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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 리뷰

커피를 주문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2013-08-29

한국일러스트레이터협회가 주최하고, 문화관광부, 한국 디자인 진흥원, 한국 문예 진흥원, (사)한국 미술협회, (사)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주)아트포시가 후원한 2004년 제19회 일러스트레이션 전국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12월 2일 코리아디자인센터 제3전시실에서 열렸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11월 26일 오전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리아디자인센터 3층 협회사무실에서 접수를 받았으며, 참가작들은 독창성, 표현기술력, 완성도를 기준으로 대상 1명을 비롯하여 총 8분야의 15작품을 선정하게 되었다.
이번 행사는 신인 일러스트레이터들의 등용문으로써 능력 있는 신인을 발굴하고, 우리나라 일러스트레이션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로 19회를 맞이하는 뜻 깊은 자리로 눈길을 끌었다.

취재 | 권영선 기자 (happy@yoondesign.co.kr)

2004년 전국공모전에 출품된 작품들은 예년에 비해 특히 표현기법의 확장이 매우 활성화 되어 장르를 구애 받지 않고 개성 있는 작품들이 많았다. 또한 아이디어의 발상에도 매우 자유롭고 파격적인 시도들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주제의 해석과 이미지의 구체적 형상화 작업에서도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이 출품되어 시대가 요구하는 작품에서 시대의 문화를 앞서 나가는 일러스트레이션 역할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 주고 있다.
대상으로 선정된 박소정씨의 <정은이의 하루> 는 아이디어 발상이나 표현기법이 차분하고 독특하고 색상 연출이 풍부한 우수한 작품으로, 인간의 감성을 긍정적으로 자극하는 점이 높이 평가되어 선정되었다.
회가 거듭되는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을 통해 한국적인 이미지가 강화되고 인간과 자연의 조화, 시대를 날카롭게 평가하는 차원 높은 작품들이 더욱 많이 출품되기를 기대해 본다.

어떤 점을 높이 평가 받아 수상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심사위원님의 말씀은 완성도가 높고, 작품에서 손 맛이 느껴진다는 과찬을 하셨는데 작은 선을 이용하여 작품이 살아 있는듯한 느낌을 주려고 했고 작품을 보았을 때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작품을 만들려고 노력을 하였다. 그래서 높은 평가를 받지 않았나 싶다.

자신이 출품한 작품에 대해서 설명을 해달라.
‘엄마께서 챙겨 주신 우산을 펴지 못하고 비를 맞고 집으로 오는 길에 마중 나와 계신 엄마를 보자 서러움이 복받쳐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엄마는 우산을 다시 펴주시며 집으로 향하고, 집으로 향하는 길 위로 따사로운 햇살이 비친다.’
우연히 지난날의 사진을 보다가 문득 어린 시절이 생각 났고, 특히 비가 오는 부분이 나에게는 엄마와의 소중한 추억이었다. 얼굴이 살아 있어야 작품이 살아 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얼굴 표현에 가장 중점을 두었다.

이번 작품을 준비하는 기간은 얼마나 걸렸으며, 작업을 하면서 힘든 점은 무엇이었는가?
한 달 정도의 준비기간이 걸렸으며, 스케치 할 때 여러 컷을 그려서 중요한 8컷을 고르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리고, 종이 재료를 잘못 사오는 바람에 처음부터 다시 그렸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느꼈던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앞으로 작업해보고 싶은 자신만의 작품이 있다면...
나의 작품을 권위 있는 공모전에서 평가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 한가지 캐릭터가 아닌 다양한 캐릭터로 다양한 장르를 골고루 경험해보고 싶다.

내년 출품을 준비하고 있을 분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기회라는 것이 주어지면 반드시 도전을 하라는 것이다.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고 생각하고 작업하여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꼭 갖길 바란다.


'일러스트레이션 전국공모전'을 하게 된 취지는 무엇인가?
한국디자인 부분에 일러스트라는 새로운 개념의 장르를 개척하고, 공모전을 통하여 우리나라 일러스트레이션의 발전과, 신인 일러스트레이터들의 등용문의 역할을 하기위해 일반부문과 능력 있는 신인발굴을 하는데 취지를 두고 있다.

참가자에 자격조건을 두지 않고 참여하도록 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그리고 자유로운 주제로 공모전을 진행하였는데, 너무 광범위하여 심사하기 까다롭지 않았는지 궁금하다.
참가자에게 자격조건을 두지 않은 이유는 일러스트레이션은 다른 분야에 비해 고등학생부터 일반인들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자유주제로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는 이유는 일러스트레이션 분야는 워낙 방대한 표현기법이 가능한 분야이므로 주제를 정해 공모전을 치른다는 것이 무의미하기 때문이며, 장르에 구분 없이 작품성 위주로 심사하기 때문에 광범위한 주제가 심사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다.

이번 행사를 성공리에 이끌어낸 소감을 말해 달라.
불황의 경기 속에서도 예년과 같은 참여율을 보여주신 참가자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더불어 한국 일러스트레이션 발전을 위한 협회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

벌써 19회째가 되었다.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한데...
이번 전국공모전 특징중의 하나는 일반부문의 참여도가 현저히 높아졌다는 점이다.
고등부문과 대학생을 포함하여 일반부문의 참여도를 계속 높여 신인 일러스트레이터의 등용문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전체적인 작품수준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출품작과 수상작들을 통해 보았을 때, 국내 일러스트레이터들의 힘은 세계 수준과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라고 보는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말 할 수 있지만, 다른 문화권의 일러스트레이션을 모방하거나 답습하는 경향이 없다고 할 수는 없는 실정이다. 독창적인 주제와 표현기법에 대한 연구가 함께 이루어질 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내년 공모전을 기대하고 있을 분들이 벌써부터 있을 것 같습니다. 그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이번 수상작을 중심으로 일러스트레이션 동향을 분석하고 참여하기를 권장하며, 모방과 답습이 아닌 개성 있는 작품들이 출품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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