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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포토샵 거장들의 실전 테크닉 총결산, ‘포토샵월드 코리아 2009’

2009-11-10


한국은 세계적으로 가장 광범위한 포토샵 사용자 층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그 기술 수준과 창의성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어도비시스템즈는 이러한 한국의 포토샵 사용자들을 위해 ‘포토샵월드 코리아 2009(Photoshop World Korea 2009, www.creativefreedom.co.kr)’를 11월 3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개최했다. 세계적인 포토샵 거장들이 미공개 팁과 테크닉을 전하는 동안 탄성과 박수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그들의 손길이 닿자 포토샵 세상은 그야말로 ‘쿨’하게 변신했다.

에디터 │ 이지영(jylee@jungle.co.kr)

1987년 토마스(Thomas Knoll)와 존 놀(John Knoll) 형제에 의해 개발된 포토샵(Photoshop)이 올해로 탄생 20주년을 맞이했다. 포토샵은 진화를 거듭해오며 디자인, 사진, 출판, 인터넷 업계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적인 툴로 자리잡았다. 특히 작년에는 CS4를 출시해 보다 사용자 친화적이고 향상된 기능으로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글로벌 사용자 커뮤니티인 ‘포토샵 마켓플레이스’를 오픈하고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인 ‘포토샵닷컴 모바일’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국내에선 2년 만에 개최된 이번 행사에 ‘세상의 변화와 함께한 포토샵 20년 – 최고의 실전 테크닉 총결산’이라는 테마가 붙은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번 행사에는 어도비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에미상(Emmy Award 2008, Advanced Media 부문) 수상자로, ‘포토샵 닥터’라는 별명을 가진 러셀 브라운(Russell Brown)이 내한해 큰 관심을 모았다. 더불어 포토샵 수석 엔지니어 마이클 스토더트(Michael Stoddard), 디지털 사진가 브라이언 피터슨(Bryan Peterson), NHN 브랜드마케팅 디자인팀 변사범 팀장, NPluto 비주얼 그룹 정준호 실장, 한국 어도비 포토샵 수석 엔지니어 강진호 이사 등 각 부문 거장들의 알찬 강연이 줄을 이었다. 유료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업계 관계자, 기업 임직원, 관련 교육자 및 학생 등 약 3천 5백 명의 포토샵 사용자가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한국어도비시스템즈 지준영 대표이사의 환영사로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어서 ‘기업이 요구하는 21세기 디자이너 역량’ 이라는 주제로 홍익대학교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디자인경영학과 나건 교수의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그는 팀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모든 시각적인 정보를 동원한 커뮤니케이션의 필요를 역설했다. 또한 디자이너들에게 축구 선수 박지성과 같은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디자인 정보의 활용 측면에 있어 영어 사용의 이점을 살펴보는 것으로 연설은 마무리됐다.

다음 순서는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러셀 브라운의 강연이었다. 그는 24년간 어도비에서 근무하며 관련 프로그램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왔고, 어도비 솔루션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바탕으로 그 노하우를 활발히 전달하고 있다. 미공개 팁• 테크닉의 활용법과 최고급 기술을 선보이는 강사로 나선 그는 시종일관 유쾌한 태도와 유머 감각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포토샵 CS4의 혁신적 기능인 3D활용이나 파노라마 제작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를 듣는 동시에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제 적용 모습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기술 노하우는 어도비 tv(www.tv.adobe.com)와 그의 웹사이트(www.russellbrown.com)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수석 엔지니어 마이클 스토더트와 함께한 그룹 인터뷰에서 러셀 브라운은 청중들의 높은 수준에 큰 감명을 받았으며 다시 방한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간편한 사진 가공 효과를 지닌 CS4의 ‘카메라 로우’ 기능을 직접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포토샵에서 3D의 기능을 부각시키게 된 배경에 대한 질문에는 사용자들의 요구와 신뢰가 있었다고 설명하고 미래 잠재력을 크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동시에 진행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행사 당일에 한해 포토샵 박스 및 라이선스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와 행사장 로비에 전시된 사진작가 백성현의 스타 포토 및 어도비 서포터즈 존의 운영이 돋보였다.

‘포토샵월드 코리아 2009’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핵심 전문가들의 기술을 생생하게 체험하면서 디지털 이미지 전반과 최신 디자인 트렌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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