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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 리뷰

스타워즈 왔다고 전해라

나태양(tyna@jungle.co.kr) | 2015-12-21

 

전세계 ‘양덕’들을 설레게 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드디어 막을 올렸다. 한국 영화 시장에는 확실히 잔망스러운 구석이 있다. 〈헝거 게임〉, 〈퍼시픽 림〉, 〈메이즈 러너〉처럼 서구권에서 메가 히트를 기록하는 ‘머스트 워치 무비’도 우리 정서에 맞지 않으면 ‘글쎄’. 〈스타워즈〉 개봉에 대한 국내 관객 반응 역시 해외의 그것과 비교하면 온도 차가 확연하다. 그러나 설사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다스 베이더’나 ‘요다’의 생김새 정도는 알고, “I am your father”나 “May the force be with you” 같은 명대사들도 낯설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막강한 콘텐츠 파워를 가진 〈스타워즈〉는 그 자체로 브랜드가 됐다. 

 

에디터 | 나태양(tyna@jungle.co.kr)

 

1999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험〉 개봉 이래 무려 17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지금, 공상과학 영화의 ‘간지’에 마음을 빼앗겼던 코흘리개들도 함께 나이를 먹었다. 일곱 번째 에피소드의 개봉 소식에 남다른 감회를 느낄 마니아 가운데는 물론 디자인 업계 종사자도 있을 터. 이들이 스타워즈에 헌정하는 2차 생산물들을 감상해 보자.

 

ⓒ 타이 매트슨(Ty Mattson)

ⓒ 타이 매트슨(Ty Mattson) (출처: www.tymattson.com)

ⓒ 타이 매트슨(Ty Mattson)

ⓒ 타이 매트슨(Ty Mattson) (출처: www.tymattson.com)

 

브랜딩, 아이덴티티, 제품 디자인 등을 전문으로 하는 ‘매트슨 크리에이티브(Mattson Creative)’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타이 매트슨(Ty Mattson)은 어린 시절부터 스타워즈 액션 피겨, 인형, 책, 음반 등에 둘러싸여 자랐던 〈스타워즈〉의 열렬한 팬이다. 그는 본인에게 창조적 영감의 원천이 되었던 〈스타워즈〉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오리지널 3부작1) 실크스크린 페인팅 9종을 제작했다. 해당 포스터들은 ‘루카스 필름’과의 파트너십 하에 홈페이지에서 공식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1)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 〈스타워즈: 제다이의 귀환〉

 

'Toola' 행성 깃발 디자인 ⓒ 스캇 켈리(Scott Kelly) (출처: www.flagsofthegalaxy.com)

'Saleucami' 행성 깃발 디자인 ⓒ 스캇 켈리(Scott Kelly) (출처: www.flagsofthegalaxy.com)

'Malastare' 행성 깃발 디자인 ⓒ 스캇 켈리(Scott Kelly) (출처: www.flagsofthegalaxy.com)

'Rhommamool' 행성 깃발 디자인 ⓒ 스캇 켈리(Scott Kelly) (출처: www.flagsofthegalaxy.com)

 

스캇 켈리(Scott Kelly)는 ‘은하계의 깃발(www.flagsofthegalaxy.com)’ 홈페이지에 〈스타워즈〉와 깃발 디자인을 결합한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그는 영화뿐만 아니라 만화책, 애니메이션, 비디오 게임 시리즈에 등장하는 〈스타워즈〉 세계관을 총망라해 총 103개의 행성 깃발을 디자인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각 행성의 역사적, 환경적, 정치적, 사회적 특징에 대한 본인만의 해석을 반영하되, 소위 ‘기학(旗學, vexillology)’이라 불리는 플래그 디자인의 기본 규칙을 충실히 따르고자 했다고. 

 

'다스 베이더' ⓒ Red Hong Yi

'요다' ⓒ Red Hong Yi

'스톰트루퍼' ⓒ Red Hong Yi

'츄바카(Chewbacca)' ⓒ Red Hong Yi

 

주변 환경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저렴한 매체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하는 레드 홍 이(Red Hong Yi)는 그래픽 카드, 낙엽, 청바지 조각, 쿠킹 호일 등을 활용한 ‘그림자 놀이’ 작품을 선보였다. 얇은 철사에 매달린 소재들은 무작위의 형태를 띠고 있는 듯하지만, 조명을 비추면 뒷벽에 〈스타워즈〉의 캐릭터들이 상으로 맺히도록 정교하게 계산되었다(유튜브).

 

ANA 항공의 스타워즈 제트기:

ANA 항공의 스타워즈 제트기: 'Star Wars' (출처: www.ana-sw.com)

ANA 항공의 스타워즈 제트기:

ANA 항공의 스타워즈 제트기: 'R2-D2' (출처: www.ana-sw.com)

ANA 항공의 스타워즈 제트기:

ANA 항공의 스타워즈 제트기: 'BB-8' (출처: www.ana-sw.com)

 

‘포켓몬’, ‘스누피’ 항공기 등을 선보이며 ‘덕심’을 자극했던 일본의 아나(ANA) 항공은 올해 새로운 에피소드 개봉을 기념해 〈스타워즈〉 테마 제트기를 띄운다. 총 3종의 항공기 디자인 가운데 ‘R2-D2’는 2015년 가을부터 오는 2월까지 운항 예정이며, ‘스타워즈’ 테마는 지난 11월 22일 처음으로 서비스되었다. ‘BB-8’은 2016년 봄부터 하늘을 날 예정이다. 

 

ANA 항공

ANA 항공 'RD-D2' 승객을 위한 굿즈들 (출처: www.ana-sw.com)

 

그러나 이 대규모 프로젝트가 단순히 기체에 테이핑만 하는 정도로 끝난다면 뭔가 아쉬울 것 같다. 이에 ANA는 각종 론칭 행사에 ‘스톰트루퍼(Stromtrooper), ​드로이드, ‘RD-D2’ 등을 대동하고, 〈스타워즈〉 코스튬 플레이 콘테스트를 통해 ‘R2-D2’ 탑승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귀신 같은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특히 ‘R2-D2’ 승객에게는 ‘RD-D2’ 전용 탑승권과 쿠키, 컵 등 굿즈를 제공하기도. 역시 오타쿠의 본고장 일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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