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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인터뷰

[포커스 인터뷰] 공간, 빛으로 변화시키는 ‘빛글림’ 박진형 대표

2024-01-23

TV, 모니터, 태블릿과 같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우리는 명화 등 다양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여지는 이미지들은 새로운 인테리어 요소가 되기도 한다. 이미지에 따라 다른 분위기가 완성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인테리어 및 익스테리어 요소로 활용해 특정 공간을 꾸미는 것을 ‘디지테리어’라 한다. ‘디지테리어’는 디지털(Digital)과 인테리어(Interior)/ 익스테리어(Exterior)의 합성어다. 

 

디스플레이를 인테리어에 활용하는 디지테리어가 있다면 다양한 콘텐츠를 스트리밍할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 ㈜빛글림은 다양한 감성 콘텐츠를 디스플레이에 원격 상영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테리어 콘텐츠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다양한 디스플레이에 다양한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대에 맞추어 스트리밍 할 수 있도록 한다. 

 

빛글림이 진행한 롯데센터 하노이 프로젝트

 

 

오피스, 호텔, 공항 등 다양한 공간에 디지털 콘텐츠를 송출하고 있는 빛글림은 전 세계 80여 개국 크리에이터들과 저작권 계약을 맺고 그래픽, 패턴, 일러스트, 텍스트, 드로잉, 회화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이미지를 확보, 맞춤형으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빛글림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특징 중 하나는 실시간 스트리밍 관리 솔루션으로, 앱이나 웹을 통해 간편하게 공간의 분위기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빛글림’은 순우리말 ‘빛’과 빛나는 물체를 나타내는 ‘글림(glim)’을 더한 말로, 디지털 매체를 손쉽게 관리하고 공간을 색다른 빛으로 채워 나갈 수 있도록 디지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빛글림의 이러한 서비스는 빛글림의 박진형 대표가 유튜브, 넷플릭스와 같은 OTT 플랫폼 서비스를 보면서 떠올린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작가들의 전시를 보면서 힘들게 탄생시킨 결과물들이 짧은 시간 동안만 전시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꼈고, 해결방안에 대해 생각하다 현재 빛글림의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게 된 것이다.

 

코엑스, 인천공항, 종로타워 등 국내는 물론 해외 지사 설립을 통해 미국, 베트남, 태국 등 해외에서도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빛글림은 북촌에서 디지털 전시 공간 쇼룸인 복합문화공간을 운영하며,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몰입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빛글림 박진형 대표

 

 

빛을 통해 모두가 공간을 손쉽게 채우고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는 빛글림의 박진형 대표로부터 빛글림의 서비스에 대해 들었다. 

 

Q. 공간에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디지털 감성 콘텐츠를 송출, 디지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어떻게 이런 사업을 구상하게 됐나.


2016년 스트리밍 서비스의 발전으로 콘텐츠와 기술이 접목된 시장의 잠재성을 직접 경험하게 되면서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데이터 관리와 콘텐츠 활용에 대한 사업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다양한 국내외 작가와의 교류 행사, 전시회 등을 주최하고 운영하며 작가들이 평생을 노력해 선보이는 결과물들을 좀 더 효율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을 하다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OTT 플랫폼 서비스 방식으로 콘텐츠를 보여주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되었고, 디스플레이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Q. 실시간으로 스트리밍을 관리할 수 있는 점이 특이하다. 어떤 방식으로 관리가 되나.


다양한 디스플레이에 OTT 박스를 연결하고 설치된 앱을 통해 PC나 모바일 기기에서 관리 가능합니다. 더 나아가 가족사진, 여행 사진, 홍보/광고 영상 등과 같은 개인적인 콘텐츠들도 제공되는 개별 스토리지에 업로드하여 스트리밍을 할 수 있습니다. 

 

빛글림이 진행한 킨텍스 프로젝트

 

 

Q. ‘디지털 감성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과 비전은 무엇인가.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계정을 통해 원격으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디스플레이를 관리할 때는 별도의 서버실을 구축하여 번거롭고 높은 유지 비용이 발생하는 문제들이 있지만 디지테리어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콘텐츠적인 측면 모두에서 이용부담이 적습니다.

 

또한, 저희가 제공하는 20만점 이상의 다양한 콘텐츠를 통하여 공간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날씨, 안내문구, 포스터 등의 다양한 정보와 디지털 콘텐츠도 제공하여 디스플레이 관리부터 콘텐츠까지 모두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Q. 디지테리어의 현재 트렌드는 어떠한가.


현 시장에서는 디스플레이에 광고위주의 콘텐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애니메이션 형태의 콘텐츠가 상영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일반적인 상업광고와는 다르게 최근에는 공간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하여 색다른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상영,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의 디지테리어 시장은 그 어느때보다 콘텐츠와 그것을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빛글림이 진행한 고려대 프로젝트

 

 

Q. 빛글림이 진행한 주요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해달라.


국내의 경우 랜드마크나 복합문화공간 같은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공간 위주로 서비스가 구축 및 제공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하남 스타필드, 종로타워, 코엑스, 파크 원 타워 등이 있습니다.

 

해외의 경우 베트남을 중심으로 주요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롯데센터하노이, 장티엔플라자 등의 베트남 유명 랜드마크에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또한, 생성형 인공지능에 기반한 용인 내 스마트시티 구축 프로젝트에도 참가를 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빛글림 인공지능이 생성하는 콘텐츠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스마트시티에 적용하고자 합니다.

 

빛이든공간

 

 

Q. 현재 북촌에 복합문화공간 ‘빛이든공간’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공간의 특징은 무엇인가.


모니터, 레트로 TV, 일반 TV나 스마트 TV, 프로젝터, 비디오월, 전광판 등 다양한 종류의 디스플레이에서 저희 디지테리어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쇼룸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디지테리어 서비스는 어떠한 디스플레이에도 맞춰서 간편하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기 때문에 직접 저희 서비스를 많은 분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저희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한 쇼룸의 목적으로, 저희 서비스와 콘텐츠가 얼마나 다양하게 활용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보여주는 것에 가장 큰 목적이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빛글림만의 콘텐츠 또는 작가와의 전시 등을 함께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저희 공간을 방문해주시는 일반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 저희 서비스를 더욱 알릴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저희의 서비스를 기반으로 단순히 콘텐츠만 스트리밍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정보제공과 안내, 홍보 등과 같이 여러 분야에 저희 서비스를 접목시키고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제공하여 향후 스마트시티에도 저희 서비스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현재 국내뿐만이 아니라 베트남, 인도, 미국, 싱가포르, 필리핀 등의 해외에서도 저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해외 시장을 더욱 확대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인터뷰어_ 정석원 편집주간(jsw@jungle.co.kr)
에디터_ 최유진 편집장(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빛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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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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