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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나무〉 전권을 만날 수 있는 전시, ‘1976년의 봄과 1984년의 가을’

2016-10-13

뿌리깊은 나무, 샘이깊은물 소장전: 1976년의 봄과 1984년의 가을 포스터 (사진제공:17717)

뿌리깊은 나무, 샘이깊은물 소장전: 1976년의 봄과 1984년의 가을 포스터 (사진제공:17717)

 

 

우리나라 첫 한글 전용 잡지인 〈뿌리깊은나무〉와 〈샘이깊은물〉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 ‘뿌리깊은 나무, 샘이깊은물 소장전: 1976년의 봄과 1984년의 가을’이 10월 30일까지 성북동 17717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뿌리깊은나무〉 전권(53권)과 〈샘이깊은물〉 200여 권(1984-1996년 발행된 낱권 및 보존판 등)을 비롯해 종합 인문 지리지인 〈한국의 발견〉 및 〈민중자서전〉, 〈판소리 전집〉 등 한창기 선생이 생전에 발행한 약 300여 권의 단행본과 음반을 모두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소장전이 의미가 있는 이유는 30대 청년 두 명이 오랜 시간 동안 보관해온 잡지와 책들로 꾸며졌다는 점이다. 옛 책을 사랑하는 문화기획자인 김선문, 신승연 두 사람은 한글날을 맞아 자신들이 발품을 팔아 한 권씩 정성스럽게 모은 〈뿌리깊은나무〉의 전권을 대중들에게 선보이기로 결심,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전시에서는 〈뿌리깊은나무〉 전 53권과 〈샘이깊은물〉 200여 권을 볼 수 있다.

전시에서는 〈뿌리깊은나무〉 전 53권과 〈샘이깊은물〉 200여 권을 볼 수 있다. (출처: 17717 페이스북 페이지)

 

 

〈뿌리깊은나무〉는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전용·가로쓰기 잡지로서, 한국의 출판문화에 크게 기여한 책이다. 동시에 한글 타이포그래피 분야에서도 커다란 의미를 가진다. 전시를 기획한 김선문, 신승연은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대중들이 잊혀지고 사라져 가는 우리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화를 통한 나눔을 펼치겠다는 두 청년의 목적에 맞게 전시 기간 동안 매주 수요일마다 잡지를 함께 읽는 모임 ‘뿌리깊은 방’이 진행된다. 귀중한 잡지들을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잡지를 읽으면서 디자인뿐만 아니라 책의 내용까지 꼼꼼히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이번 전시를 위해서 〈뿌리깊은나무〉 전권의 목차를 한 권에 모두 담아놓은 〈목차집〉은 잡지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이들에게 귀한 자료가 될 것이다.

전시는 10월 30일까지 이어지며, 프로그램 ‘뿌리깊은 방’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17717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project17717) 또는 인스타그램(@뿌리깊은방)을 통해 신청 및 안내받을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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