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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인터뷰] 세종대왕탄신기념관 건립 통해 세종대왕 탄생지의 역사성, 장소성 알려야… 사단법인 세종마을가꾸기회 조기태 회장

2024-05-27

올해는 세종이 탄생한지 627돌이 되는 해다. 세종은 627년 전 종로구 통인동에서 태어났다. 세종의 업적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세종의 탄생지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리 겨레를 이끈 세종의 탄생지의 역사성과 중요성을 일깨우고 알리기 위해 활동하는 단체가 있다. 바로 사단법인 세종마을가꾸기회다. 

 

2010년 창립하여 서울시에 법인등록을 마친 사단법인 세종마을가꾸기회는 세종대왕이 태어나신 세종마을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증진을 위해 매년 5월 15일 세종 나신 날과 10월 9일 한글날에 세종관련 문화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사단법인 세종마을가꾸기회 조기태 회장

 

 

사단법인 세종마을가꾸기회의 조기태 회장은 효자동에서 60여 년간을 살아온 주민으로, 1977년부터 시작된 지역의 고도제한, 자연경관지구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일에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종로구의회 의정활동을 통해 청운초등학교에 실내수영장을 유치하기도 한 조기태 회장은 경복궁서측지구단위계획 주민협의체 및 경복궁서측 도시재생주민협의체 활동을 통해 지역의 낙후된 주거 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무엇보다 조기태 회장은 세종마을가꾸기회의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국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세종의 탄생지가 지닌 역사성과 장소성을 널리 알리고자 분투해오고 있다. 

 

훈민정음을 창제, 백성들에게 글을 알게 하며 문화창달을 이끈 우리 겨레의 큰 스승이자 위대한 인물 세종의 탄생지를 ‘세종마을’로 명명, 선포한 세종마을가꾸기회는 매년 세종마을 일원에서 세종탄신축하연을 펼치고 있다. 

 

 

세종대왕 탄신 627돌 큰잔치

 

 

세종마을가꾸기회는 지난 5월 15일에도 세종 탄신일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5월 14일과 15일 양일에 걸쳐 경복궁과 세종문화회관에서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 행사 ‘세종과의 하루’를 진행하기도 했다. 14일 경복궁 수정전 앞에서 진행된 ‘세종 이도 탄신 하례연’ 기념사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광화문 현판이 한글로 쓰여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으며, 지난 23일에도 “세종대왕 동상 뒤에 한자로 쓰인 현판은 이상한 생각이 든다”고 밝힌 바 있다. 세종마을가꾸기회 조기태 회장은 광화문 현판 한글화를 위해서도 꾸준한 입장을 밝혀왔다. 

 

세종대왕의 업적을 더욱 깊이 되새기며 세종대왕이 태어나신 곳에 세종대왕탄신기념관을 설립함으로써 그 역사성과 장소성을 널리 전파하고자 하는 세종마을가꾸기회 조기태 회장과의 인터뷰다. 

 

 

 

Q. 세종마을가꾸기회의 가장 대표적인 활동은 무엇인가.


정부에서는 5월 15일, 세종대왕 생일날, 세종대왕 무덤 앞에서 매년 국가제향으로 세종대왕숭모제를 지내고 있는데, 이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판단하고 우리 단체에서는 세종대왕 태어나신 통인동 일대에서 2011년부터 매년 세종대왕탄신축제를 거행해오고 있다. 


 
Q. 세종대왕의 탄생 장소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세종대왕의 탄생지는 어디인가. 그 중요성은 무엇인가. 


세종실록 총서의 기록을 보면 세종은 1397년 5월15일, 한양 북부 준수방 잠저에서 태어나셨다고 기록하고 있다. 조선시대 한양의 행정구역 편제상 5부 52방중 준수방이란 지금의 종로구 통인동 일대이다. 즉, 최초의 서울 출신 국왕이 태어나신 곳이 종로구 통인동인데, 그 역사성과 장소성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다.

 

Q. 세종대왕 탄생지에 의미를 회복할 방법은 무엇인가.


조선시대 북부 준수방이 지금의 통인동 일대인데, 이곳 통인동 10번지 일대에 대통령 관련시설이 자리잡고 있으나 그 기능상 용산 대통령실 인접장소로 이전하는 것이 효율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세종대왕 나신 곳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될 것이다.

 

Q. 올해는 세종탄신 627돌이다. 어떤 행사를 개최했나.


지난 5월15일, 세종대왕 탄신 627돌 기념 행사로 광화문 월대에서 출발해 청와대 앞 분수광장까지 이어지는 세종대왕어가행렬을 시작으로 세종 탄신 축하연을 진행했다. 또, 여기서 세종대왕탄신기념관 건립을 촉구하는 성명서(별첨)를 발표하였다.

 

 

 

세종탄신 축하 행사

 

 

Q. 세종대왕탄신기념관 건립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내용은 무엇인가.


세종대왕이 태어나신 종로구 통인동 10번지 일대에 세종대왕탄신기념관 건립을 촉구했다. 끊임없이 백성을 사랑하고 찬란한 민족 문화를 꽃피운 세종대왕은 627년전, 1397년 5월 15일(음력 4월 10일) 한양 북부 준수방 잠저, 지금의 종로구 통인동 일대에서 태어났다고 세종실록총서는 기록하고 있다. 

 

세종은 1418년 8월 10일, 22세로 왕위에 오른 뒤, 1450년 2월 17일, 54세를 일기로 승하하시기까지 31년 6개월 재위기간 동안 실로 획기적이고 독창적인 업적을 남기셨다. 훈민정음 28글자를 창제하여 온 백성의 눈을 뜨게 하셨고, 궁중음악 개편과 인쇄술의 개량으로 문화창달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유능한 인재를 등용하여 과학기술을 발전시켰으며 축적된 국력으로 국토를 확장하였다. 

 

조선시대에 이처럼 위대한 지도자이시며 겨레의 큰 스승이신 세종대왕이 태어나신 5월15일을 대한민국 정부는 1965년부터 ‘스승의 날’로 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세종대왕이 태어나신 곳에 이분의 탄생과 업적을 기리는 기념관 하나 없이 신문지 한 면 크기의 표지석 한 개만 초라하게 길가에 박혀 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우리 주민들은 2011년 5월 15일, 이곳 세종대왕 태어나신 마을을 ‘세종마을’이라 명명하여 선포하고, 해마다 세종마을 일원에서 조촐한 세종탄신축하연을 열어 오고 있다. 세계인의 극찬을 받고 있는 겨레의 큰 스승을 말하면서 이처럼 위대한 인물이 태어나신 곳의 역사성과 장소성에 대한 정부의 소홀함은 나라의 도리도, 후대의 예의도 아닐 것이다.

 

이에 조선시대 한양 북부 준수방, 지금의 종로구 통인동 10번지 일대 22경호대 부지에 <세종대왕탄신기념관>을 건립하여 세종리더십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세종대왕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극대화하여 문화강국의 토대로 삼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세종대왕탄신기념관 건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인터뷰어_ 정석원 편집주간(jsw@jungle.co.kr)
에디터_ 최유진 편집장(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조기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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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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