, 오가닉, 친환경, 지속 가능한 소재 개발, 로컬 문화와 관련된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이와 함께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이번 행사의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지류 사용을 줄이고 구조물 낭비를 최소화하고자 한다. 

 


서울책방. 창간호부터 최근호까지 한자리에 모은 ‘월간 <디자인> since 1976’, 서울에 대한 기록을 선별한 ‘월간 <디자인> 아카이브: 서울 에디션’, 올해 ‘코리아디자인어워드’ 수상작을 선보이는 ‘2019 화제의 디자인’ 등 3개의 서가로 구성된다. ⓒ Design Jungle 

 

 

세미나 및 서울디자인스폿
세계 각국의 유명 디자이너로부터 디자인 인사이트를 들을 수 있는 ‘디자인 세미나’도 진행된다. 아르텍(Artek) 디자인 디렉터 출신 빌레 코코넨(Ville Kokkonen) 알토 대학 교수, 세계적인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 베단 로라 우드(Bethan Laura Wood), 디자인 서비스 혁신 기업 아트린코(Artlinco)의 디자이너이자 덴마크 디자인 대사 소렌 프람(Soren X. Frahm), 디자인 브랜드 ‘어 랏 오브 브라질(A Lot of Brazil)' 설립자 페드로 프랑코(Pedro Franco), 노트 디자인 스튜디오(Note Design Studio) 소속 건축가 다니엘 헥셔(Daniel Heckscher), 트렌드 예측 기업 WGSN의 스페셜리스트 찰리 클라크(Charlie Clark), 이탈리아의 세계적 디자인 교육기관(IED)의 학장이자 건축가 리카르도 발보(Riccardo Balbo) 등, 총 6개국 7인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장외 전시인 ‘서울디자인스폿’은 서울 도심 전역에 위치한 디자인 명소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행사로 12월 15일까지 진행된다. ‘서울 에디션’을 테마로 선정한 9개 스폿은 나이스숍, 더레퍼런스, 라이플로, 래;코드, 비주얼마크, 아모래성수, 에디토리, 인덱스, 카바 라이프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을 닮은 브랜딩, 서울에 대한 감성을 기록하는 제품,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다루는 콘텐츠 등, 디자이너들이 펼치는 다채로운 서울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서울의 모습과 감성, 서울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자신만의 ‘서울 에디션’을 찾아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12월 8일까지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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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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