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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월드리포트

잘 지내고 있나요? 나는 잘 지내고 있어요 

2020-05-29

Stay Sane, Stay Safe 프로젝트

 

“잘 지내고 있나요? 나는 잘 지내고 있어요.”
기억 한편에 남아있는 어느 영화의 대사지만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에게 안부를 물을 때 계속 쓰고 있는 말이다. 코로나19가 성행하는 이 시기에, 우리는 집에서 머물러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집에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기엔 디자이너들의 열정과 창의성은 너무나도 반짝인다. 오늘도 디자이너들은 말한다. 나는 잘 지내고 있으니, 당신 역시 잘 지내 달라고, 집안에서 건강한 마음으로 이 위기를 함께 이겨내 보자고. 

 

Stay Sane, Stay Safe 홈페이지 (www.stay-sane-stay-safe.com)

 


‘Stay Sane, Stay Safe(맑은 정신으로, 안전하게)’ 프로젝트는 레나트와 드 뷔옌(Studio Lennarts & de Bruijn, www.instagram.com/studio_lennartsendebruijn)과 오버데스리프트(Overdeschreef, overdeschreef.com)라는 네덜란드 디자인 스튜디오들이 시작한 그래픽 아카이브다. 이 프로젝트는 코로나19의 시기에 ‘맑은 정신으로, 안전하게(Stay Sane, Stay Safe) 지내자’라는 메시지를 담은 포스터들을 만들어서 공유하고, 로컬 커뮤니티와 병원에 프린트해서 붙이는 것을 목표로 시작됐다.  

 

현재 총 85개국의 1,880개의 그래픽 작품이 올라가있다. 코로나를 위해 싸우고 있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Life savers)을 응원하기 위한 내용이나 집에서 머무는 것을 독려하기 위한 내용의 포스터들을 누구나 템플릿을 다운로드해 디자인하고 마음껏 업로드할 수 있다. 또한 누구나 이 포스터들을 공유하고 프린트해서 격려와 안전한 생활 독려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할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전 세계 국가의 특색 있는 디자인들과 많은 디자이너들의 다양한 상상력을 한 가지 주제안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작품들 중에는 위트 있고 흥미로운 작품들이 많아서 아카이브를 구경하는 것 역시 재미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이 시기에 디자이너들이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이 아카이브에서 마음에 드는 작가의 홈페이지나 SNS를 방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을 통한 디자인 커뮤니티의 네트워킹과 확산을 보여준다. 

 

이는 디자인의 작품성과 창의력, 공감과 연대는 물리적인 어려움과 한계를 넘어서서 확장될 수 있음을 상징하며, 이 아카이브 자체가 코로나19 시기의 하나의 새로운 디자인임을 말해준다. 사회적 위기의 상황에서 디자이너들이 다른 사람들과 영감을 주고받으면서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맑은 정신으로 안전하게(Stay Sane, Stay Safe) 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오늘, 당신도 이 작품에 참여해보자. 

 

흥미로운 디자인으로 눈길을 끄는 작품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 작품들 


 

글_ 손민정 이탈리아 통신원(smj91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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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정 객원기자 instagram
경희대학교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밀라노 공대에서 (Politecnico di Milano)에서 제품 서비스 시스템 디자인을 전공 후 서비스 디자인, UX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고 이롭게 만들 디자인의 힘을 믿고, 늘 새로운 디자인을 찾아서 길을 나설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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