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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 인터뷰

공모전에 대비하는 우리의 자세

2011-08-24


지금 이 시간에도 공모전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열정은 뜨겁다. 젊지 않으면 만들어낼 수 없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똘똘 뭉친 그들. 그리고, 지금 이들이 보내고 있는 열정의 시간을 조금 먼저 살아낸 선배들이 있다. 이들의 시간, 그리고 선배들의 시간에는 어떠한 차이점이 있을까? 포스코 강구조 건축 설계 공모전에 입상했던 건축학 선배들이 들려주는 ‘공모전’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에디터 | 이은정(ejlee@jungle.co.kr)
자료제공 | POSCO

1.
황_ 현재는 POSCO A&C의 품질 기술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건축분야에서 품질에 관한 일이라 하면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으나 저는 설계, 시공, CM분야의 시너지를 통해 POSCO A&C의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입니다. 쉽게 얘기하자면 계층, 업무간 커뮤니케이터 및 어시스턴트 역할이겠죠.

서_ ‘포스코 그린빌딩’이라는 포스코 친환경 건축 설계 프로젝트에 참여 중입니다. 항상 적극적인 Teamwork 속에서 ‘Green’의 미래 지향적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점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지요.

2.
황_ 대부분의 팀 참가자 분들이 그러하겠지만 Teamwork이 좋아야 합니다. Teamwork이 좋다 함은 소통이 잘 되고 상대의 의견을 경청하고 배려하는 그런 분위기가 충만한 것이겠죠. 처음 시작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주제를 가지고 마지막까지 절대 변하지 않는 목표를 설정하는 것!! 저는 개인적으로 역할 분담을 하는 것에 조금 반대합니다. 효율성을 따진다면야 아니겠지만 공모전의 팀은 항상 같이 고민하면서 더욱 단단해 지는 것 같더라고요.

서_ 팀원간의 소통을 통해 서로의 업무수행 역량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이상적 Teamwork이 가능하고, 상하관계의 신뢰가 존재할 때 서로 최선을 다 할 수 있는 최상의 조직 구성이 마련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프로젝트의 조직마다의 특성이 다르고 역할도 다르기 때문에 나의 역할과 정체성에 대한 이해와 최선이 전제 되어야 하겠지요. 저는 운이 좋게도 좋은 Teamwork에 소속되어 역할에 대한 고민은 적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할 분담보다는 서로의 역할에 대한 존중과 신뢰인 듯 싶습니다.

3.
황_ 학생 공모전은 학생다워야 합니다. 학생답다 라는 것은 신선함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학생건축 공모전은 신선함 만으로는 부족하겠지요.

서_ 준비보다는 즐거운 과정이었으면 싶습니다. 공모전은 한번의 설계이고 기회입니다. 앞으로도 설계를 할 기회가 너무 많으니 과정을 즐기다 보면 최상의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기회로 우리 팀이었던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4.
황_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concept을 설계할 때입니다. 아이디어 도출과정에서 팀원 모두의 의견을 경청하는 분위기가 인상적이지요. 신입사원의 경우 경험이 적어 조금은 엉뚱한 의견도 있지만 때로는 그런 아이디어가 디자인의 가장 큰 개념이 되기도 하더라고요. 두 번째로는 POSCO A&C는 설계, 시공, 감리 모든 분야가 어우러진 공동체 입니다. 건축의 궁극적인 목적인 땅 위에 오브제를 세우는 모든 프로세스를 익힐 수 있는 그런 회사여서 아주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고요. 마지막으로는 개인적으로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인데… 누구나 POSCO A&C의 직원이 되시면 알게 될 겁니다. 궁금하시다면? 이번 공모전에 열정을 불태우세요~^^

서_ 업무 향상을 위한 ‘Visual Planning’운영 및 그룹시너지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 수행, 아이디어 공모를 비롯한 열린 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지식콘서트’ 등, 운영에서 복지에 이르는 다양한 시도들이 정착되어 포스코 A&C의 문화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식콘서트는 한 달에 한 번씩 신흥수 대목장, 조세현 작가, 이영세 디자이너 등 국내 예술 문화의 저명한 명사들을 초청해 다양한 분야의 간접 경험을 제공하고 있지요. 업무 이외의 즐거운 일상으로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1.
시스템건축실 소속으로 철강 수요창출을 위한 전략사업인 모듈러 시스템의 설계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주로 기숙사나 도시형 주택과 같은 소규모의 주거시설인데, 모듈러는 특화 분야이면서 제작/시공 단계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요즈음엔 다양한 모듈러 시스템 모델을 개발하여 최근에는 해외 사업에도 진출하고 있습니다.

2.
작업을 많이 하다 보면 책을 읽거나 고민의 시간이 많아 지는데요, 이때 건축적 사고도 같이 길러지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훈련을 하기에 공모전이 최적의 방법이죠. 학교 수업만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든다면, 다른 동기들과 비슷한 내용의 결과물이 되고 그 수준 또한 높지 않습니다. 노하우라고 한다면 공모전은 작업량이 많기 때문에 혼자 작업하는 것보다 건축적인 사고와 접근방법이 서로 잘 맞는 파트너를 만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작업하는 내내 큰 의견충돌 없이 일관적인 주제를 다룰 수 있던 것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3.
일반적으로 고학년들이 공모전에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반대로 저학년 후배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선배들과 한 팀을 이뤄 함께 작업을 해나가면서 배우는 것은 비록 팀에서 아주 작은 일을 할지라도 학교 수업과는 차원이 다른 무엇을 배우게 하거든요. 그것들이 쌓이면 고학년 때 공모전에서 빛을 발휘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때로는 좋은 결과가 있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적도 많았는데, 항상 준비하면서 어느 정도의 결과는 예상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공모전 준비에 얼마만큼 집중하고 빠져있는지를 본인은 이미 알고 있으니까요.

4.
우리회사는 일년에 일정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을 의무화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자칫하면 지칠 수 있는 일상에 작은 활력소가 될 뿐만 아니라 직원들과의 관계도 부드럽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1.
건축설계사업 부서에서 강구조 디자인을 활용한 친환경 레포츠 시설인 ‘짚와이어 타워’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2.
공모전에 참여한 목적은 다양했습니다. 수상 이력을 통해 취업에 도움이 되고자 했던 부분과 상금 그리고 부상으로 주어지는 여행도 그 목적이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좋았던 것은 학교에서 배운 내용 이외에 제가 깊이 있게 고민 할 수 있는 다른 영역이 확대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모전 참가를 많이 한 친구들과 안 한 친구들 사이에서 작품을 풀어내는 깊이와 그것을 표현하는 패널, 그리고 모형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의 노하우라고 한다면, 최선을 다하지만 떨어져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부담감 없이 준비했었던 것입니다. 1차 패널 심사에서는 강한 한방(?)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었고요(웃음). 입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본 상을 노린다면 시각적 이미지뿐만 아니라 아이디어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세요. 그리고 프리젠테이션 심사가 있다면, 조리 있는 PT실력도 중요하지만 그에 따른 복장을 잘 갖춰 입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기존의 것이 아닌 새로운 건축적 모델을 만들어내려는 의지와 마인드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단순한 아이디어 제시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포스코 기업이 투자할 가치가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 입니다. 앞으로 회사에 입사하여 그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미래의 자기 모습을 그려본다면, 힘든 작업의 시간도 즐겁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요? 모두들 파이팅 입니다!

4.
가장 좋은 점은 포스코 브랜드의 중요 가치인 ‘신뢰’를 바탕으로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건축디자인과 공간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자긍심을 품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다른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평적인 조직 문화는 직급에 상관없이 제 디자인 및 설계를 실제로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장점입니다.

1.
국내, 외 프로젝트에서 건축 설계를 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 동북 3성에 위치한 훈춘 국제물류단지와 미얀마 주상복합시설 설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2.
공모전의 매력은 경쟁을 통한 실력 향상에 있다고 봅니다.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닌 전국의 모든 건축학과 학생들과 실력을 겨루며, 본인의 실력을 입증 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지요. 보통 학교 안에서 과제만 하다 보면, 학교 내 스타일에 국한되기 마련인데 공모전은 참여한 다양한 학교의 학생들의 작품과 비교하며 스스로 다시 한번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것 같습니다. 1,2차 심사가 있을 경우, 저는 1차 작품 제출 시에 설계 디자인의 시각적 이미지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 같습니다. 물론 concept도 중요하지만 다수의 작품 속에서 제 작품이 어떻게 하면 잘 보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3.
공모전의 필승 비결은 공모전의 주제를 분명하게 이해하고 자신만의 해석을 통해 상대방을 설득시키는데 있습니다. 특히나 특정 소재(강재)를 기반으로 하는 포스코 스틸 디자인 공모전은 주제와 소재(철강재)가 어울리는 결과물이 나와야 좀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팀원들과 자주 소통하고, 많이 보고 많은 의문을 가지고 많은 도전을 한다면 이번 2011년 포스코 스틸 디자인 페스타에서 대상의 영예와 입사 특점을 함께 부여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4.
직원들이 공부할 수 있는 교육적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사내 도서관이 저의 자랑거리인데요, 해외 유명 건축 잡지부터 인문학 서적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습니다. ‘포트리’라고 하여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하면 24시간 안에 책을 구매하여 전달해주고요.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회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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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잡지디자이너 과심은 여러분야에 관심은 많으나 노력은 부족함 디자인계에 정보를 알고싶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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