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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여행을 계획하는 새로운 기준, 로컬 플레이 키트

2018-04-13

 


 

여행은 떠나는 맛도 있지만, 계획할 때의 설렘과 두근거림은 또 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어반플레이에서 기획한 ‘로컬 플레이 키트’는 여행을 준비하고 떠나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로컬 플레이 키트’는 〈아는연남〉 〈아는을지로〉 등 동네 관련 책을 펴낸 어반플레이의 첫 국내 여행 콘텐츠로, 로컬 큐레이터의 경험을 담은 〈아는여행〉 책자와 지역 특산품에 젊을 감각을 더한 샘플러와 에코백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그 첫 번째 여행지는 단양 그리고 영월이다. 충청에서 강원도로 이어지는 여행을 떠나기 전 그들을 만나보았다.

 

 

 

 

로컬 플레이 키트를 제작한 어반플레이는 어떤 곳인가요? 소개 부탁드려요. 

도시콘텐츠 전문 기업 어반플레이는 자체 제작 미디어를 통해 동네를 경험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합니다. 지역 내 유·무형 콘텐츠를 수집하고 가공하는 과정을 통해 누구나 도시 속 이슈를 새로운 방식으로 고민해볼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 지역 프로젝트, 공간, 멀티미디어, 출판물 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자체 온·오프라인 서비스인 〈아는동네〉를 통해 잠재 가치를 지닌 동네 콘텐츠를 육성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가치 결과물로 구현하는 작업을 통해 도시 내 창작자의 시장가치 실현을 돕고 있습니다. 

또한, 대중에게 일상의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여 건강한 도시를 위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자 합니다.

 

 

‘로컬 플레이 키트’에는 책, 에코백, 금수레 소금, 든해 차 등이 들어있어요. 키트 선정 기준이 궁금합니다.

‘로컬 플레이 키트’는 로컬 큐레이터의 경험을 담은 〈아는여행〉 책자, 지역 특산품을 젊을 감각으로 재해석한 샘플러, 여행을 더욱 유용하고 즐겁게 도와줄 아이템으로 구성됩니다. 

키트 선정 기준은 일반적으로 알 수 없는 로컬의 숨어있는 콘텐츠를 우선하여 소개하려 합니다. 그리고 그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임과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스토리를 전달할 수 있는 브랜드를 찾았습니다. 

이는 제품만 보고 소비를 하기보다 제품을 만드는 이들의 이야기와 함께하는 소비의 가치를 전달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샘플러의 감각적인 디자인이 시선을 끌었어요. 어떻게 디자인되었는지 궁금해요.

〈아는여행〉 책자를 제외하고 에코백, 소금, 차 등은 어반플레이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꾸밈없이 간결하게 지역의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는 콘셉트로 잡았습니다. 

라인 일러스트를 사용하여 제품의 스토리를 표현하였고, 요소를 모두 검은색으로 통일하여 깔끔한 느낌을 줄 수 있는 패키지로 제작하였습니다.

 

 


〈아는여행 vol.1 단양 그리고 영월〉 책 소개를 보면 알려진 콘텐츠가 아닌 지역의 숨은 매력과 현장감을 전달한다고 되어 있어요. 책 제작 과정이 궁금해요.

아무래도 지방에서 취재를 진행하다 보니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일본 매거진 〈d design travel〉처럼 지역에 몇 주간 머물며 책을 만들 수 있었다면 정말 좋았겠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많지 않았어요. 그래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제작해야 했습니다. 

일단 온라인을 통해 대략적인 기획을 진행하고 사전답사를 통해 섭외를 진행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지역주민분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정보를 얻기도 했어요. 

확실히 온라인에서 찾았던 장소나 정보들보다는 그분들이 추천해준 내용이 더 매력 있게 다가왔습니다.

*〈d design travel〉: 일본 디자이너 나가오카 겐메이가 발행하는 일본 행정 지역의 디자인을 소개하는 책이다. 편집자와 사진작가가 해당 지역에 몇 주간 머물면서 책을 만든다. 

 

그 지역을 실제로 잘 아는 로컬 큐레이터가 직접 소개해 더 현장감이 느껴졌어요. 로컬 큐레이터는 어떻게 선정되나요? 그리고 그들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로컬 큐레이터는 해당 지역을 그들의 스토리와 함께 소개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선정하고 있습니다. 단양/영월 편을 예로 들자면 단양에서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고등학생, 단양을 배경으로 영화를 촬영한 영화감독님, 영월 별마로천문대를 기획하고 만들었던 천문학자 등 그들이 소개하는 공간에 살고 있거나, 살았던 사람으로 구성됩니다.

로컬 큐레이터가 선정되고 나면 인터뷰 또는 에세이를 통해 그들이 알고 있는 지역이야기를 콘텐츠로 만듭니다. 그리고 지역에서 여행할 만한 장소를 추천 받고, 그 장소들을 코스로 묶어 소개합니다.

 

 

어반플레이가 ‘로컬 플레이 키트’로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요?

‘로컬 플레이 키트’는 국내의 매력적인 콘텐츠를 발굴해 국내여행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가치를 지닌 지역의 이야기를 찾아 콘텐츠로 제작하고 지역을 기반으로 자생할 수 있는 문화 생태계를 구축하려 합니다.

 

 

두 번째 이야기도 계획 중인가요? 살짝 알려 주실 수 있을까요?

두 번째 ‘로컬 플레이 키트’는 제천, 충주 지역입니다. 5월 중에 해피빈 펀딩을 통해 오픈할 예정이고요.

제천과 충주의 다양한 큐레이터가 들려주는 이야기와 함께하는 여행코스, 지역의 특산물로 만든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어반플레이는 앞으로 어떤 작업을 선보일 건가요?

‘로컬 플레이 키트’같이 지역에서 자생할 수 있는 문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계속 시도해 나가려고 합니다. 

이번에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는데요. 동네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 중심의 빌리지를 기획하고 있어요. 지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공간과 콘텐츠를 공유하여 일상 속에서 소소한 문화적 만족감을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첫 시작은 서울에서 진행하게 될 것 같은데요, 하반기 중에 정식으로 오픈하게 될 것 같아요. 그때 다시 소식 전해드릴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네요.

 

에디터_ 김영철(yckim@jungle.co.kr)

사진제공_ 어반플레이(urbanpl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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