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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아크퍼니처’로 ‘전통과 현대’ 조화롭게 융합시킨 유용범 작가

2022-03-01

유용범 작가가 2월 23일부터 27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된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자신만의 특별한 가구미학을 선보였다.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유용범 작가는 문화콘텐츠 기획연출가이자 단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겸임교수로 활동하며, 지난 30여 년간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통해 작품을 발표해왔다. 

 

한국문화콘텐츠창작협동조합 이사장과 대한민국 한복페스티벌 예술감독을 역임하는 등, 문화기획과 아트디자인분야에서 독보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해온 그는 공연기획자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패션쇼 연출, 공간 연출가로서의 역할을 통해 남이섬 노래박물관, 강원디자인진흥원, 다우아트리체 모델하우스 갤러리 아트디렉터로 활약하기도 했다. 

 

전시 전경

 

 

다양한 문화예술기획을 펼쳐온 그는 이번 작업에서 ‘전통적인 멋스러움과 현대적인 감각’을 주제로 전통과 현대를 융합, 두 가지의 멋스러움을 조화롭게 완성시켰다.

 

 

 

 

아크릴로 제작된 이번 작품의 특징으로는 오방색을 기본으로 한 레이어드 색감, 금속 경첩 문양을 포인트로 한 독창적인 문양을 꼽을 수 있다. 

 

유용범 작가는 아크릴이라는 새로운 소재의 사용에 대해 “아크릴엔 아크릴만의 장점이 있다. 바로 굴절과 겹침의 맛이다. 일반적으로 아크릴은 인테리어나 디스플레이 등에만 주로 사용이 되는데 빛이 투과되는 이 소재를 활용해 매스(mass)가 있는 작품을 만들어 제품화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작품 이미지

 

 

오방색을 바탕으로 여러가지 색상의 아크릴판을 다양한 방식으로 레이어드해 제작한 이 가구들은 빛의 투과에 따라 다른 색채를 띄면서 공간에 스며들어 한옥은 물론 현대의 주거공간에도 잘 어우러진다. 화려하면서도 전통적인 아름다움의 ‘절제된 모더니즘’으로 완성된 이번 작품에 대해 유용범 작가는 ‘아크퍼니처’라는 이름을 붙였다.


소반을 시작으로 사방탁자, 반닫이 등 전통 고가구를 현대적으로 재현하고 있는 유용범 작가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해 한국적인 멋을 알리고자 한다.  

 

유용범 작가의 아크퍼니처엔 섬세하면서도 독창적인 그의 예술세계가 담겨있다. 가장 큰 매력포인트는 ‘모던함’으로 고풍스럽거나 현대적인 그 어떤 분위기의 공간과도 잘 어우러진다는 점이다. 

 

과거 전통적인 형태의 한옥에 어울리던 경첩은 이번 작품에서 세련된 메탈소재로 변신, 현대의 다양한 주택의 형태에서도 어울리는 조화로움을 뽐낸다. 메탈의 날카로움과 전통문양의 클래식함은 오묘하게 어우러지면서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연출, 새로운 가구의 미학을 표현해냈다는 평이다. 

 

 

작품 이미지

 

 

특히, 소재와 색감, 형태의 어우러짐은 동서양의 미학의 조화로도 볼 수 있다. 그는 “메탈이라는 현대적 소재로 표현된 비비드한 색감은 발랄함과 유쾌함을 준다. 경첩 문양은 정감있고 향수어린 문양으로 색감과 어우러지면서도 포인트가 되도록 해 동서양의 미학을 융합, 독특하고 매력적인 스타일로 만들고 싶었다”고 창작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전시 전경

 

 

유용범 작가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여러가지 시도를 통해 분야별 인재들과 교류 플랫폼을 만들고, 도예가 오종보 작가, 덴마크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활동한 박정언 디자이너 등 분야별 협업 작가들을 발굴하여 아크퍼니처를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삶에 적용하고 진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유용범아크퍼니처 한옥에서 만나다_ 한류의 트렌드로 파리, 런던, 밀라노, 뉴욕을 찾다’, ‘종가집 안방에서 아파트로 찾아온 전통가구’ 등의 시리즈를 준비 중이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유용범 

facebook tw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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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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