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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미술관에서 보내는 2박 3일의 뮤지엄 스테이

2011-08-10


해수욕장에서 일광욕을 즐겨야만, 계곡에서 물을 튀겨야만 여름 휴가라는 선입견을 버리자. 감수성 뛰어난 당신에겐 일상에 지쳐 메마른 마음에 문화예술이 내려주는 촉촉한 단비야말로 진정한 휴식이요, 재충전일 수 있다. 그런 당신을 위해 국내 유일의 건축 도자 전문 미술관인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미술관으로 떠나는 2박 3일의 ‘뮤지엄 스테이’를 제안한다.

에디터 | 최동은(dechoi@jungle.co.kr)
자료제공 |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템플 스테이도 아니고 ‘뮤지엄 스테이’라고? 생소하게 들리는 이 단어는 말 그대로 미술관에서 숙식하며 다양한 미술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신개념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평상시 빡빡한 일정 속에서 여유를 짜내어야만 미술 관람을 할 수 있던 사람들에게 2박 3일간의 집중 코스는 효율적인 휴식 방법이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의 뮤지엄 스테이는 그간 많은 미술관 체험 프로그램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것과 달리, 일반인들이 그 대상이다. 뮤지엄 스테이에 참가하면 2일 동안 연수관 게스트룸에 머물며 ‘영화로 만나는 미술가’, ‘세계 미술관 기행’ 등 클레이아크의 최정은 관장이 직접 진행하는 미술특강과 도자체험에 참여할 수 있으며, 미술관 투어를 통해 그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미술관의 곳곳을 살펴볼 기회를 가진다. 3일째 되는 날에는 미술관 밖으로 나가 봉하마을과 국립김해미술관, 수로왕릉 등 김해의 이곳 저곳을 함께 돌아본다.



수준 높은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멀리 떨어진 지리적 여건 때문에 클레이아크에 가기를 주저했던 사람들에게 이번 뮤지엄 스테이는 좋은 기회다. 또한 선착순 30명의 소수 인원으로 꾸려져 같은 관심사를 갖고 있는 사람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도 장점이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는 멀리서 오는 참가자의 일정을 배려해 미리 신청한 사람에 한해 18일과 22일 중 하루를 무상으로 추가 1박 할 수 있게 했다. 뮤지엄 스테이에 참가하고 싶은 사람은 신청서를 작성한 후 참가비 15만원과 함께 팩스(055-340-7077)나 이메일(jyh@clayarch.org)로 전송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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