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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 화가의 탄생 100주년 전시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 2016-11-04

산(Mountain), 1957,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100x81cm, 개인 소장 (사진제공: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산(Mountain), 1957,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100x81cm, 개인 소장 (사진제공: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국립현대미술관이 마련한 ‘한국의 근대미술 거장 시리즈’의 마지막 전시인 ‘유영국, 절대와 자유’전이 11월 4일부터 2017년 3월 1일까지 덕수궁관에서 열린다.


유영국(1916-2002)은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한국 자연을 아름다운 색채와 대담한 형태로 표현한 최고의 조형감각을 지닌 화가이다. 미술계 내에서는 ‘작가가 사랑하는 작가’로 대단한 존경과 관심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대중적인 조명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이에 국립현대미술관은 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유영국의 면모를 조명하고 재발견하는 전시인 ‘유영국, 절대와 자유’전을 기획했다.

전시에는 1937년 유학 시기부터 1999년 절필작에 이르기까지 유영국의 전 생애 작품 100여 점과 자료 50여 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생애 상 최대 규모의 것으로, 유영국의 진면모를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최초의 전시라는 데에 의의가 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작가의 최절정기인 1960년대 작품 30여 점은 유영국만의 미학적 아름다움을 만나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작가 유영국(1916-2002)은 1916년 경상북도 울진의 깊은 산골에서 태어나 1930년대 도쿄에서 미술 공부를 시작했다. 이중섭의 선배로, 김환기와 함께 한국 역사상 최초로 추상화를 시도하였다. 해방과 한국전쟁 이후에는 어부와 양조장 주인으로 생활하기도 했지만, 1955년 이후 서울에서 본격적인 미술활동을 재개했다. 왕성한 작품 활동과 함께 신사실파, 모던아트협회, 현대작가초대전, 신상회 등 한국의 가장 전위적인 미술단체를 이끌기도 하였다. 그러나 1964년 미술그룹 활동의 종언을 선언하며 첫 개인전을 개최한 후 2002년 타계할 때까지, 오로지 개인 작업실에서 매일 규칙적으로 작품을 제작하는 일에만 몰두하며, 평생 400여 점의 아름다운 유화 작품을 남겼다.

산(Blue Mountain-Blue), 1994,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126x96cm, 유영국미술문화재단 소장 (사진제공: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산(Blue Mountain-Blue), 1994,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126x96cm, 유영국미술문화재단 소장 (사진제공: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유영국의 작품에서는 점, 선, 면, 형, 색 등 기본적인 조형요소가 주인이 되어 그 자체로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고향 울진의 깊은 바다, 장엄한 산맥, 맑은 계곡, 붉은 태양 등을 연상시키는 그의 작품은 추상적으로 표현되었지만, 오히려 더 직접적으로 자연의 정수에 다가가는 체험으로 관객을 이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구글의 협력으로 국내 최초로 구글이 자체 개발한 ‘아트카메라’를 활용해 출품작 20여 점을 기가픽셀 촬영하여 전시장 입구 및 로비에서 미디어월과 키오스크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구글 아트 앤 컬처 사이트( www.google.com/culturalinstitute)와 모바일 앱을 통해 전 세계 어디에서든 온라인으로 유영국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구글 아트카메라로 유영국의 작품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제공: 구글코리아)

구글 아트카메라로 유영국의 작품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제공: 구글코리아)

 

 

유영국 화가의 전 생애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유영국, 절대와 자유’전은 11월 4일부터 2017년 3월 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전관에서 개최되며, 입장료는 성인 3,000원이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mmc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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