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체보기

분야별
유형별
매체별
매체전체
무신사
월간사진
월간 POPSIGN
bob

스페이스 | 리뷰

와인 빛 모던함에 취하다 - 온 더 식스

2008-10-14

디자인 김윤수 / 본디자인(02-544-8486 www.bondesign.co.kr) 디자인팀 본디자인 / 박소연 시공 본디자인 / 김기현•이용희•서승훈 건축주 이성배 위치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07-7 용도 식음공간 설계기간 2008.5~6 시공기간 2008.6~8 바닥 석재마감 우드패널, 도자기붙이기, 흑경, 패브릭 천장 V.P.

홍대의 낮과 밤은 다르다. 낮에는 시간이 멈춰진 듯 조용하고 여유롭지만, 밤이 되면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로 인해 젊고 활기찬 문화의 중심거리가 된다. 온 더 식스는 이러한 홍대를 닮아있다. 낮과 밤의 모습이 다른 것처럼 시간에 의해 변화되고 달라지는 것이다.
디자이너는 컬러의 변화를 통해 낮과 밤의 이야기를 담아내었다. 낮에 보는 온 더 식스는 밝고 모던하다. 하얀색의 도자기로 짜여진 벽면과 패턴화된 나무 문은 여유로운 동양적인 감성으로 공간을 감싼다. 그러나 밤이 되면 열려있던 공간은 닫혀지고, 문과 커튼에 의해 프라이빗한 룸이 생겨난다.

하얀 커튼위로 붉은 조명이 흐르고, 이 붉은 빛은 공간을 감싸고 있는 하얀색의 도자기로 이어지며 전체 공간은 와인 빛이 감돈다. 무게감이 느껴지는 도자기는 짜임으로 엮어지며 패턴을 만들어내고 그 사이사이는 붉은 조명이 채워지며 섹시한 감성을 표현한다.
모던함과 화려함이 공존하는 온 더 식스. 디자이너는 주어진 공간의 이미지를 넘어 공간과 사람이 갖는 관계성에 대해 고민한다. 주어진 공간을 단지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에 의해 선택되어지는 공간을 만들고, 그 속에 숨겨진 장치들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취재 명선아 기자 | 사진 최정복

facebook twitter

당신을 위한 정글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