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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 리뷰

새롭고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는 디자인서적 전문점

2011-04-19


디자인북이 북카페정글과 만나 홍대 서교동 매장에 문을 연지 2주년이 되었다. 디자이너를 위한 디자인전문서점으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는 이곳은 단순히 디자인서적을 판매하는 디자인서적 전문점이 아니라, 디자인 서적도 판매하고, 커피도 마시고, 편안하게 공부를 하거나, 세미나를 진행할 수도 있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이 멋진 공간을 소개한다.

글 | 이정우 정글리포터
에디터 | 최유진(yjchoi@jungle.co.kr)


디자인북 기획실 안미주 대리 인터뷰

디자인북의 2주년 기념을 축하드리면서 3층 공간 확장도 축하드립니다. ‘디자인북 & 북카페정글’이라는 공간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디자인북은 1991년 홍익도서로 시작해 디자인 서적만을 전문적으로 수입, 유통해오고 있습니다. 20여 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1년에 인터넷 쇼핑몰을 오픈하게 되었고 이어 2009년에 북카페정글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대표님께서 학생이나 주머니가 가벼운 예비 디자이너들이 고가의 수입디자인서적을 쉽게 접하지 못하는 점이 항상 안타까우셨다고 해요. 그래서 모든 서적을 오픈하여 책도 보실 수 있고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디자인북 판매에 그치지 않고 카페와 편안한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디자인북이 이렇게 발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고, 어떤 과정과 변화의 과정을 거치셨나요?

권당 10만원을 호가하는 수입디자인서적을 모두가 열람할 수 있도록 오픈하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업계 최초의 온라인 쇼핑몰, 국내 최초의 디자인서적 전문 북카페로 굳건히 자리한 지금 돌이켜보면 과감하고 빠른 결단력이 디자인북 발전의 열쇠이자 원동력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서적을 직접 수입하기 때문에 도서 수급이 원활한 점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네요. 예전에는 매장에서 손님들께 믹스커피를 종종 대접하곤 했는데 좀 더 편안하고 여유 있게 서적을 보실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해서 북카페정글을 기획하게 되었고요. 디자이너의 서재를 콘셉트로 하다 보니 많은 분들이 편안하게 방문해 주십니다.


디자인북은 다른 디자인서적 전문점에서 만나볼 수 없는 ‘오픈마켓’이라는 재미있는 행사를 열고 있죠. 디자인북 오픈마켓 행사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개업 이래 1년에 3~4번 정도 디자인행사에 참가하면서 디자이너분들을 만나는 것이 좋기도 했지만 그렇게 밖에 만날 수 없다는 것이 늘 아쉬웠어요. 그런 마음에 저희가 직접 행사를 주최하게 되었습니다. 축제의 장소에서 직접 마주하며 소통하는 것이 설레고 즐겁습니다. 지금은 매월 첫째 주 금요일과 토요일마다 디자인북 앞마당에서 만나 뵙고 있습니다.


디자인북 & 북카페정글이 디자인서적을 통해서 진정으로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즐거운 소통과 지식의 나눔이 저희에게는 큰 보람입니다. 디자인북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좋은 디자인을 접하고 발전의 씨앗으로 삼아주신다면 저희도 간접적으로나마 디자인산업 발전에 기여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디자인북을 기획하는 담당자로써 디자인북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직도 수입 디자인서적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서점과 쇼핑몰이 있다는 걸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일반 대형서점에서 책을 펴보지도 못하고 표지와 제목만으로 구입하시는 모습을 보면 정말 안타깝죠. 저희 디자인북에 오시면 3,000여 권의 서적을 모두 보실 수 있을 뿐 아니라 원하시는 분야의 좋은 서적들을 추천해드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행사도 마련되어 있으니 편하게 방문해 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디자인북이 앞으로 어떤 활동을 펼칠 예정인지,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쇼핑몰로, 그리고 북카페로 발전해 온 것을 보면 디자인북이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여러 분야와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원스톱 디자인서비스라 할까요? 물론 계속해서 좋은 서적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개해드리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생각하고요,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다양한 행사들을 기획 중에 있으니 애정 어린 눈길로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진정한 디자이너의, 디자이너를 위한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디자인북은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는 공간이다. 재미있게 디자인책도 구경하고 북카페정글에서 판매하는 맛있는 디저트로 허기를 달래기도 하고. 2주년을 맞아 새롭게 바뀐 내부와 3층 확장 리뉴얼공사로 인해 전체의 공간은 더욱 활기를 띈다.

디자인 전문서적을 판매하는 공간에서 카페, 세미나실 그리고 책을 무료로 보며 공부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한 이곳은 디자인북의 창의적인 생각의 결과다.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곳은 이미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공간이다. 재미있게 활용되는 이곳은 앞으로도 디자인관련 서적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공간으로, 매우 중요한 해외디자인전문서점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 생각한다.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디자인북 오픈마켓 행사와, 디자인북을 통해서 느끼게 될 재미있는 경험들은 많은 예비 디자이너들에게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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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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