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존 말코비치 되기〉, 〈Her〉 등을 연출한 스파이크 존즈(Spike jonze) 감독이 제작한 겐조의 새로운 향수 광고 영상이 공개되었다.

최근 출시한 겐조 향수 ‘Kenzo World’의 광고인 이 영상은 기이하지만 시선을 멈출 수 없는 묘한 매력이 있다. 광고는 지루한 자리를 박차고 나온 주인공이 고풍스러운 건물을 돌아다니면서 춤을 춘다는 내용이다.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자유롭게 춤을 추는 주인공의 모습은 약간 괴기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때때로는 몸부림처럼 보이는 영상 속 안무는 가수 시아(Sia)의 〈샹들리에(Chandelier)〉 뮤직비디오의 안무를 연출한 라이언 헤핑턴(Ryan Heffington)이 맡았다.

고급스러움과 우아함을 내세웠던 다른 향수 광고와 달리 스파이크 존즈 감독이 연출한 겐조 광고 영상은 생소하다. 하지만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를 뿜어내는 배우의 움직임과 감독만의 독특한 연출이 향수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강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여성을 위한 향수라는 ‘Kenzo World’의 콘셉트를 스파이크 존즈 감독만의 시선으로 해석한 결과다.

광고 음악은 Sam Spiegel & Ape Drums가 작업한 〈Mutant Brain(feat. Assassin)〉으로, 현재 ‘Kenzo World’ 공식 홈페이지( www.kenzoworld.com/en)에서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단, 5만 건으로 제한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