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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리뷰

한글로 피어난 '거시기, 머시기'

2013-05-20


오는 9월 6일 개막하는 2013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포스터 및 로고 디자인이 공개되었다. '거시기, 머시기(Anything,Something)'를 주제로 한 이번 비엔날레는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601비상이 기본 EIP(Event Identity Program)를 맡았다.

에디터 | 정은주(ejjung@jungle.co.kr)
자료제공 | 601 비상

'거시기 머시기'는 호남 주민들에게 주로 통용되어온 사투리의 하나로, 대화를 주고받는 이들이 서로의 친밀함을 나누기 위해 사용하는 단어다. 601 비상은 이러한 보편적인 감성을 한글 타이포그래피로 표현해냈다. 자음과 모음이 어우러진 모습은 문자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타이포그래피의 아름다움을 더했다. 이 글자는 거시기의 의미인 '것'과 머시기의 의미인 '멋'을 떠올리게 하면서, 비엔날레가 보여주고자 하는 소통과 관계의 의미를 느끼게끔 한다. 포스터를 표현하는 컬러 배합은 따뜻하면서도 한국적인 느낌을 살렸다.

사람이 서로를 마주 보는 듯한 형상과 글자 사이에 숨어 있는 웃음 표시는 유머러스함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이는 모두가 함께 호흡하는 디자인비엔날레를 기대하게 만든다.

한편, 이번 2013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9월 6일부터 11월 3일까지 광주에서 치뤄진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gwangjubiennale.org/)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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