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체보기

분야별
유형별
매체별
매체전체
무신사
월간사진
월간 POPSIGN
bob

스페이스 | 리뷰

알비 대극장

건축디자인신문 에이앤뉴스 | 2015-09-09


알비 대극장은 지난 2009년 공모전을 통해 도미니크페로건축이 당선되면서 시작하였다. 이후 2011년 착공하여 지난 2014년 2월 준공한 건물이다. 프랑스 남부 랑그독 지방의 역사지구에 자리한 건물은 사각형의 건물에 경량의 구리망을 덧씌운 형태가 특징적이다. 그 형태적 특이성으로 인해 알비 대극장은 건축적 상징물처럼 자리하며 도시의 경관은 물론 문화 중심체로 작용하고 있다.

기사제공 | 건축디자인신문 에이앤뉴스
 

설계를 맡은 DPA측은 원래 이 도시에 차지하고 있던 역할과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내고자 했다. 건축가는 공공공간과 문화시설의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그 중심에 대극장을 위치시켰다. 문화회랑을 따라 공공공간이 줄지어 자리 잡고 있으며 대성당과 로셰드대공원을 연결하는 통로가 마련되었다. 이 길은 광장에서 출발하여 대극장지역으로 이어지며 아따노흐 앞의 극장가를 거쳐 공공정원으로 연결된다. 아따노흐 건물을 보존하여 영화관의 입구로 리모델링되었다.

아따노흐 건물은 커다란 로비를 제공하며 로비의 광장층에는 상점과 카페가 자리한다. 알비 대극장과 연계된 길을 따라 늘어선 문화시설들은 이 지역에 특유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하에는 상영관이 자리하며 극장의 지하는 멀티플렉스 시설이 마련되었다. 이와 같은 레이아웃을 통해 자유롭게 확보된 공공공간은 다양한 도시 활동을 위해 시민들에게 개방하게 된다.

독창적인 외관에서 잘 드러나듯 대극장은 아주 단순한 기하학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도시의 연속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건물 앞 대로를 따라 나란히 자리 잡고 있다. 이로 인해 멀티미디어 도서관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됐고 문화회랑의 측면에 두 곳의 삼각형에 가까운 형태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 도시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이와 같은 두 곳의 공공 공간 중 한곳은 역사지구 쪽으로 개방되어 있으며 다른 한곳은 주변 주택가 쪽으로 열려있다. 이러한 대지의 콘텍스트를 기반으로 건축가는 가급적 건물의 부피를 간소화하여 건물이 주변 도시환경 속에 잘 녹아 들어갈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다.

또한, 극장의 스테이지와 백 스테이지 양쪽 모두에 대하여 공공공간으로부터의 접근성, 트랙을 이용한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기능적이고 단순하며 직관적인 원칙을 적용한 것이다. 건물의 사면이 모두 개방되어 있어 매표소와 행정실로 활용하고 그 위는 실험실로 활용되었다. 극장의 한쪽 면은 도시를 향한 커다란 창의 느낌을 주는 전면유리로 개방되어 있고 로비, 갤러리, 대형 강당이 자리한다. 투명한 부분의 한 쪽은 실험실이고 다른 한쪽은 옥상 테라스 부분이다. 옥상 테라스에는 공중정원과 레스토랑이 자리하며 알비 도시의 풍경과 주변 경관을 감상하기에 그만이다.

건물의 외관은 콘크리트를 지어졌지만 벽돌로 덮여있다. 벽돌의 단단한 질감이 건물의 표면을 마감하고 건물 주변으로는 부식되지 않은 청동색으로 칠해진 금속 그물망이 마치 옷처럼 감싸고 있다. 이러한 금속망은 두면이 건물 본체로 기울어져 있고 나머지 두면은 바깥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건물과 연결된 구조로 단단히 고정된 금속망이 펼쳐내는 곡선은 자유롭고 행복하며 리드미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렇듯 알비 대극장의 외관은 옷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은유하고 오페라 무대를 연상시킨다.

DPA측이 가장 중점을 둔 것은 건물이 마치 밝은 빛으로 된 옷을 입은 것은 느낌을 주는 광택, 반사, 색상을 찾는 것이다. 마치 레이스처럼 건물을 둘러싼 금속망은 건물을 도시와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한, 건물을 보호하는 동시에 강한 내구성으로 빛을 걸러내고 비바람을 막아주는 기능을 맡는다. 이 거대한 금속망은 공간과 용도를 고려하여 다양하게 제작되었다. 금속망 어떤 쪽은 성기게 만들어서 실내에서 바깥쪽을 조망할 수 있게 하였고, 다른 부분은 구조적인 벽을 숨기거나 태양빛처럼 큰 로비에 빛을 걸러낼 수 있도록 하였다. 금속막은 관람객들이 안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광장층에서는 커다란 방주 같은 공간을 형성한다. 그 위로는 알비 도시의 지붕을 이루는 무형의 공간을 만들어낸다. 결과적으로 알비 대극장은 지하는 주차장과 영화관으로, 1층 공공공간은 전용 문화시설로 활용된다. 그 특유의 단순성과 간결함을 통해 구현된 대극장은 유연하고 경제적인 극장시설을 제공한다.

Architect & Designer Dominique Perrault Architecture
Client Albi town council, Albi, France
Location Place de l’Amitié entre les Peuples, 81000, Albi, France
Use Public Theater
Site Area 34,000m²
Built Area Grand Theatre 10,200m²(GFA), Cinemas 7800m²(GFA)/ independant underground parking 12800m²(SHON)
Local architect Christian Astruc Architects, Gaillac, France
Engineering VP GREEN(structure), ETCO(mechanical engineering), RPO(economist), Changement à vue(scenograph), Jean-Paul Lamoureux(acoustics)
Grand theater 900 seats auditorium, 1 experimental hall of 250 seats, administration and logistics area, foyers, independant restaurant
Cinematographic complex 8 movie theatres, 1500 seats aprox., high definition projection rooms
Independant underground parking 380 cars
Urban planing covering the area of the Theater square, Athanor square and Lapérouse Garden

facebook twitter

#건축 

당신을 위한 정글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