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체보기

분야별
유형별
매체별
매체전체
무신사
월간사진
월간 POPSIGN
bob

아트 | 리뷰

네가 누구든 어디서 왔든

2017-08-29

 


 

송은 아트큐브가 2016-2017 전시지원 공모 프로그램 선정작가 윤하민의 개인전 ‘If 6 was 9: 풍경의 목격’을 오는 30일까지 선보인다. 

 

서울의 동물_비디오 프로젝션, 6

서울의 동물_비디오 프로젝션, 6' 40'', 2017


 

윤하민은 노숙자의 자활을 위한 공동체를 설립 및 운영해온 부모님의 영향으로 개인과 집단이 공생하며 상호 영향을 주는 공동체 관계에 주목해왔다. 작가는 ‘우리는 서로 다르지만 하나’라는 확고한 신념 아래 서로 간의 유대감을 형성하며 살아가는 공동체의 의미를 서울에서 찾은 상징적 풍경들을 통해 조명한다. 

 

첫 개인전 ‘누가 사냥을 하든지 간에’(2012)에서 작가는 우연히 접한 동물 다큐멘터리 속 “누가 사냥을 하든지 간에 다같이 먹는다”라는 내레이션에서 영감을 받아 동식물 세계에서의 집단 체계를 인간의 상황에 빗대어 풀어냈다.

서울의 꽃_혼합재료, 가변크기, 2017

서울의 꽃_혼합재료, 가변크기, 2017

서울의 꽃_혼합재료, 가변크기, 2017

서울의 꽃_혼합재료, 가변크기, 2017


 

이번 전시 ‘If 6 was 9: 풍경의 목격’은 다큐멘터리 <여왕 코끼리의 여정>에서 영감을 받았다. 아프리카 초원을 거닐던 코끼리가 도착한 서울의 모습을 이야기의 구성요소인 인물(동물), 사건(올림픽), 배경(풍경)으로 나눠, 우리 인식 속 서울의 모습을 사진,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재현한다. 

 

서울의 동물_비디오 프로젝션, 6

서울의 동물_비디오 프로젝션, 6' 40'', 2017


 

윤하민은 공동체와 인간 관계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탐구해왔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인간이든 동물이든 서로 다른 주체가 하나의 집단 안에서 6을 9라고 여기고 모두가 ‘우리’라 부를 수 있는 공감, 공유의 잠재된 힘을 전하고자 한다.

 

Harare_디지털 프린트, 80 x 120cm, 2017

Harare_디지털 프린트, 80 x 120cm, 2017

 

Harare_디지털 프린트, 80 x 120cm, 2017

Harare_디지털 프린트, 80 x 120cm, 2017


 

한편, 송은 아트큐브는 젊고 유능한 작가들의 전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재)송은문화재단에서 설립한 비영리 전시공간으로, 매년 공모를 통해 작가를 선정하고 전시공간과 도록 제작 등을 후원하고 있다.

 

 

에디터_ 추은희(ehchu@jungle.co.kr)

사진제공_ 송은 아트큐브 

facebook twitter

#예술 

당신을 위한 정글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