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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사표를 날려라, 내일 아침 새사람 되면 된다

2008-12-30

지난 3년 간 정준호를 주인공으로 한 코믹광고로 주목을 끌었던 모닝케어가 올해 새로 ‘새사람 송’ 편을 선보였다. 귀에 익은 ‘영웅본색2’ 주제가의 멜로디를 바탕으로 직장인들의 애환을 담은 노랫말을 붙였고, R&B 힙합의 대가 바비킴이 경쾌하면서도 감성 짙은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사표를 날려라 내일 아침까지만 / 걱정 따위는 삼켜버려
오늘 밤만은 나는 자유인이다 / 누가 말려도 소용없다
나에겐 모닝케어가 있다 / 내일 아침 다시 태어나면 된다
나에겐 모닝케어가 있다 / 내일 아침 새사람 되면 된다

술이 생각나는 저녁은 사표를 날리고 싶은 저녁인지도 모른다. 그런 날은 자유인이 되어서 모든 걱정을 떨치고 기분 좋게 술을 마셔도 좋다. 모닝케어가 다음날 아침에 새사람으로 만들어 줄 테니까. 직장인들의 속내를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가 있을까? 직장인이 사랑하는 숙취해소음료답게 광고 속에서 짙은 페이소스가 느껴진다.

화제의 바비킴 ‘새사람 송’
회식을 마친 직장인들이 기분 좋게 거리에서 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전체적으로는 고급스럽게, 바비킴 노래를 립싱크하며 따라 부르는 모습은 장난기 있고 재미있게 연출되었다. 특히 바비킴이 이 곡을 녹음했을 때 즉석에서 들어간 애드리브인 ‘워~워~’ 같은 연결 부분은 감독이 재미있는 포인트로 잡아 실제 촬영할 때 모델들에게 추가로 연기시켜 광고에 삽입했다고 한다. 촬영장에서는 그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폭소가 터졌다고.
그 외에도 주윤발을 연상케 하는 바바리와 선글라스 맨, 노래방에서 갓 나온 여자 손에 쥐어진 탬버린, 모닝케어 광고판을 끌어안고 노래하는 여자 등 광고 곳곳에 숨어 있는 장면들은 회식 후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들을 유머와 감각을 담아 표현한 것들이다.
한편, 화제의 ‘새사람 송’은 바비킴 이었기에 더욱 화제가 될 수 있었다. 감정의 읊조림과 내지름을 조절할 줄 아는 가창력, 그리고 감성적이고 부드러운 음색에 힙합 리듬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 바비킴 고유의 그루브한 느낌이 완성되었다. 30~40대 직장인들의 애환을 담은 만큼 애절하면서도 세련된 그의 목소리는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광고주 | 동아제약, 광고대행사 | TBWA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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