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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평창 올림픽 미디어아트 프로젝트

2018-02-06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미디어아트 프로젝트 ‘평창(平窓): peace over window’가 강원도 평창군 전역에서 열리고 있다.

 

평창 올림픽 미디어아트 프로젝트 포스터

평창 올림픽 미디어아트 프로젝트 포스터


 

지난 2일 개막하여 평창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 동안 평창 곳곳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평화를 의미하는 평(平)과 창을 뜻하는 창(窓)’의 조합으로, ‘평창이 올림픽을 기점으로 소통과 화합을 통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창의 역할을 기대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평창과 평창 군민이 주체, 주제, 소재로 참여, 군민들과 예술가들이 함께 모여 시작한 것이 특징인 이번 프로젝트는 올림픽이라는 거대한 행사 뒤에 가려지기 쉬운 평창 군민들의 삶에 중점을 두었다. 1회성 행사가 아닌 올림픽 이후의 평창을 위한 프로젝트로, 전국에서 3번째로 큰 평창군이 올림픽 개최지 이외에도 소외되는 부분 없이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평창 프로젝트의 특징이자 주목할 점으로는 지역 재생을 위한 에치고 츠마리, 세토우치 트리엔날레 등의 예술행사와 달리 인터랙티브 미디어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점을 들 수 있다.

 

왕웨이시, 〈Chinese Papa 3〉

왕웨이시, 〈Chinese Papa 3〉


조세민, 〈판토맷 우주방〉

조세민, 〈판토맷 우주방〉

 

 

감자창고, 광천동굴, 금당계곡창고, 물레방앗간, 저온저장고, 평창올림픽 환승주차장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이미지를 지닌 6개의 지역적 거점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장샤오타오, 왕웨이시 등 중국 작가와 일본, 독일, 스웨덴 작가, 김준, 김창겸, 김성필, 이재형, 김승우, 이현정, 조형래 고경호 등 30여 명의 작가와 고려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인천가톨릭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홍익대학교 등 5개 미술대학 프로젝트팀, 200여 명의 평창 군민이 참여하는 국민 협업 프로젝트다. 

 

감자창고 현장 작품 이미지

감자창고 현장 작품 이미지

 

광천동굴 현장 작품 이미지

광천동굴 현장 작품 이미지


광천동굴 입구

광천동굴 입구


저온저장고 현장 작품 이미지

저온저장고 현장 작품 이미지


 

전시에서는 싱글 채널 비디오, 다채널 비디오, 비디오 설치, 비디오 조각 작품 등의 ‘비디오아트’와 인터랙티브 아트, VR, AR, 게임, 증강현실게임 등의 ‘체험형 미디어아트’를 즐길 수 있다. 

 

온라인 데이터 정보를 시각화해서 처리하는 영상작업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함께 프로그래밍하여 물리적 제어가 가능하게 하는 ‘피지컬 컴퓨팅 작업’에 포함되는 라이트 아트, 인터랙티브 아트, 키네틱 아트, 로봇제어 등의 작품도 전시된다.  

 

이재형 작가의 〈평창의 얼굴〉

이재형 작가의 〈평창의 얼굴〉


 

평창의 도시감정을 얼굴 표정으로 보여주는 작품도 선보인다. 이재형 작가의 〈평창의 얼굴〉은 평창 군민 200여 명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작품이다. 실시간 평창 관련 검색어 수집을 통해 모인 단어에 따라 변화되는 작품과 5개의 대학생팀이 평창의 문화, 전설, 자연 등을 평창의 소재로 풀어낸 영상 작품도 볼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김창겸 감독은 “다양한 미디어 매체를 통해 사람과 사람이 결합되고 그 안에서 보여지는 다른 세상과의 소통과 화합을 이야기 하고자 했다”며 “30여 명의 작가들과 군민들이 참여하여 만들어낸 작품들과 공간을 ‘평창’이라는 창문을 통하여 세계에 보여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전시가 열리는 총 6개의 공간은 공간과 공간 이동 거리가 자동차로 10~1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시기간 동안에는 일 3회(평창역 출발 오전 10시, 오후 1시, 3시) 무료 아트버스투어버스가 운행된다. 전시는 2월 28일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평창올림픽미디어아트조직위원회(www.p-media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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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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