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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월드리포트

"영원의 기관차--검은 철의 용자들" 도쿄도사진미술관에서

아라이 레이코  | 2003-07-14

메카니칼한 힘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있다니까 도쿄도사진미술관을 찾아갔다. 실체로 주최가 잡지 "Rail Magazine"의 나토리히로유키씨라고 하니까 기획의 방향으로서는 아주 메니악하다.

http://www.tokyo-photo-museum.or.jp/html/exhibition.htm





우리가 익숙해진 photo paper와는 달리 미묘한 멋이 있는 당시의 종이에다가 프린트된1900-1930년대의 국내를 중심으로 한 철도사진전 "영원의 기관차--검은 철의 용자들"의 첫 인상은 뭣보다 움직이고 있는 메카는 무조건 이쁘다는 것이다. 당시의 사진으로서는 놀랄 만큼 정밀하게 부품 하나하나의 형상을 잘 보여준다. 오늘의 눈으로 보면 검은 철의 어브제라고 한 사람도 있었다. 맞는 말이지만 동작이 있어야 생명이 있는 어브제일 것이다. 너무 기계다운 기계가 움직이는 기능미(機能美)란 현대에선 노스탈지의 세계 쪽에 들어가게 되었다.




올리지널의 힘은 앞에 선 사람을 침묵시킨다.
특히 이번의 나온 "이와사키, 와타나베 철도 컬렉션"은 舊이와사키재벌(岩崎財閥)의 자본력을 배경으로 당시러서 일류 사진가만 뽑아서 세계 각국의 철도사짐만 촬영시킨 세게적으로도 귀중한 것이고 국내에서도 볼 기회가 많지 않다. 기관차가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각도를 따지려면 한 사람이 서는 자리 만큼의 넓이도 거의 없고 "삼각을 서는 자리는 한곳 밖에 없다"는 정도로 정밀하게 계산되었고 또 실체로 어려운 촬영이 많았다고 한다. 메카의 아름다음에 그렇게 따진 이 컬렉션 가운데에선 지금도 "철도사진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고질한 작품들이 많다.



철도가 말 그대로 견인(牽引)한 문화의 원조(元祖)라고 하면 미야자와켄지의 "은하철도의 밤"이 바로 나올 것이다. 또는 최근에 이르어서는 영화 "철도원"의 국내 만이 아니라 汎아시아적인 성공을 생각난다. 전혀 리얼리티가 틀린 현제에서 이런 영화가 성공했다는 것은 솔직히 좀 놀랐지만 철도원의 삶과 공통적인 것은 당시의 기차가 말이나 소와 같은 거리에 있었다는 느낌이다. 단단한 바위의 건물안에 기차가 보관된 프랑스나 아일렌드의 역사(驛舍)와 비교하면 비도 눈도 들어오는 나무의 가설같은 건물 안에서 얼글을 내비친 일본의 기관차들은 정이 들은 가축에 가까운 위치에 있었던 것이다. 눈에 덮이기 전에 사람이 눈 속에서 나와 눈 동어리를 지워 주고 뚜겁게 타는 석탄실의 불을 자기 생명을 합져서 본는 일본발 man-machine 시스템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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