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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반짝이는 아이디어, 우수제품 되는 길

2011-05-25


좋은 ‘디자인’의 요건은 무엇일까. 누가보아도 예뻐야 하고 특정한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용성과 기능성이다. 이 모두를 갖추기 위해선 사용자의 마음을 읽어내야 하는데 그 부분을 채워주는 것이 바로 ‘아이디어’다.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좋은 아이디어가 좋은 디자인 제품이 된다는 것인데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좋은 아이디어를 상품화시키면 된다는 간단해 보이는 작업은 사실 그리 단순하지 않기 때문이다.

에디터 | 최유진(yjchoi@jungle.co.kr)
자료제공 | 서울디자인재단 기업지원부

그러나 뛰어난 좋은 아이디어만 있다면 제품화 시키는 방법은 따로 있으니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서울디자인재단의 우수 아이디어 제품화 지원이 바로 답이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우수한 디자이너와 디자인 전문기업을 육성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우수 아이디어 제품화에 대한 지원은 우수한 디자인 아이디어가 있지만 제품화에 어려움을 느끼는 청년 창업 디자이너 및 신진 디자인 전문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이 프로그램으로 2008년부터 시작됐다.


아이디어를 제품화시킬 수 있도록 제품 제작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아이디어가 완벽한 하나의 디자인 제품으로 탄생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치는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 비즈니스에 도움을 준다는 것.

제품화 과정에서 가장 많은 비용을 차지하는 것이 목업 제작인데 이를 위해 서울디자인재단은 제품별 특성을 감안해 300만원에서 최고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국내외 디자인관련 전문가와 1:1 맞춤형 컨설팅 지원을 통해 실제 제품 제작 시에 유의해야 할 사항과 해외시장 진출 시 고려해야 할 부분 등, 세부적인 부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제품이 완성되고 나면 시장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초반 마케팅 활동도 지원한다. 홍보마케팅을 통해 우수 아이디어 제품이 국내외에 알려질 수 있도록 연감을 발행, 실질적인 유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업의 비즈니스 매칭 상담회 등의 프로세스 등이 여기에 속한다.

지원 내용 중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해외 프로세스 케어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가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이 프로그램은 2009년부터 글로벌기업 ‘니케이BP社/니케이디자인’사와의 공동기획으로 실시된 지원 프로그램이다.


메타피스(metapys), 앗슈컨셉(h-concept/+d), 이데아(Idea), 시보네(Cibone)등 해외 유명 디자인 기업의 CEO와 디자이너, 마케터, 기획자들과의 1:1 매치 메이킹 상담, 교육을 통한 디자인, 가격책정, 트렌드, 시장 타깃 등의 다방면적인 검토 등을 제공하는 이 프로그램은 무엇보다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실제로 그동안 우수 아이디어 디자인으로 선정, 제품화된 준앤쥰의 ‘Clipping spoon', 조원석의 ’X-ray light', 남상우의 ‘leaf it', 왕춘호의 ’Fork & Cream source' 등의 우수 아이디어 디자인 제품들이 이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 디자인사 및 글로벌 유통사들과의 라이센스 계약을 맺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올해도 이러한 지원을 펼치기 위해 우수 아이디어 디자인을 선정했다. 올해는 ‘배려하는 펀(Fun) 디자인’과 ‘자유주제’라는 2개의 분야를 구성, 지난 3월 24일부터 4월 19일까지 모집을 진행했으며 총 335개의 아이디어 중 14개의 우수 디자인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세척이 간편한 요리용 거품기’, ‘여러 사이즈의 너트를 쉽게 조이거나 푸는 툴’, ‘테이블웨어로 사용할 수 있는 위생가위’ 등의 재미있고 기발한 아이디어들은 1년간 맞춤형 지원을 통해 마케팅 활동을 위한 제품으로 탄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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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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