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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 리뷰

따분함 날리고 두뇌운동 하고

MNTNT | 2017-03-09

 


 

디자인은 형태를 통해 일상을 아름답게, 기능을 통해 생활을 편리하게 해준다. 디자인은 우리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도 한다. 우리가 디자인에 더 많은 것을 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피할 수 없는 따분함이 있다면, 그마저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 알버트 클락(albert clock)은 그런 디자인이다.  

 

(Photo by Gerhardt Kellermann​)​

알버트 클락은 두뇌운동을 통해 따분함을 없애준다.(사진제공: MNTNT)


 

학교에서의 수업시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따분하다 해도 결국, 반드시 견뎌야만 하는 과정이다. 디자이너 악셀 신더백(Axel Schindlbeck)은 수업시간의 따분함을 날리기 위한 시계 ‘알버트 클락’을 디자인했다. 

 


간단한 수식을 보여주는 알버트 클락. 이 수식들을 풀면 시간을 읽을 수 있다.

간단한 수식을 보여주는 알버트 클락. 이 수식들을 풀면 시간을 읽을 수 있다.(사진제공: MNTNT)

 

 

알버트 클락은 프랑스의 디자인 스튜디오 MNTNT에서 디자인, 제작한 디지털 시계다. 디자이너 악셀 신더백이 ‘50일 동안 50가지의 디자인을 하는 프로젝트(axelperiment.wordpress.com)’를 진행하던 중 구상했던 아이디어 중 하나로, 좀 특별한 점이 있다면 학교 수업시간의 따분함을 ‘암산 놀이’로 날려버리는 발상에서 고안됐다는 점이다. 시계가 보여주는 간단한 수식들을 풀어야 시간을 알 수 있다는 것이 포인트다.

 

악셀 신더백은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프레드 모클러(Fred Mauclere)와 함께 MNTNT라는 팀을 꾸려 디지털 시계 제작을 위한 스타트업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디자이너와 개발자로서의 상호보완적인 능력과 개인 후원자들의 재정적인 지원을 통해 알버트 클락을 제작했다.

 

간단한 수식을 보여주는 알버트 클락. 이 수식들을 풀어야 시간을 읽을 수 있다.

19시 55분을 가리키고 있는 알버트 클락. 반드시 계산을 해야만 시간을 알 수 있다.(사진제공: MNTNT)

 


 

2015년 8월 크라우딩 펀딩이 끝난 후로부터 16개월 뒤, 1,000개의 알버트 클락이 제작됐으며 전 세계 37개국 소비자와 학교에 전달됐다. 

 

표준적인 글씨체 추가로 숫자와 기호를 읽기에 편하도록 리디자인된 알버트 클락은 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있으며 수작업으로 마무리된 매트한 색감으로 디자인됐다. 난이도는 6가지 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난이도는 6단계로 구성돼 원하는대로 조절할 수 있다.

난이도는 6단계로 구성돼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다.(사진제공: MNTNT)

 

매트한 색감으로 디자인됐다.

매트한 색감으로 디자인됐다.(사진제공: MNTNT)

 


 

이 시계로 자연스럽게 시간을 인식하기까진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알버트 클락은 일상의 지루함을 유쾌하게 날리면서 두뇌운동까지 도와주는, 똑똑하고 유익한 디자인이 맞다. 

 

www.albertclock.com 

www.kickstarter.com/projects/albertclock/albertclock/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자료제공_ MNTNT (Product photos by Gerhardt Kellermann, All other photos by Axel Schindlb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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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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