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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리뷰

브로슈어 제작기

2012-06-04


노르웨이 오슬로의 디자인 스튜디오 헤이데이즈(Heydays)가 디자인인스투테트(Designinstituttet)의 기존 이미지를 3차원적으로 비틀어 참신한 변화를 꾀했다. 오슬로에 자리를 잡고 있는 디자인인스투테트는 그래픽, 건축, 가구, 산업 디자인의 기초 과정을 제공하는 대학이다.

기사제공 | 월간CA 2012 6월호

그들로부터 2012년 입학 자료를 담은 브로슈어와 입학 설명회에 사용될 진열대를 만들어 달라는 의뢰를 받은 헤이데이즈는 이 두 가지 요소를 결합해 대학이 발전시키고자 하는 디자인 철학을 형상화하기로 했다.“바퀴가 달린 전통적인 진열대를 만드는 대신 쉽게 조립하고 이동시킬 수 있는 유연한 시스템을 취하기로 했다.” 헤이데이즈의 그래픽 디자이너 라스 키엘스네스(Lars Kjelsnes)가 설명한다. 이 스튜디오는 또한 내심 다른 목적도 갖고 있었다고 한다. “미래의 학생들에게 창조적인 영감을 불어 넣고 싶었다. 진열대가 만들어 지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게 하고 한편으로는 우리의 작업이 너무 완벽해 보이지 않도록 신경 썼다.” 키엘스네스가 덧붙인다.

헤이데이즈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오슬로의 건축회사 G*R*I*G의 트론 비스뢰프(Tron Wisløff), 헨릭 외데가드(Henrik Ødegaard)와 한 팀이 되었다. “G*R*I*G를 직접 자신의 작업장으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눈 결과 디자인인스투테트 로고에서 찾을 수 있는 기본 기하학 모양들을 디자인의 출발점으로 삼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키엘스네스가 말한다. 결과적으로 독일의 바우하우스 미학, 덴마크의 조립형 가구, 멕시코 설치 미술가인 가브리엘 오로즈코(Gabriel Orozco)의 작품 등에서 영향을 받아 널따란 판을 끼우는 방식의 진열대가 제작됐다. 반면 브로슈어는 같은 형태를 좀 더 현대적이고 실용적이도록 재창조했다. 키엘스네스에 따르면 두 결과 모두 성공이었다. 학교 입장에서 올해 그 어느 때보다 가장 성공적인 입학 설명회를 열 수 있는 셈이다.


Client 디자인인스투테트
DESIGNER 헤이데이즈
www.heydays.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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