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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인터뷰

[포커스 인터뷰] 캐리커처 작가들을 위한 협회, 한국캐리커처작가협회 서률 회장

2023-06-21

국내에는 캐리커처 작가들을 위한 한국 유일의 캐리커처 비영리단체인 한국캐리커처작가협회(KOREA SOCIETY OF CARICATURE ARTISTS, KOSCA)가 있다. 

 

KOSCA 회원 작가들의 모습, 캐리커처 컨벤션

 

 

KOSCA는 2013년 발족, 전국 각지의 캐리커처 작가들의 권익향상과 성장, 작가들간의 국내외 교류 및 캐리커처 교육 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전시 포스터 이미지

 

 

KOSCA의 제4회 캐리커처 전시회가 5월 2일부터 6월 8일까지 갤러리 더 컬러(GALLERY THE COLOUR)에서 열렸다. 전시에서는 ‘RESPECT’를 주제로, 59인의 작가들이 다양한 기법으로 완성한 캐리커처 작품들이 전시됐다. 

 

전국의 캐리커처 작가 200여 명이 소속돼 있는 KOSCA를 이끌고 있는 이는 서률 작가로, 2019년부터 KOSCA의 5번째 회장을 맞고 있다. 

 

서률 회장

 

서률, 자화상 

 

 

서률 회장으로부터 이번 전시와 캐리커처 작업에 대해 이야기 들어본다. 

 

Q. 어떤 작업을 하고 있나. 


2010년부터 인사동에서 캐리커처를 시작해 2016년부터 ‘어글리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인사동에서 디지털 캐리커처 전문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이패드로 캐리커처 라이브 및 주문작업을 하고 있으며, 직접 그린 디지털 캐리커처 파일로 여러가지 제품도 만들고 있습니다. 

 

 

전시 전경

 

 

Q. 이번 전시는 어떤 전시인가. 


‘RESPECT’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KOSCA의 4번째 단체전으로, 평소 작가들이 존경해온 인물을 캐리커처로 표현한 전시였습니다. 

 

노호룡, 백기완 선생 

 

박치현, 봉준호 감독 

 

유승목, 법륜 스님 

 

 

Q. 어떤 작품들이 출품됐나.


가깝게는 작가들의 부모님부터 연예인, 정치인, 스포츠스타 등 다양한 장르의 인물들의 캐리커처가 전시됐습니다. 

 

전시회에서 진행된 원데이 클래스 

 

 

Q. 다른 협회 전시와의 차별점이 있다면.


저희 협회는 아마추어부터 프로까지 캐리커처를 사랑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활동이 가능한 단체이다보니 전시회 같은 경우도 같은 주제이지만 재료, 그림스타일, 표현방법이 다른 다양하고 자유롭다는 것이 가장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률, 백투더퓨처 

 

서률, 엘리자베스 여왕 

 

 

Q. 캐리커처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기존의 인물을 그리는 그림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그 사람과 닮게 그리면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주관적인 시선에 따라 과장해서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과장의 정도는 작가들의 표현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과장을 하면서도 그 사람과 닮게 그린다는 것이 가장 어려운 작업이기도 합니다. 

 

서률, 방송인 조나단, 페트리샤 

 

서률, 박항서 감독 

 

서률, 개그우먼 김신영(둘째이모 김다비) 

 

 

Q. 때론 희화화되기도 할 것 같은데.


맞습니다. 캐리커처라고 하는 장르는 상업적인 면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즉석에서 그리는 라이브 캐리커처는 손님의 취향에 맞춰 미화도 하면서 재밌게 그리는 편이고, 이런 전시회나 개인적으로 그리는 작품들은 작가들이 더 자유롭게 작업하기도 합니다. 

 

Q. 작품 완성 후 작업을 의뢰한 인물의 반응이 좋지 않을 때는 없나. 


저 같은 경우 의뢰 작품(주문작업)들은 손님들과 충분히 대화하면서 취향을 반영해 작업의 방향을 잡아 스케치하고 ,수정을 거친 뒤 진행되기에 반응은 좋은 편입니다.

 

Q.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


캐리커처는 일대 다수가 아닌 일대일로 진행하는 작업이다 보니 당연히 그림을 받는 분이 기뻐하실 때 저희도 함께 기분이 좋고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캐리커처 작가라면 누구나 공감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추억을 제가 만들어드리고 함께 했다는 생각을 하면 그것보다 보람된 일이 있을까 싶네요. 

 

Q. KOSCA를 이끌며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며칠 전 코로나 후 처음으로 외국 작가를 초대해서 세미나를 진행했는데 작가님들이 모여서 함께 즐겁게 작업하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후기도 많이 올려 주시고, 개인적으로 전해주시는 좋은 말씀들도 너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런 협회 작가님들의 관심과 사랑이 오랜 시간동안 KOSCA가 잘 유지될 수 있게 해 주신 것 같아서 항상 감사드립니다. 

 

Q. AI의 등장으로 인해 디자이너들의 직업에도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캐리커처 디자인 분야는 어떠한가. 


여러 장르의 예술분야에서 AI가 많은 부분 활용되기도하고, 또 작가의 영역까지도 깊숙이 들어와있는데요, 캐리커처 분야도 당연히 그렇습니다. 어플로 간단하게 누구나 캐리커처 그림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작가와 손님의 교감은 라이브 캐리커처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이지 않을까 합니다. 예술도 인간관계의 교감을 중심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KOSCA의 계획은.


KOSCA는 매년 다수의 정기 전시회, 국내외 작가초청 세미나, 국제 캐리커처 컨벤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다시 오프라인 모임을 활발하게 할 예정이며, 국내유일의 캐리커처 비영리단체로써 작가들을 위한 여러가지 콘텐츠를 개발하고 함께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어_ 정석원 편집주간
에디터_ 최유진 편집장
사진제공_ KOS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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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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