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bob | 2016-07-20
매우 독특한 설계가 제안된 이곳은 의뢰인의 꿈이었던 페이스트리를 향한 자신의 열정과 세탁이라는 일상적 집안일이 융합됐다.
기사제공 | 월간 bob
Design: 포르모 디자인 스튜디오 (Formo design studio)
Design team: 조셉 왕, 이레나 완, 리 첸 (Joseph Wang, Irena Wan, Lee Chen)
Client: 트래블드 9,000km (Travelled 9,000km)
Location: 대만
Built area: 133m²
Photographer: 마크 슈 (Mark Hsu)
일상과 비일상의 대조적 요소는 이러한 독창적 기회에 적합한 상상력으로 가득 채워졌다.
의뢰인은 전통 프랑스식 페이스트리 연구에 많은 시간을 보냈고, 겉모습보다 질과 맛을 추구한다. 이에 음식이 불러일으키는 소속감과 편안함을 바탕으로 추억을 창조하길 원했다.
천연 식재료의 단순성은 가식 없는 공간을 구축하고자 하는 디자이너의 열망을 자극시켰다. 이에 대부분의 가구는 건축 자재 (거푸집 및 용접관)과 재활용 소품 (컨테이너 출입문 및 메탈할라이드램프)로 제작됐으며, 디자이너는 벽 마감을 거의 전부 제거했다.
의뢰인과 디자이너는 소재의 다양성이 심리적 안정감과 편안함을 가져다준다고 여겨 정리가 안 되어 어지럽혀진 가정집을 떠올렸고, 자신들이 표현해내고자 노력했던 솔직함을 전면으로 내세웠다.
또한, 지역 예술가와 함께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오아시스로 완성된 이곳은 음식과 세탁, 예술, 사람이 어우러진 개성적 디자인 사례이다.
결과적으로 소박하고 솔직한 인테리어, 깨끗한 옷과 에스프레소 향기를 담고자 했던 의뢰인의 높은 안목은 모든 요소를 위한 견인차 역할을 했다.
글_ 포르모 디자인 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