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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뉴스

우리 몸이 꽃이라면, ‘엠마 핵’의 Body Flower

2016-07-22

 

엠마 핵, <블랙베리와 까마귀(Blackberries and Crow)>(사진제공: 사비나미술관)

엠마 핵, <블랙베리와 까마귀(Blackberries and Crow)>(사진제공: 사비나미술관)


 

호주출신의 여성 예술가 엠마 핵(Emma Hack)의 개인전이 국내 최초로 7월 23일부터 10월 30일까지 사비나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인체를 캔버스 삼아 주변 환경과 일치시키는 ‘위장술(카무플라주·Camouflage)아트’로 국제적 명성을 얻은 엠마 핵은 자연생태계 및 이를 응용한 패션, 직물디자인에서 위장술의 아이디어를 가져와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창조했다. 

 

18세부터 바디페인팅 아티스트로 활동해 온 엠마 헥은 2005년부터 자연과 인간을 하나로 만드는 카무플라주 아트를 실현 시켜왔으며 벨기에 가수 고티에(Gotye)와의 콜라보 뮤직비디오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몸을 위장시키는 카무플라주 기법은 작가에 의해 패턴디자이너인 플로렌스 브로드허스트(Florence Broadhurst)의 디자인과 결합됐다. 이후 본격적으로 예술가로서의 활동 영역을 확장시켜 나간 그녀는 2005년, 저작권을 갖고 있던 Signature Prints 회사와 브로드허스트의 디자인을 이용해서 작업할 수 있도록 협력, 브로드허스트가 디자인한 자연적이거나 기하학적인 패턴을 모델의 몸과 하나가 되는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그녀의 작품에는 동양적 정서와 자연의 유토피아가 담겨있다. 어린 시절부터 관심을 가졌던 동양적인 문양 및 정서는 호주의 자연환경과 한데 어우러져 서정적이고 명상적인 분위기로 나타난다. 

 

10시간 이상의 긴 시간을 거쳐 모델의 몸에 손수 그림을 그리는 작가의 카무플라주 아트는 인물과 자연의 경계를 허물고 주위 환경과 하나가 되게 한다. 보는 것과 보이는 것에 대한 지속적인 탐구인 엠마 핵의 작업은 최종적으로 사진매체로 완성되며 인간과 자연, 회화와 조각, 퍼포먼스와 사진을 하나로 합친다.  

 

이번 전시에서는 브로드허스트의 패턴을 이용한 작품뿐만 아니라 2005년부터 최근까지 엠마 핵의 주요 작품 49점이 전시된다. 

www.savinamuse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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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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