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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대 할머니들의 눈물을 담은 박물관

2011-08-01


한국의 여성운동역사에서 절대 빼어놓을수 없는 여성운동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투쟁운동이다. 짧지만 역동적인 한국여성운동 역사 속에서 여성총리, 여성장관 그리고 여전히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하여 일본 정부의 공식사죄와 보상을 받지 못했을 뿐만아니라, 자국민으로부터 제2의 무관심이라는 냉대까지 받고 있는 실정이다.

기사제공 | 건축디자인신문 에이앤뉴스


설계총괄 Architect & Designer 이명주
주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건립위원회
협력업체 (주)OPUS Pearl 구조기술사사무소, 명지대학교토목과교수, 안스디자인
사무소명 Design Office Name (주)제드엠제이건축사사무소, (주)ATEC건축사사무소
위치 Location 서울시 서대문구 현저동 101번지 형 주차장 앞 매점부지
대지면적 Site Area 10,000㎡
건축면적 Bldg. Area 403.81㎡
연면적 Gross Floor Area 1,226,95㎡
규모 Bldg. Scale 지하1층, 지상3층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이 비록 작은 규모의 박물관이라 할지라도 추모, 전시, 토론 그리고 자료보존의 공간이자 역사와 우리 자존심을 바로 세우는 공간, 그리고 더 나아가 소외된 국제여성단체들에게 희망을 주는 공간이다.

정육면체는 6개의 면이 모여 하나의 완전한 형태를 이루는 것처럼 인간은 정신과 육체가 하나가 되어야 온전한 인간으로 살아간다. 이에 지울 수 없는 과거는 정신을 짓누르고 폭력의 흔적은 육체를 병들게 한다. 때문에 성폭력을 당한 여성의 육체와 정신은 더 이상 하나가 될 수 없어 정육면체는 갈라지고 그 틈사이로 성폭력 여성의 한(恨)이 싹튼다. 위안부’피해여성들의 호소를 이질적 재료로 감싸진 2층 매스로서 그녀들의 가슴에 맺힌 분노와 비수를 표현하려한다. 그 안에 분노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존재한다.


1층 진입부에는 눈물의 공간으로 가기위한 거대한 벽면이 양측에 세워져 있다. 어둡고 경건한 통로 끝 바닥에는 물이 고여있다. ‘위안부’피해여성들이 70여 년 동안 흘렸던 눈물이며, 앞으로 우리가 흘려야 할 반성의 눈물이다. 지하부터 지상3층까지 뚫려있는 중정이 있다. 그 중정의 한쪽 벽에는 ‘위안부’피해여성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벽면에 새겨져있다. 마치 모진풍파를 견뎌온 그들의 삶을 대변하기라도 하듯, 가장 춥고 좁은 공간에 그들의 사진이 새겨져 있다. 살아있어도 보이지 않았던 그들의 모습은 각 층마다 중심의 공간에 자리하면서 박물관 존재의 의미를 각인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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