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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서울에서 세계적인 크리에이티브를 만나다

2012-12-14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광고제인 칸라이언즈와 떠오르는 국제광고제인 부산국제광고제의 수상작들을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지난 11월 홍대 상상마당과 이대ECC관,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각각 열린 칸라이언즈와 부산국제광고제 서울 전시회는 올해의 수상작들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함과 동시에 다채로운 세미나 및 외부 행사를 연계해서 진행해 현지 광고 페스티벌의 열기를 서울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글 | 김명준 기자 mj2279@popsign.co.kr
사진 | 최영락 기자 rak0703@popsign.co.kr

칸라이언즈, 대중과 소통하는 크리에티브 문화축제

2012년 칸 라이언즈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구 칸 국제광고제, 이하 칸 라이언즈) 수상작 상영회 및 전시회가 11월 9일(금)부터 11일(일)까지 홍대 KT&G 상상마당, 11월 15일(목)부터 21일(수)까지 이화여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렸다. 칸라이언즈 한국사무국과 크리에이티브 문화연대가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지난 6월 17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59회 칸 라이언즈의 수상작들을 소개하는 행사로 전 세계 굴지의 브랜드들이 내놓은 성공적인 광고와 마케팅 아이디어를 만나 볼 수 있었다. 올해 칸 라이언즈의 출품작은 총 34,301점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속 전년 대비 19% 증가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광고제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올해 행사의 특징은 대중과 소통하는 크리에이티브 문화축제를 지향한다는 점이다. 홍대 최대 번화가인 KT&G 상상마당 앞 주차장거리 45m구간을 야외전시장으로 꾸며 일반시민도 쉽게 세계적인 광고작품들을 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시장에는 대형스크린을 설치해 칸 수상작 하이라이트 영상물을 행사기간동안 무료로 상영했다. 관객과의 만남을 넓히기 위해 행사장소도 홍대와 이화여대로 나누어 순회 상영했다고 칸라이언즈 한국사무국측은 설명했다.

상영회에서는 필름 부문 수상작과 필름 크래프트 수상작들이 소개되었다. 필름 크래프트는 대본이나 촬영 기술 등 기법이 뛰어난 필름 작품을 선정하는 부문이다. 애니메이션기법을 활용, 감동적인 스토리를 전달한 패스트푸드 체인점 치포틀(Chipotle)의 ‘처음으로 다시(Back to the Start)’ 등 다양한 수상작들이 선보인다. 총 100여분의 러닝타임 동안 번역된 자막을 곁들여 100여 편이 연속 상영된다. 전시회는 칸 그랑프리작과 함께 인쇄, 옥외, 디자인 부문 주요 수상작 중 79편을 엄선했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한편 극장 관람객들을 위한 특별행사도 진행되었다. 크리에이티비티를 주제로 제일기획 김홍탁 마스터(11월10일(토) 14시 KT&G상상마당 시네마)와 KT의 신훈주 상무(11월17일(토) 14시 이화여대 아트하우스 모모)가 강연회를 가졌다. 강연에서는 최신 광고 트랜드의 변화와 세계 광고계 동향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올해 처음 열리는 ‘무한 리필 크리에이티비티, Unlimited Party'도 11월10일(금) 20시~24시까지 홍대 BAR 'Dancing 先生’(춤선생)에서 진행되어, 광고전문가, 마케터, 대학생, 일반시민 등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교류의 장으로 역할을 공고히 했다.

다양한 크리에이티브를 소개하는 국제대회로서의 면모 볼 수 있어

부산국제광고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허남식 부산시장, 이하 조직위)는 11월 5일부터 7일까지 한국광고대회 기간 중 서울 잠실 광고문화회관과 롯데호텔에서 ‘부산국제광고제 서울전시회’를 개최했다. 부산국제광고제는 지난 8월 23일부터 25일까지(3일간) 벡스코에서 본선 진출작 전시•상영, 국제세미나, 영스타즈 광고 경연대회, 취업설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며, 올해 5회째를 맞아 출품작 수가 사상 처음으로 1만 편을 돌파(57개국 10,431편 출품)하는 등 세계가 주목하는 광고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산국제광고제 서울전시회에서는 올해 수상한 200여 점의 작품들이 상영•전시되어, 부산국제광고제의 뛰어난 국내외 수상작을 보다 많은 광고인들과 공유하고 세계 광고시장의 최신 경향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행사는 11월 5일, 6일 양일간 잠실에 위치한 광고문화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전시와 세미나 형태로 열리며, 7일은 잠실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한국광고대회와 함께 개최됐다.

특히, 이번 서울전시회에서는 부산국제광고제 이노베이션 부분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CJ 제일제당’의 생수브랜드 미네워터가 우수 캠페인 사례로 초청되어 전시 및 특별 세미나를 가졌다. 미네워터는 ‘아프리카에 기부되는 물’이라는 콘셉트로 제품에 기부용 바코드를 부착해 구매자가 바코드를 찍으면 직접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바코드를 제거할 수 있도록 디자인 해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등 기부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캠페인으로 평가받아 부산국제광고제를 비롯 여러 국제광고제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매출도 전년대비 3.5배 성장하면서 마케팅 성공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미네워터 캠페인의 성공 비결과 사회공헌캠페인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이번 서울 전시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암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치료비용 모금을 위해 항암치료 시 부작용으로 빠지는 암환자들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예술작품 전시회 개최 등 ‘희망의 머리카락 캠페인(태국 출랍홈 병원, 기업 부문 금상)’ △응급환자가 스마트폰 앱을 누르면 가장 근거리에 있는 응급처치 교육 이수자에게 SOS 신호 전송 등 ‘SOS 애플리케이션 캠페인(싱가포르 적십자사, 공익 부문 동상)’ △마트에서 사용한 쇼핑 카트 반납 시 카트 이용에 사용했던 백 원짜리 동전을 그 자리에서 기부할 수 있도록 한 ‘러브 파킹 캠페인(이노션, 공익 부문 은상)’ 등 수상작들도 살펴볼 수 있다.

세미나에서는 세계적인 크리에이티브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번 부산국제광고제의 주제인 디지털 휴머니즘을 화두로 출품한 작품들의 다양한 면면들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광고의 틀마저 깰 수 있는 광고 크리에이터들의 자세를 강조하기도 했다. CJ의 미네워터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이끈 김영건 부장은 실질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부딪힐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해 많은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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